나바호
Navajo people
1. 개요
미국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이다. 이들의 언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때 나바호족들이 미군에 암호병·통신병으로 대활약을 하였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바호어 문서와 영화 윈드토커를 참조할 것. 이들 나바호족 통신병들은 1950년 한국전쟁에도 800여명이 참전했기에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1]
2. 특징, 언어
미국 땅의 원주민 부족 중에서 인구 수로는 체로키 족에 이어 2위, 자치국 면적은 전체 1위(약 7만 평방킬로미터)이다[2] 사실 이들도 원래 터전에서 강제 이주를 당했는데, 이 이주 과정의 이름이 롱워크다. 이주 당시에는 척박한 땅이었겠지만, 그 땅이 마침 자연 경관은 뛰어난 곳이 많아 관광 산업으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가 앤털로프 캐년과 모뉴먼트 밸리.
비교언어학상으로 이들은 나데네어족 계열의 나바호어를 사용하며, 이 언어는 캐나다에서 쓰이는 아타바스카어의 사촌 뻘 언어다. 나바호어의 화자들은 아파치족과 함께 현재의 캐나다 북서부와 알래스카 동부에서 1400년대에 이주해 온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지역에 남아있는 아타바스카 언어 사용자들은 나바호 족의 언어를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다. 또 이 점때문에 나바호어가 속한 나데네어족이 시베리아 동부의 예니세이어족[3] 과 함께 데네예니세이어족을 이룬다는 떡밥도 있고, 이미 학계에서는 이 가설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상황이다.
현대의 미국 남서부에서 거주하던 푸에블로족과 에스파냐인들과 접촉하기 전까지, 나바호 족은 사냥-채집으로 삶을 영위했다. 그러다가 푸에블로 족에게서 농경 문화를 전수받아 옥수수, 콩, 호박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16세기에 에스파냐 인들과 접촉하면서 양과 염소를 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고기가 주식으로 포함되었으며, 양은 화폐로 쓰였고 부의 가치로 인식되었다. 양털로는 모직물을 짰는데 현대에도 그 화려한 예술적 가치로 유명하다.
나바호 족의 사회는 전통적으로 모계사회였다. 여성들은 자신의 재산을 따로 보유, 관리했고 남자가 결혼하면 여자쪽 부족으로 이주하여 부인과 같이 살았다. 유산은 딸들이 상속하였으며, 자식들은 어머니쪽의 부족을 따랐다. 또한 엄격한 족외혼을 실시하였다.
3. 기타
특이하게도 미국인들이 국부인 조지 워싱턴과 동급으로 여기고 존경해 마지않는 에이브러햄 링컨을 '''학살자(!)'''라며 비난하는 몇 안되는 이들 중 하나다[4] . 이유인 즉슨, 지금 자기들이 살고있는 애리조나 주 일대로 자기들을 쫓아낸 최초의 인물이 바로 링컨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링컨을 성자로 추앙하는 다른 미국인들을 비웃는다고 한다. 즉 나바호족에게 있어서 링컨은 자신들을 학살한 인물일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에이브러햄 링컨/평가#s-2.1 문서를 보면 된다.
4. 미디어매체의 모습
넷플릭스에 나바호 보호구역의 고등학교 농구부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와있다. 한국명은 '나바호 바스켓볼 다이어리' 원제는 'Basketball or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