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을 찾아서
1. Lost Dutchman Mine, 1989 / Magnetic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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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는 게임 배경과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팁이 설명된 짤막한 스토리가 있다. 주인공은 젊은 탐광인들을 꺾고 주맥을 발견해내겠다는 야망을 가진 투지와 자신감에 불타는 신념의 노인으로, 살롱에서 술을 마시며 난동을 목격한 후 바텐더의 귀띔으로 시금소 주인인 올드 네드를 찾아가 탐험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듣는다. 스토리에서 살롱 도박사의 이름이 대퍼 댄이며 비밀지도를 소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설명되어 있다.
1.1. 개요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담아낸 게임이다. 황금을 찾아서 모험을 하는 말 그대로 어드벤처 게임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금광에서 금을 캘 수도 있고 강에서 사금을 채취할 수도 있다.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독뱀을 잡아 먹을 수도 있고 흉악범을 잡아 현상금을 탈 수 있다. 이 게임의 최종 목적은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는 잊힌 네덜란드인의 광산(Lost Dutchman's Mine)을 찾는 것이다. 동굴이 100여개 있는데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위치가 랜덤하기 바뀌므로 무대포로 찾기는 어렵다. 지도를 구해야 한다. 지도는 몇 조각으로 나눠졌는데 하나는 술집의 포커 플레이어에게 있다. 나머지는 갱도에서 찾을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어서 인기를 끈 게임이지만 의외로 엔딩을 본 사람은 드물다. 20년만에 클리어한 사람도 있다. 반면 운 좋게 두번째 채굴 도중 금광을 발견한 경우도 있다.
게임 제목을 직역하면 "잃어버린 독일인의 금광"인데(제목의 'Dutchman' 때문에 "잃어버린 네덜란드인의 금광"으로도 알려져있는데 영어 단어 'Dutchman'의 일반적인 의미는 '네덜란드인'이지만 '독일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Lost Dutchman's Mine 이야기의 인물은 독일인.), 한국에는 "금광을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2. 인터페이스
스페이스를 누르면 공중화면과 지상화면으로 전환된다. 마을에서 지상화면으로 전환하면 건물을 볼 수 있다. 강에서 지상하면으로 전환하면 낚시나 사금 채취를 할 수 있다. 산에서 지상화면으로 전환하면 동굴을 찾을 수 있다.
화면 하단에 버튼이 있는데 각각 F번호(F1, F2, …)와 연동되어 있다. 명령어는 마우스로 클릭해도 되지만 제일 앞 글자가 단축키이다.
- 온도계 - 현재 온도를 표시해준다. 온도가 90도를 넘어가면 물이 더 자주 필요해지며, 50도 밑에서 적절한 복장을 입고 있지 않으면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게 된다
- 시계 - 현재 시간을 표시한다. 저녁에는 온도가 내려가며 살롱과 마굿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은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
- 현금 -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을 표시한다. 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돈이나 들고 있는 사금의 가치는 표시하지 않는다.
- 체력 -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표시한다. 녹색 - 좋음, 노랑 - 보통, 빨강 - 나쁨. 빨간 아이콘이 반짝거리고 있다면 건강상태가 심각히 위험한 상태이며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아이콘을 선택하면 체력과 음식 물과 상처에 관계된 상태창이 뜬다.
- 음식 보관함 - 전체 음식량을 표시. 음식을 먹으려면 아이템을 선택하고 CONSUME을 선택하면 된다. 수통은 강 근처에서만 채울 수 있다.
- 도구 보관함 - 음식을 제외한 보급품과 도구를 표시한다. 금을 걸러내려면 팬이 필요하고, 금광을 파내려면 곡괭이가 필요하듯이 아이템을 사용하려면 적절한 도구가 있어야 한다.
- 남아있는 총알 - 총을 구매하면 활성화되며 남아있는 탄환 수를 표시해준다.
- 디스켓 - 게임을 세이브, 로드, 리셋, 종료할 수 있다.
1.3. 팁
시작하자마자 살롱에 가서 포커를 친다. 중간중간 세이브하면서 포커를 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 보통 도박사가 Call하면 원페어고 Raise 하면 투페어 이상이다. 도박사의 돈을 다 뺏으면 금광지도를 구할 수 있다. 지도의 1/6이지만 운이 좋으면 그 것만으로도 대충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지도에 강이 표시되어 있으면 더 찾기 쉽다. 여기 블로그에 게임의 전체 지도가 있다. 입수한 지도로는 위치를 알기 어렵다면 게임을 리셋하고 도박부터 다시 시작하자. 채굴 장비와 식량을 구입한 다음 지도와 일치하는 지역을 샅샅이 뒤지면 2~5시간 정도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1.3.1. 마을 시설물
살롱과 마굿간을 제외한 시설들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 병원
길에서 적을 만나 부상당했을 때 치료받을 수 있다. 돈이 없어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현금이 없으면 비용이 은행에서 공제되며, 땡전한푼 없을 경우 의사가 외상을 달아주고 다음번 치료 때 한꺼번에 수금한다.
- 살롱
술을 마시거나 포커를 치거나 잠을 잘 수 있다. 흑백모니터로 SIMCGA를 통해 게임을 할 경우 포커를 치는 도박꾼의 모습이 완전히 녹아버려 유령처럼 나오는 오류가 있다.
- 상점
각종 식료품이나 금광을 찾으러 갈 때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 시금소
금광에서 캐낸 금이나 강에서 채취한 사금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 게임의 최종 목표인 잃어버린 네덜란드인의 금광을 찾았다면 상태창에 CLAIM버튼이 뜨며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 은행
가지고 있는 돈을 맡길 수 있다. 노상강도나 인디언을 만났을 때를 대비해 자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지만 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맡긴 돈의 액수가 줄어든다.
- 감옥
들어가기 전에 수배범과 강도들이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사막에서 전투 중 노상강도 현상수배범을 잡았을 경우 현상금을 지급해준다.
- 마굿간
물자를 실어나를 말을 구입할 수 있다. 말은 총 3마리 구입이 가능하며 말을 많이 보유할수록 소유할 수 있는 물자 칸이 늘어난다. 다만 말이 없을 경우에는 노상강도만 나오지만 말을 1마리라도 보유할 경우 노상강도보다 잽싼 인디언이 출현해 난이도가 급증하니 주의...
- 신문사
인디언들이 호전성을 보이고 있는지, 더위예보가 있거나 마을내 가십거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1.3.2. 강
마을 북쪽에 존재하며 지도를 횡단하며 흐른다. 강에서는 사금을 채취하고 식수를 확보하고 물고기도 잡을 수 있지만 물고기는 수량이 한정되어 모두 잡으면 강의 어느 부분에서도 나오지 않기에 주의... 강에서는 노상강도나 인디언이 결코 나오지 않기에 이동을 할 때는 되도록 강을 거쳐서 가는것이 유리하다.
1.3.3. 적
마을을 벗어나 황야를 여행할 때 주인공을 습격해 온다.
- 노상강도
총으로 주인공을 공격한다. 움직임이 굼뜬 만큼 이동하면서 빈틈을 보일때 사살하면 잡을 수 있다. 가끔씩 현상수배가 붙은 노상강도를 잡을 경우 현상금을 받을 수 있다. 도망가면 돈과 금이 모두 없어진다.
- 인디언
주인공이 말을 하나라도 가지고 황야를 여행하면 출현한다. 움직임이 무척 빨라 정확히 명중시키기가 어렵다. 도망가면 말(그리고 말에 실은 짐까지...)이 모두 없어진다.
- 독사
이동은 안하지만 계속 주인공을 쪼아대며 체력을 날리기에 빠르게 때려잡는게 중요하다. 잡을 경우 식량으로 추가된다. 물렸을 경우 체력이 깎이는데 병원이나 해독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도망가도 아무런 손해가 없다.
1.3.4. 동굴 찾기
동굴, 갱도를 찾기 어렵다. 이 게임이 출시될 당시 우리나라의 컴퓨터는 주로 허큘레스 흑백 그래픽카드를 사용했다. 산맥의 음영과 동굴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컬러도 봐도 동굴을 찾기는 어렵다.
사실 매뉴얼을 봤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동굴을 산 중심부에서 찾기는 어렵다. 사막과 산의 경계선에서 지상화면을 보면 멀리 작은 구멍이 보인다. 커서키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하면서 지상화면을 클릭하면 동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1.3.5. 전설의 금광
전설의 금광은 일반 갱도와 똑같이 생겼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서 살펴보다 보면 동굴에서나 보이는 로프 매고 내려가는 구멍이 있다. 갱도에 이 구멍이 있다면 거기는 바로 전설의 금광이다. 로프를 타고 내려가면 낙석이 떨어진다. 우물쭈물하면 바로 사망이다. 바로 오른쪽으로 달리자. 오른쪽 동굴은 벽이 반짝인다. 곡괭이로 아무 곳이나 캐도 금이 나온다. 오른쪽에는 밧줄이 여러 개 달려 있고 거기에는 거미가 있다. 거미를 피해서 계속 올라가면 구멍이 나온다.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면 된다.
1.4. 기타
- 이 게임에는 암호가 걸려 있다. 이전에 유행했던 매뉴얼에 있는 단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너무 자주 물어본다. 암호를 계속 입력하다 보면 게임을 하는 건지 영어공부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이다. 특히 전설의 금광에서 거미를 피하고 있을 때 암호 입력이 나오면 최악이다. 집중력이 바로 끊긴다.
- 한 때 서부 개척시대를 다룬 게임 가운데서 유일한 성공작 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게임이다. 실제로 웨스턴을 다룬 게임들은 이상하게 망작이 많아서, 90년대까지 따져봐도 성공작이라고는 이 게임 정도, 억지로 따지면 스킨만 보안관[1] 인 뱅크 패닉만 추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90년대 데스페라도가 나올 때는 과연 웨스턴 게임이 성공할 수 있겠냐 같은 소리가 나왔고, 어차피 코만도스 시리즈의 서부물이었던 데스페라도도 망하면서 역시나라는 소리나 나왔다. 결국 웨스턴 물은 레드 데드 리뎀션이 나온 뒤에나 장르로 인정받게 된다.
2. Diggers: Extractors, 1996 / Millennium
[출처]
익히 알려진 1항의 게임과는 별개의 게임이나, 동명 시리즈인것처럼 출시된 게임이 있다. 정식 발매명은 '금광을 찾아서 2'. 동서게임채널에서 정식 발매했다.
게임 디자인은 레밍즈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자세한 내용는 영문 위키디피아 참조. 링크
[1] 이걸 현대의 경찰로 바꾸는게 오히려 시스템에 맞다.[출처] http://www.oldpcgames.co.kr/shopping/shopping-detail.php?pi=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