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도스 시리즈

 



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5. 기타


1. 개요


스페인의 파이로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에이도스 사에서 발매한 실시간 전술 잠입 게임. 액션 요소도 있지만 퍼즐 성격이 강해서[1] 취향을 탄 편이다. 각 분야의 최고 실력자인 대원들을 통해 무모할 만큼 위험한 임무들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제작사인 파이로 스튜디오는 2008년에는 Zed Group에 합병되었고, 2012년 Play Wireless와 합병하여 모바일 게임 제작으로 선회했으나 코만도스 시리즈 만큼의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2018년 트로피코 시리즈로 유명한 칼립소 미디어가 파이로 스튜디오로부터 코만도스 IP의 모든 사용권리를 사들였다. 모든 플랫폼을 대상으로 코만도스 최신작을 개발하고 기존 타이틀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 확장 버전도 출시할 계획으로 밝혔다. 아울러 칼립소 미디어는 임페리얼 글로리 및 프레토리안즈 등의 IP도 취득했다.## 2020년 1월 24일 칼립소 미디어는 코만도스 2 HD 리마스터 PC(스팀)판을 발매했다.

2. 상세


코만도스 게임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육군 코만도라는 실제 부대를 모티브로 하였다. 코만도 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초 영국 육군(British Army) 소속으로 창설이 되어 공중침투를 담당할 SAS 낙하산연대와 해상침투를 담당하는 SBS 보트연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1942년 육군 코만도의 성공에 자극받아 해병대에서도 코만도를 창설하였고 육군 코만도여단에 배속되어 활동하였다.[2]
1편만 해도 캐릭터의 개성을 위해서인지 최소한의 기본능력 외의 대부분의 행동이 캐릭터별 특수능력으로 묶여 있어서, 명색이 각 분야의 최고봉이라는 요원들이 수영도 못 하고 시체도 못 치우고 수류탄도 못 던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속편에서는 수영이나 제압, 일반 차량 운전 같은 기본적인 행동은 전 대원이 가능하게 되어 이런 불합리함이 많이 해소되었다. 단, 여전히 수류탄이 공병 전용인 등 특수무기는 특정 캐릭터 전용. 그런데 대원들이 운전이 가능하게 하자 운전병의 입지가 애매해졌고[3] 결국 운전병은 3편에서 사라졌다.
잠입 전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적에게 들키면 여러 부분에서 피곤해진다. 기본적으로 한 임무에서 조작 가능 대원 수는 8명을 넘지 않으며, 일부 임무는 2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마지막 미션에서만 전 대원을 모두 조작 가능하다. 조작 가능한 아군 병사들은 1편과 확장팩의 경우 아군 포로, 2편과 3편에서는 연합군 병사들인데 이들이 등장하는 경우라도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아군들은 다 합쳐서 20명도 되지 않으므로 정면으로 쳐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우회해서 가야한다. 그 상황에서 난이도라도 한단계 더 올리면 이미 돌아가는 길을 더 돌아가거나 함정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된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 꼼수를 쓸 수도 있다. 결국 AI는 AI이다. 이 말을 생각하며 좋은 함정을 만들면 된다.
당시에 나온 게임들에 비해 적들의 AI가 매우 높았고, 몰래 공격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지원을 요청한다. 조용한 상황에서 총소리가 들리면 반드시 삼삼오오 떼를 지어 몰려오므로 화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하는 점이 특징이다. 거기다 자기편의 시체를 발견 시 경보를 발동하므로, 시체 처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시체를 발견하면 시체 주위를 경계하다가 알람을 울린다. 이를 이용해서 처리하기 어려운 적을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2D 그래픽의 한계상 "플레이어 눈에는 안 보이지만 AI의 눈에는 보이는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도 방심하면 안된다. 이 때문에 코만도스 시리즈에는 '''적 병사가 보는''' 시야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다. 시야 표시뿐만 아니라 특정 위치에 적의 시야가 미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여러모로 잠입 전략시뮬레이션의 묘미를 살린 시리즈이다.
적들의 높은 AI로 인해 극히 사소한 실수로도 적들에게 발각되면 적들이 모여들고, 근처에 주둔지가 있을 경우 즉시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3~5인조 정찰대가 튀어나온다. 이렇게 되면 차라리 저장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대원들 체력이 높은 편도 아니고, 기관단총을 든 정찰병에 걸릴 경우 그야말로 녹아내린다. 대원이 단 한 명이라도 사망할 경우 게임 오버가 되는 등 살인적인 난이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하지만 약간의 요령과 패턴만 익히면 생각보다 쉽게 클리어해 나갈 수 있다. 빠르고 정밀한 컨트롤보다는 잔머리로 다 해결 가능하다. 물론 요령을 익히기도 전에 게임을 포기하는 플레이어들이 대다수고 간혹 머리가 안따라주면서도 포기를 모르는 막장 플레이어의 경우엔 영겁의 시간속에서 퀵세이브 노가다로 깨기도 한다.
위와 같은 미칠듯한 난이도는 코만도스 2 맨 오브 커리지에서 조금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보통 난이도 한정. HARD만 되어도 발각이 곧 임무 실패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VERY HARD에서는 코만도스 1편의 적 반응 속도, 대원들의 약한 체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코만도스 시리즈 전통과 달리 코만도스 스트라이크 포스는 FPS로 제작되었고, 이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 그 괴리감에 절망한 게이머들이 많다고 한다. 결국 망했어요.
담배 미끼에 속아 목따이거나 결박당한 독일군 생각하면 왠지 금연 홍보 게임.[4]

3. 등장인물




4. 비슷한 장르의 게임


코만도스 1편의 상업적/비평적 성공으로 코만도스와 유사한 장르 게임이 많이 개발되어서 코만도스는 잠입 실시간 전술 장르의 창시자 격인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5. 기타


  • 팬 사이트가 존재했다(commandos2.co.kr). 코만도스 2는 물론이고 코만도스 1에 대한 공략, 소식, 스크린샷 업로드 등 대부분의 코만도스 팬들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코만도스 팬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광장과도 같은 곳이었다. 추억을 느끼고 싶은 코만도스 팬들은 한 번 들어가보자. 2003년까지 굉장히 활발한 사이트였는데, 코만도스 3에 대한 발매로 기대가 들떠있을 쯤에 갑자기 운영자가 한 달에 6천원 씩 받는 유료회원제로 전환.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기에 수많은 회원들이 이탈하였고 결과적으로 사이트는 폭삭 망해버렸다(...). 웹서버 유지 목적이라고 써놓았지만 다른 이유는 당시에 운영자가 결혼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 이후에 갑작스레 유료화 전환이 이루어진 걸로 봐서 아마도 결혼 자금 마련이 목적이 아니었을까 추측, 결과적으론 대다수 유저들의 반발심만 일으켜 팬 사이트 자체의 몰락만을 가져왔을 뿐이다. 당시엔 다음의 코만도스 팬카페들도 매우 활발했는데 팬 사이트의 유료화 정책에 욕을 퍼붓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유료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참 아스트랄하다(...). 코만도스 3 웹사이트도 무료 이용, 사이트 컨텐츠 무료 이용, 그리고 코만도스 3 예약 구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대다수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예약 구매를 진행했다. 한마디로 생색내기. 운영자 스스로의 독단적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 코만도스 3의 경우 예약 판매 구매자들에겐 정글모와 대원 카드를 증정했다.
  • 2018년 1월 현재 스팀GOG.com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데, 1편과 2편은 스팀판을 추천한다. GOG.com 버전은 최신 윈도우에서 실행은 가능하지만 오리지널과 똑같은 4:3 해상도로만 설정이 가능하다. 반면에 스팀판은 1280 x 720 해상도까지 설정되도록 패치가 되어 있는 버전이므로 가능하면 스팀판을 구입하자. 3편은 어떤 세팅인지 확인이 필요.
[1]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여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단순 퍼즐이라고 보기는 힘든 이유다.[2] 영국 육군 소속의 코만도인 SAS와 SBS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해체되었으며, 1947년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 SAS(Special Air Service)가 명맥을 이어받아 재창설되었다. 그리고 SBS(Special Boat Service)는 해군 소속으로 재창설되어 오늘날 코만도라는 이름은 영국 해병대가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2차대전 시기의 코만도는 영국 육군 소속이라고 이해하면 쉽고 오늘날의 코만도는 영국 해병대 소속이라고 이해하면 된다.[3] 일반 차량은 다른 대원도 운전할 수 있고, 운전병만 몰 수 있는 장갑차나 전차는 자주 나오지도 않는다. 그 대신인지 각종 트랩과 특수 수류탄 전문가 기믹을 주었지만 활용도가 영 애매했다.[4] 아돌프 히틀러가 혐연자였기 때문에 보급품에 담배가 없어 흡연자 장병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하니 어찌보면 적절한 고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