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티
1. 개요
벨기에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1990년부터 1991년까지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벨기에 역사상 최장기 재임 감독이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위대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2. 경력
2.1. 선수 시절
1922년에 축구 선수인 이반 티의 아들로 태어난 기 티는 12세 되던 1934년에 아버지가 뛰던 K. 베이르스홋의 유소년팀에 데뷔해 5년을 뛰다가 1939년에 성인 무대에 입성하여 1959년 은퇴 때까지 스트라이커로써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다.
2.2. 지도자 시절
1958년에 세르클러 브뤼어의 선수 겸 트레이너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이후 1958년에 로케런을 거쳐 현역 은퇴 뒤인 1959년에 베첼 스포르트의 감독으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여러 팀을 전전하다 1966년에 베베런의 감독을 맡아 1967년에 2부 리그 우승으로 1부 리그에 승격시킨 뒤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거쳐 1973년에 로얄 앤트워프의 감독으로 취임해 감독 생활 3년 동안 벨기에 컵 2회 우승과 리그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수완을 바탕으로 1976년에 레이몬트 후탈스 감독의 후임으로 벨기에 국대 감독직에 취임한 티 감독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감독생활 4년차인 유로 1980에서 팀을 준우승시켜 '붉은 악마'의 황금기를 열었다. 그는 얀 쾰레만스, 엔조 시포 등의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여 팀의 체질개선을 꾀했다.
티 감독은 이 여세를 몰아 1982 스페인 월드컵에 진출해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조별 리그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폴란드와 소련에게 패했지만, 강팀인 아르헨티나와 헝가리를 꺾었다는 것만으로도 벨기에 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진출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16강에 올라 소련을 연장 끝에 이긴 뒤 8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눌렀다. 그러나 벨기에는 이 대회 우승팀이 될 아르헨티나에게 준결승전에서 만나 패한 뒤 3/4위 전에서도 프랑스에게 2-4로 패배하여 벨기에의 전진은 멈추었다.
이후 유로 1988 본선 진출에 실패한 티 감독은 1989년에 지휘봉을 내려놓았으나,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직에 복귀하여 본선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는 유종의 미를 거둔 뒤 1991년에 유로 1992 본선진출 실패 이후 지도자에서 은퇴했다.
3. 은퇴 이후
감독직 은퇴 이후 벨기에 국대에 여러모로 조언을 해주다가 2003년 8월 1일, 오랜 투병 끝에 80세로 세상을 떴다.
4. 수상 경력
4.1. 선수 시절
- 벨기에 컵 우승 (1954)
4.2. 감독 시절
4.2.1. KSK 베베런
- 2부 리그 우승 (1967)
4.2.2. 로얄 앤트워프
- 벨기에 컵 2회 우승 (1974, 1975)
- 벨기에 프로리그 준우승 (1976)
4.2.3.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 유로 1980 준우승
- 1986 멕시코 월드컵 4위
[1] 2010년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