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하디
1. 소개
전직 NFL에서 잘 나갔던 미식축구 선수로 많은 논란을 일으키다가 UFC 선수로 전향했다.
2. 전적
- 무효: 벤 소솔리
2.1. UFC
UFC 데뷔전에서 앨런 크라우더와 맞붙었으나 2라운드에 그라운드에 안면 니킥을 맞추는 반칙을 저질러서 실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UFN 150에서 드미트리 스몰리아코프를 2분 15초 만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며 UFC 첫승을 거두었다.
UFC on ESPN 4에서 후안 애덤스를 경기 시작한 지 45초 만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며 UFC 2연승을 거두었다. 큰 피해없이 빠르게 끝난 경기라 그런지 이후 인터뷰에서 9월초에 열리는 UFC 242에서 랭커와 경기를 가지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UFC ON ESPN 6에서 벤 소솔리를 상대로 29-28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 3연승을 거뒀지만 별로 재미는 없었다. 다만 포탈 댓글 같은 곳에서야 졸전이라고 까내리기 바쁘지만 나름대로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피지컬에 자신이 있다지만 그것만 믿고 마구잡이로 주먹만 휘두르며 잘나가다가 최상위 랭커에게 무슨 꼴이 났는지는 볼칸 우즈데미르, 프란시스 은가누 등이 잘 보여준다. 현지 해설이나 한국 해설이나 공통으로 언급한 사항이지만 이날 하디는 로킥과 잽, 가드, 거리재기를 실전에서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간 중간 소솔리가 마구잡이 러시를 시전할때 등 약간 위험한 상황이 있었지만 흥분해서 붕붕훅을 휘두리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이어가서 판정승을 거뒀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
그런데 경기도 재미없었지만 2라운드 종료 후 흡입기를 사용했다는 게 밝혀지자 곧바로 노 콘테스트 처리되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청난 기회를 잡게 된다. UFN 163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의 원래 상대인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다리 부상으로 아웃당하자 그렉 하디가 대타로 대신 들어가게 된 것이다. 경기가 3주도 안 남은 짧은 시간이라는 게 문제지만 말 그대로 이경기에서 이기면 초대박인 셈이고 져도 본전인 경기다. 만약 헤비급 랭킹 10위 안에는 드는 상위랭커인 볼코프를 꺾는다면 순식간에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물론 이길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이긴다면 본인이 쓰러뜨릴 수 있다고 도발했던 데릭 루이스, 프란시스 은가누, 스티페 미오치치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셈이다.
그러나 UFN 163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30-27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라운드는 나름 선전했으나 2, 3라운드부터 점점 볼코프의 킥을 많이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비록 졌지만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전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직 상위 랭커로 가기에는 멀었지만 말이다.
UFC 249에서 요르간 데 카스트로를 '''30'''-27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점수 차이만 보면 완승같지만 사실 굉장히 근소한 경기였다. 1라운드는 로우킥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라운드는 로우킥 체크에 성공하며 상대가 다리에 데미지를 입은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근소했지만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3라운드도 근소했지만 그 우세를 이어가며 판정승을 거뒀다.
UFN 181에서 모리스 그린과 붙었는데 1라운드 초반에 킥 캐치 후 그라운드로 끌고 가서 무시무시한 파운딩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2라운드에 카운터 잽으로 다운시키고 이후 무시무시한 파운딩으로 마무리시키며 멋진 KO 승을 거뒀다. 현재 2연승을 거뒀는데 본격적으로 랭킹 15위권 진입을 위해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UFN에서 마르친 티부라와 경기가 성사되었다. 티부라는 비록 랭킹에는 없지만 탑 15급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강자이다. 다만 티부라가 체력하고 맷집이 좋아서 체력이 좋지 않은 하디에게 상성상 쉽지 않은 상대로 보인다. 물론 여기서 이긴다면 더 높은 상위 랭커를 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붙게 되었는데 1라운드에 광폭한 타격으로 티부라를 압도했으나 2라운드부터 티부라의 테이크다운을 신경 쓴 나머지 타격에서도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고 결국 2라운드 후반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파운딩으로 TKO 패를 당했다. 체력과 그라운드에서 심각한 약점을 드러내며 많은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3. 파이팅 스타일
폭발적인 타격인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이다. 타격만큼은 UFC에서도 쓸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승리한 5경기 모두 KO 혹은 TKO였으며 모두 1라운드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반면 약점은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체력과 그라운드 능력이다. 대부분 떡밥으로 평가받았던 상대로 승리해서 그런지 아직 그의 기량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좀 더 몇 경기를 뛰면서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 보면 이 선수의 견적이 나올 걸로 보인다. 본인도 이 점을 의식하는지 랭커와 붙길 희망하고 있는 상황.
4. 기타
2014년 가정폭력으로 처벌받았고 2016년에는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등 구설수에 여러번 올랐다. 특히 가정폭력 경력 때문에 이 선수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이 때문인지 과거 경력이나 파이팅 스타일만 놓고 보면 충분히 흥행성이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푸쉬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헤비급에서 뛰는 격투선수 중 NFL이나 CFL 혹은 대학부에서 뛰었던 출신들이 간혹 있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방출되거나 드래프트되지 못해서 전향한 경우다. 그런데 하디는 드래프트때부터 수백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는 1라운드 지명을 예상할 정도의 기대주였으면 이런 전력이 알려졌음에도 6라운드에서 지명이 될 정도였고 NFL에서도 그해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AP 올프로에 뽑힐 정도로[3] 정상급 선수였으나 여러 번 물의를 일으킨 끝에 퇴출되어 UFC 선수로 전향하게 된 특이 케이스다.
과거 정상급 NFL 선수였던만큼 운동능력은 끝내주는데, 드래프트 당시 194cm 130kg의 거구임에도 40야드 스프린트 4.8초[4] , 225파운드(약 102kg) 벤치프레스 21회[5] , 서전트 점프 90cm를 기록할 정도였다.
여담으로 그를 상대로 반칙패로 승리했던 앨런 크라우더가 다음 경기에서 9초 만에 KO 패 당하며 안 그래도 그의 기량에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들이 더 의구심을 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