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조선혼인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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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사극 로맨스 웹툰. 작가는 산책. 천지혜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2. 줄거리
금혼령, 왕비나 세자빈을 간택할 때 백성들의 혼인을 금하는 법.
헌데 지금 이 조선에서 금혼령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암울한 조선을 구하기(?) 위해 왕 앞에 나선 자칭 한양 최고 궁합쟁이, 예소랑의 인생 최대 사기극이 시작된다!!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6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연재된다.
4. 등장인물
4.1. 예소랑
본작의 여주인공. 사주 찻집 "애달당"의 주인으로, 비공식 궁합쟁이로 한양에서 이름을 꽤나 날리고 있다고 하나 사실은 혼인 사기꾼으로 1화부터 발각이 나 버린다.[1] 다행히 이 일은 개이에 의해 일단락되지만, 갑자기 혼인 사기꾼을 잡으러 온 포졸들에게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삼십육계 도망치다가, 담을 넘었더니 건너편에 있던 이신원에 의해 공주님 안기로 받아진다. [2] 하지만 재수없게도 신원은 의금부 도사였고 바로 잡혀 옥사에 갇힌다.
이후 풀어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통하지 않자, 월하노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사랑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나름 진지하게 말한다. 그러나 신원은 아무리 노력하여 연을 잇고자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하고 나가 버린다.
급기야 옥을 나가기 위해 빙의하는 척 관절 꺾기를 시도하다 월하노인에 빙의한 듯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다. 그리고 '''금혼령이 끝날 것이라며''' 왕이 올해 안에 새로운 비를 간택하지 않으면 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제대로 선을 넘은 뻥을 치고 만다...
그 난리에 신원과 함께 옥사에 들어온 도승지가 이 얘길 직접 왕에게 전했고, 왕 앞에 불려가게 된다.
진짜로 귀기가 있냐 묻는 헌의 앞에서 벌벌 떨며 그렇다고 하자, 헌이 애처로운 얼굴로 붙잡으며 정말로 내게 세자빈의 귀기가 겉돌고 있느냐며 물어본다. 순간 헌의 외모에 홀릴 뻔 하지만 행여 목이 날아갈까 애써 마음을 다잡고 세자빈의 혼이 들어간 척 연기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거짓말 또한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는데...
원래는 예씨 대감의 장녀로 본명은 '예현선'이지만, 서씨의 음모로 인해 죽을 뻔하고 목숨을 건진 후 소랑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후반부에서 밝혀졌다.
4.2. 이신원
의금부 도사이며 이헌과는 어린시절부터 동무사이였다. 검술 실력이 뛰어나며, 차 내관을 해치려는 헌을 막아설 정도로 패기가 있는 모양. 헌에게 금혼령은 잘못된 대처이며 새 비를 맞이하고 금혼령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한다.
잃어버린 신부에 관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으며 그날 신부에게서 느꼈던 복사꽃 향기를 소랑에게서 느끼고 반신반의한다.
4.3. 이헌
7년 전 세자빈 안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3] 세자에서 왕이 된 남성. 세자빈을 잃은 슬픔이 너무도 큰 나머지 7년 내내 비를 들이지 않고 심지어 조선 팔도에 금혼령, 즉 혼인을 절대 금지하는 령을 내려 버렸다. 이에 백성들과 신하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나 본인은 내색하지 않는 모양. 작중에선 외모가 매우 수려한 것으로 묘사된다.
소랑에게 귀기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녀를 불러내어 정녕 세자빈의 혼이 보이냐며 재차 묻는다. 그리고 언제든지 세자빈의 혼을 불러낼 수 있도록 지밀나인으로 옆에 두기까지 한다. 초반부엔 그저 소랑의 귀기를 이용하기 위함이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닫았던 마음의 문을 차츰 열면서 소랑과도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4.4. 기타 인물
- 초란
조선의 절세 미색이라는 소문이 있는 여인. 약[4] 을 탄 차를 이헌에게 대접하고 헌을 홀리려 했으나 실패하고 바로 퇴장당한다.(...)
- 안자연 / 세자빈 안씨
7년 전 갑작스럽게 사망한 세자빈. 사망에 관한 진위는 자세히 밝혀진 게 없으며 지금은 목을 매어 죽은 것으로 판명이 난 상태이다.
- 개이 할배[5]
장안 최고의 궁합쟁이 할아버지. 금혼령 이전 한때 용한 점쟁이로 이름을 떨친 적이 있다.[스포일러] 소랑, 해영과 같이 애달당 일을 하고 있다.
- 해영
이제 막 20살이 된 풋풋한 처녀. 소랑, 개이 할배와 애달당 찻집 일을 하고 있다.
- 원 상궁
궁녀들을 거느리는 상궁으로, 차 내관과는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화에서 차 내관, 초란과 헌을 홀려서 금혼령을 끝내려는 작전을 수행하지만 실패한다. 후에 소랑을 지밀나인으로 궁에 데려올 때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목이 날아갈거라며(...) 항상 신신당부한다.
- 차세장 / 차 내관
왕을 모시는 내관. 원 상궁, 초란과 헌을 홀리는 작전을 꾀하나 실패하고 죽을 뻔하나 이신원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 정도석 / [6]
패설집의 저자 화공. 19금 그림을 잘 그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애달당에서 해영을 보고 뿅간다.
- 성화윤
보쌈꾼에게 끌려가던 중 구출된 여인. 이신원에게 반한 면모를 보여준다. 세자빈 간택에서 소랑이를 여러모로 도와주는 참 동무다.
- 서운정 / 서씨
예현선 사건의 중점에 서 있는 인물이자 만악의 근원. 현선의 새어머니이다. 세자빈 살해사건에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예현희
서씨와 예현호 대감의 딸이자 현선의 이복동생. 현선이 절벽에서 떨어진 후 "예현선"의 이름을 대신 쓰고 있다. 자신의 언니 이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것도 모자라 간택에서 자신이 중전이 되기 위해 여러 음모를 꾸미는 등 서씨를 닮아 악독한 인물.
5. 기타
- 보면 알겠지만, 일단 고증은 기대하기 힘든 작품이다. 전근대 사회에 왕이 왕비 들이길 거부하고 혼인금지령을 장장 7년이나 지속하는 것부터[7] [8] 시작하여, 1화에는 궁녀가 왕 앞에서 멋대로 옷을 벗고 심지어 무관이 왕이 휘두른 칼을 막고 칼싸움까지..... 그냥 조선의 탈을 쓴 판타지 로맨스물로 간주하는 게 편하다.
[1] 지나가던 한 남녀에게 부부의 연이 팽팽하게 이어져 있다고 사주를 보지만 둘은 '''남매'''지간임이 밝혀졌다...[2] 이때 신원은 '''복사꽃 향기'''를 느끼게 된다.[3] 안씨의 죽음이 내부 암살자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4] 청나라에서 들여온 약으로 검열..[5] 열 개(開)에 귀 이(耳).[스포일러] 금혼령이 내려지기 전, 혼인을 앞둔 예현선에게 액운이 낀 꽃신을 신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었으며, 절벽에서 떨어진 후 겨우 목숨을 건진 그녀를 거둬들였다. 어찌보면 은인인 셈.[6] 필명이다.[7] 당연한 말이지만 이 때는 농사를 위해서라도 다산을 장려하던 시절이다. 현대에 비해 생산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상공업이 억눌린 시기인만큼, 농사가 잘못되면 나라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었다. 오죽하면 나라에서 직접 노총각/노처녀 수를 조사해서 빨리 애 낳으라고 지원금까지 하사하는 일도 일상다반사였다. 혼인하지 말라는 건 그냥 나라의 기반산업을 작살내고 종묘사직을 통째로 말아먹겠다는 소리 밖에 안된다. 세상 멍청한 암군들도 백성들의 결혼을 막아버리는 개짓거리를 한 적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단 한번도 없다. 멋대로 금혼령을 질질 끄는 것만으로도 연산군을 능가하는 희대의 폭군 취급을 받아 반정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아마 작가가 현대적 결혼관과 당대의 혼인관을 구분 못한 듯(...).[8] 작중에서는 7년의 금혼령이 대왕대비의 묵인으로 가능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