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체)

 


1. 개요
2. 일상생활에서
3. 싸움에서
3.1. 격투 스포츠에서
4. 양상
5. 영향 요인
6. 인식
8. 민족, 국가, 시대, 지역과 키


1. 개요


키 / Height
옛 어형은 킈.[1] 형용사 '크다'에 척도 접미사 '-의/ᄋᆡ'[2]가 붙은 말이다.
인간이 곧게 서 있을때 최대 높이를 뜻한다. 다른 말로는 신장(身長)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height, stature라고 한다.
흔히 신장이 크면 장신(長身)[3]이라고 하고 신장이 작으면 단신(短身)이라고 한다.

2. 일상생활에서


극단적으로 키가 작을 경우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장애인 등록 사유가 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성인 남성이 145cm, 여성이 140cm 이하일 경우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는다. 반대로 극단적으로 키가 큰 경우에도 군복무 부적합자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놀이공원의 놀이기구에는 키 제한이 있다.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등의 격렬한 놀이기구는 최소 120~130cm의 키 제한이 있고 후룸라이드나 범퍼카 같은 경우 110cm 정도의 키 제한을 둔다. 롯데월드 범퍼카는 키 제한이 140cm이다. 키가 커도 탑승하지 못하는 기구들이 있다. 예를 들어 롯데월드에는 장신들이 못 타는 놀이기구가 5개 있는데, 아트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은 190cm 이상 탑승 불가, 파라오의 분노는 195cm 이상 탑승 불가, 번지드롭은 2m 이상 탑승 불가이다.
키가 클수록 노래 부르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남자가수의 키가 180cm보다 작고[4] 목이 짧은 것으로 보면 고음을 하는 경우 키가 작은게 유리할 수도 있는 건 사실이다. 물론 개인의 역량 차이가 제일 크다.
키가 작으면 옷을 입어도 키가 큰 사람에 비해서 폼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모델이 키가 큰 사람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할 수 있는 것은 여성의 경우 하이힐, 남성의 경우 컴뱃 부츠나 통굽 구두 등의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깔창을 깔거나 패션의 힘으로 비율을 좋아보이게 하는 것이다. 반대로 키가 너무 크면 옷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180cm대까지는 침대, 이불, 옷 고르기, 대중교통, 영화관, 낮은 데 들어가기 정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큰 불편함이 없다. 경제적 문제로 층고가 낮은 구식 건축물[5]에 살지 않는 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는 편. 180cm대 초중반부터는 중고등학생 기준으로 학교 책상이 낮아 허리가 아플 수 있으며[6] 좁은 의자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185cm 이상 쯤 되면 살면서 불편한 경우가 많다. 지하철을 탈 때 머리를 숙여야 하고 정신을안차리면 벽에 부딪히거나 사람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성격에 따라 본인의 큰 키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예로부터 상대에게 존중의 의사나 경의를 표하는 행동들은 대부분 자신의 키(특히 머리 높이)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행위를 통해 이뤄졌다. 고개를 숙인다든가, 무릎을 꿇는다든가, 나아가서는 완전히 바닥에 엎드린다든가 등등.

3. 싸움에서


무기 없이 오로지 맨손과 발차기를 이용한 육탄전을 할 때 키는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키가 크면 리치가 더 길 가능성이 크고, 체급이 더 클 가능성도 크다. 입식타격 격투 스포츠에서 리치와 체급이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한다면 더 유리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다만 어디까지나 비슷한 격투기 기량을 가진 사람끼리의 이야기'''이다. 체급, 리치, 신장 등의 신체조건은 비슷한 기량을 가졌다고 가정했을 때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요소이지, 격투기 기량이 한참 부족한데 체급, 리치, 신장 등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싸워서 이길 수는 없다. 심지어 일반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운동을 해온 스포츠 선수들도 길거리에서 자신보다 체급이 한참 떨어지는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와 싸운다면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파워리프팅에서 월드클래스 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던 안드레이 드라체프는 몸무게 120kg가량에 3대 운동 총합 1000kg을 넘기는 굉장한 선수였지만,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몸무게 70kg의 아마추어 MMA 수련생 아나르 알락흐베라노프에게 맞아 죽었다. 폭력적인 장면 나오니 주의할 것 # 또한 전 UFC 라이트급(-70kg) 선수 로저 후에르타(키 175cm, 몸무게 70~77kg)는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NCAA 미식축구 라인배커 출신 라샤드 보비노(키 180cm, 몸무게 105kg)를 순식간에 기절 시켜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영상 다만 라샤드 보비노가 먼저 어떤 여성을 폭행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로저 후에르타는 UFC에서 연패를 거듭한 끝에 퇴출당한 선수이고, 라샤드 보비노는 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계약했으나 경기에는 뛰지 못하고 방출된 선수이다.
어쨌든 키가 크면 위압감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초전에 기 싸움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 위협에 처할 때 털을 곤두세워 자신의 덩치를 부풀리는 동물을 보더라도, 동물은 자신보다 큰 존재에게 위압감을 느끼는 때가 있다. 침팬지도 보통 인간보다 완력이 훨씬 강한데도 사람을 보고 도망칠 때가 있는데, 이는 사람이 원래도 침팬지보다 크지만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덩치가 훨씬 더 커보여서 지레 겁을 먹는 것이다. 물론 흥분하거나 배고픈 짐승은 물불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어디까지나 굳이 싸울 필요가 없을 때를 의미한다.
키가 클수록 그에 비례해 민첩성(Agility)이 떨어지고 지구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긴 막대의 중간 부분을 잡고 휘두를 때와 끝부분을 잡고 휘두를 때를 비교해보자. 더 짧게 잡았을 때 수월하고 빠르게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체가 크면 그만큼 같은 움직임을 행하더라도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공기 저항도 더 크다.
'''그래서 무기를 사용하는 싸움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냉병기를 사용하는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첩성(Agility)이다. 어차피 칼과 창에는 한 번 스치는 것만으로 치명상이므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근력만 있다면 무기에 의한 공격을 피하고 무기로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그런데 키가 크다면 체표 면적이 커지고, 민첩성도 떨어지기에 피해 확률이 커진다. 특히 키가 크다면 에 의한 공격에는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궁수의 시선에서는 키가 큰 적은 맞추기 쉬운 표적이었기 때문이다.(남북조 시대 일본의 전투 데이터를 살펴보면 화살류로 인한 사상자가 86.6%이었다. 조총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투입된 전국시대에도 화살류에 의한 사상자가 40.3%로 가장 많았으며, 조총으로 인한 사상자는 19.1%이었다.#) 또한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은 말의 체력을 고려해서 몸무게가 가벼운 것이 더 좋았고, 공기 저항과 무게 중심을 고려해 체구가 작은 것이 더 좋았다. 이후 중국에서 최초의 화약 무기가 등장하고 나서는 냉병기 시대보다 더더욱 체표 면적이 작은 것이 유리해졌고, 고로 키가 작은 것이 더 유리했다. 그리고 키가 작을 때 더 유리한 지구력은 군인에게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매우 중요한 자질이다.
현대의 군인은 키가 크다면 전투적인 면과 체력적인 면에서 모두 힘들다. 실제 전투를 할 때 키가 크면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커지고, 체표 면적이 큰 만큼 피격될 확률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수함, 전차 내부 등 좁은 공간에서 활동해야 거나 가능한 남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하는 공작원은 키가 크면 선발되기 힘들다. 실제로 전설의 저격수라 칭송받았던 시모 해위해도 불과 키가 약 150cm 극 초반에 달했는데 저격수 특성상 발각되지 않아야 하므로 단신인 점이 장점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 고로 키가 크지 않으면서 체력적으로는 확실히 단련된 신체가 가장 이상적인 군인의 신체라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우주비행사는 선내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직업 특성상 키가 약 182cm를 넘기면 결격사유라고 한다. 우주비행사는 보통 공군 소속이 매우 많다.

3.1. 격투 스포츠에서


비슷한 기량일 때는 복싱 같은 입식타격 격투 스포츠에서 신장의 영향은 크다. 키가 클수록 팔이 길 가능성이 커 리치에서 더 유리하고, 타점이 더 위에 있어 상대의 머리를 가격하기가 매우 쉬워지는 동시에 자신은 머리를 가격당할 확률이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격 범위와 동작, 속도, 지구력, 무게중심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에 무조건 키가 클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헤비급 복싱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당대 최고의 복싱 스타였던 마이크 타이슨은 신장 178cm에 리치는 약 180cm였다. 헤비급 복서 평균 신장이 190cm가 넘어가고, 평균 리치는 200cm가 넘어간다는 걸 생각하면 타이슨은 키와 리치에서 매우 불리했다. 대신 타이슨은 '''매우 빠른 속도'''로 그 불리함을 완전히 메꾸었다.
키가 크면 무게중심이 불안정하고 하단 공격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동작이 불필요하게 커지고 둔해지므로 빈틈이 많아지고 카운터 공격에 맞기도 쉬워질 수 있다.
신장이 동일 체급에서 아주 작은 편이어도 엄청난 업적을 남긴 격투기 선수들이 여럿 존재한다. 태국만 봐도 국가 평균 신장이나 무에타이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그다지 크지 않은데도 신장이 중요한 전 세계 입식타격 격투 스포츠 경량급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으로 봤을 때 이 분야의 끝판왕은 핵주먹으로 유명한 마이크 타이슨과 과거 MMA 무체급에서 173cm로 대활약했던 이고르 보브찬친 등이 있다. 타이슨은 헤비급은커녕 어지간한 복싱 미들급 평균에나 간신히 미칠만한 178cm의 신장으로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헤비급 복서들을 1라운드 녹아웃 시키고 다녔으며, 보브찬친은 현재 UFC 기준으로 페더급 평균 신장에도 못 미치는 키로 그 전설의 "러시안훅"을 구사하며 엄청난 명장면을 제조해내었다.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다니엘 코미어도 177~178cm가량의 키로 이는 종합격투기 라이트급~웰터급의 평균 신장에 불과하다.

4. 양상


여자는 대개 만 16~18세, 남자는 만 18~20세 정도가 되면 성장판이 닫혀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희귀한 경우에는 만 20~22세에 성장하는 사람도 있다. 자세교정을 한다면 군대에 가서도 키 클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심지어 어떤 탈북자는 북한과 남한의 영양 상태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다보니 무려 28세에 10cm가 컸다고 한다(140cm→150cm).
성장 속도나 시기에는 개인차가 있다. 더군다나 키는 꾸준히 크는 것이 아니라 성장기와 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키가 안 큰다고 여기서 키가 멈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남자라도 11~13세의 어린 나이까지 빨리 크다가 성장이 멈추는 경우도 드물게나마 있고, 여자라도 18세 이상까지 크는 경우도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키가 조금씩 줄어든다. 늙으면서 척추뼈 사이의 연골도 노화되고 이것이 탄력을 잃으면서 축소되는 것. 일반적으로 나이가 40세를 넘으면 1년에 약 0.1cm씩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잘못된 자세가 교정되지 않은 게 키가 줄어드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뼈와 관련된 영양 문제도 있다고 한다. 이것이 심할 경우 신경을 압박해서 허리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가 된다.
영구적으로 성장하는 것 외에 연골은 하루종일 몸무게에 눌리면서 내려앉다가 밤에 누워 자면서 회복되기 때문에, '''키는 밤보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가 1~2cm 정도 더 크게 나온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해서 일시적으로 키를 약간 늘릴 수 있다. 그리고 키는 일반적으로 오전 10시쯤에 잰 키가 가장 정확하다고 한다.

5. 영향 요인


현대 의학계에서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유전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환경적 요소가 신장에 미치는 영향도 꽤 크고, 특히 영양 섭취의 영향은 자명하다. 또한 여기서 유전이라는 것은 호모 사피엔스 종의 신체값 최대 한도치를 말하는 것이다. '''유전이라는 단어 때문에 오해하는 것과 달리 자식의 키는 부모의 키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국내 쌍둥이 1200명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의 유전율(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5%로 나왔다. 바꿔 말하면 환경적 요인이 35%나 차지한다는 의미이므로 성장 환경의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개인차가 있지만 만 19세 정도면 성장기가 멈춘 성인이 된다. 현대 의학에서는 1차 성징, 2차 성징(사춘기) 이후 만 20세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이후 만 20세가 넘어 뼈가 성장하는 것은 1cm 내외일 가능성이 크다.(개인차는 있다.) 만 20세 정도 되면 보통 Rus 점수가 만점이 되는데 이는 뼈 나이가 최대치가 됐다는 뜻이다.
일단 성장판이 닫힌 게 확실하다면, 다시 성장판을 여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이론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성장판을 되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으므로 현재까지 성장판이 닫힌 후에 키를 크게 하는 의학적인 방법으로는 사지연장술이 있다. 사지연장술은 다리뿐만 아니라 팔도 늘릴 수 있는 수술로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뼈가 길어지도록 유도하는 게 기본 원리이다.

6. 인식


한국은 신장에 대한 집착이 큰 편으로 버스 광고나 웹상 배너, TV 광고에서 성장호르몬, 키 크는 우유 광고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키 크는 학원까지 존재한다. 일종의 외모지상주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세태는 사람들의 선입견 형성과 차별에 기여하기도 한다.
특히 단신 여성이라면 서비스 업종에서 임금을 받는데 있어 불리할 수도 있다. 중국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로는 여성의 몸무게와 신장은 임금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었다고 한다.# 여성의 키가 1cm 커질 때마다 소득은 1.5~2.2%가 올랐고, 또한 각 소득 수준에 따라 키나 몸무게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달랐다. 이러한 체격은 '''중간 소득인 여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반면 남성에게서는 취업 및 소득에 관한 체격의 영향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보였다.
이런 차별에 의한 영향이 큰 서비스 업종은 대표적으로 항공 서비스 계열이나 의상 디자인 계열이 있다.[7] 의상 디자인 쪽은 모델이 아니라도 어느 정도 신장을 본다고 한다. 많은 영세 디자인 업체는 디자이너 겸 피팅 모델 역할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실제로 제품 홈페이지 카탈로그 촬영에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것은 디자이너 항목 참조. 이 때문에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도 회사에서 전혀 받아주지 않아서 서비스업 직종에 대한 적성을 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들이 으레 그렇듯 메타분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직업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편향된 연구일 수 있다.

7. 키가 커지려면




8. 민족, 국가, 시대, 지역과 키


키는 민족, 국가, 시대, 지역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과거의 평균 신장은 정확한 조사에 한계가 있고, 현재의 평균 신장 자료는 자체 보고한(Self-reported) 수치와 정확히 측정한(Measured) 수치가 뒤섞여 있다.
동북아시아 계열인 티베트 캄족의 남성 평균 신장은 181cm라고 한다.[8]
폴리네시아인쿡 제도인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인의 2019년 만 19세 남성 평균 신장은 178.3cm이고, 여성 평균 신장은 각각 167.3cm, 166.5cm이다. 또한 통가인의 평균 신장은 남성 175.1cm, 여성 166.1cm이다.# 폴리네시아인은 신장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유명한데, 남성 평균 체중이 90~100kg이고 여성 평균 체중이 80~90kg이라고 한다. 그래서 폴리네시아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체격을 지녔다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동북아시아인 중 몽골인도 이들처럼 키에 비해 체격이 큰 사람이 많다. (몽골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육식 위주의 식문화를 가진 곳이다.)
유럽에서는 동유럽의 슬라브 계열 민족 국가들이 평균 신장이 가장 큰 편이며, 남유럽은 한국인과 중국인의 평균 신장과 비슷하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적으로 평균 신장이 작은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토착 인종(말레이인, 오스트랄로이드 등)의 특성에 기인한다. 반대로 중국계 혈통은 평균 신장이 큰 편에 속한다. 또한 남아시아는 평균 신장이 동남아시아와 비슷하다.#
흑인은 지역마다 평균 신장 편차가 크다. 흑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하는 흑인보다 평균 신장이 작다. 몇몇 지역은 남아시아동남아시아와 평균 신장이 비슷하다. 또한 아프리카 안에서도 편차가 큰데, 대표적인 예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민족으로 알려진 딩카족과 가장 작은 집단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피그미이다. 이들의 평균 신장 차이는 40cm나 된다. 딩카족의 20대 남성 평균키는 193cm(6ft 4in)인데 비해 콩고 민주 공화국의 피그미는 20대 남성이 채 160cm가 안 된다. 농구 선수들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흑인들은 전부 키가 크다는 편견이 많지만,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 사는 대부분의 흑인들은 심한 빈곤으로 인해 미국 흑인보다 더 작은 평균 신장을 가지고 있다. 사실 미국 흑인도 백인에 비해 2~4배 높은 빈곤율을 기록하고 있다.##

8.1. 한국인


국제적인 기준으로 2019년 만 19세 한국 남녀의 평균 신장은 남성 175.5cm, 여성 163.2cm이다.# 세계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중남미에서 한국보다 남성 평균 신장이 큰 국가는 자메이카(177cm), 푸에르토리코(179.5cm), 브라질(175.7cm) 밖에 없다. 또한 여성 평균 신장이 큰 국가는 자메이카(164.3cm), 바하마(163.5cm) 밖에 없다.
남성 기준으로 모든 남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들(160cm대)은 한국보다 평균 신장이 작았고,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과 평균 신장이 비슷했다. (170cm대) 또한 한국 남성 평균 신장은 아시아에서 레바논(179.0cm), 터키(176.4cm), 이스라엘(176.0cm), 이란(175.6cm) 등과 함께 톱을 달리고있으며 남유럽 국가들의 남성 평균 신장과 비슷했고, 포르투갈(174.4cm), 이탈리아(174.4cm), 불가리아(174.2cm) 등보다 컸다.#
한편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국민체력실태조사에서의 한국 남녀 평균 신장은 19~24세 남성 174.9cm, 여성 162.0cm이었고, 25~29세 남성 175.3cm, 여성 160.9cm이었다.# 또한 2018년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통계에서는 20대 남성 173.80cm, 여성 161.4cm이었고, 30대 남성 174.05cm, 여성 161.18cm이었다.#
구한말 외국인들의 기록에서도 조선인은 키가 크다는 기록이 상당수 있으며, 한국 내에서도 광복 이전에는 북쪽 함경도, 평안도 사람들의 신장이 남쪽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보다 평균 신장 측정결과 키가 매우 큰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원, 경기권 지역 사람들의 평균 신장은 160~162cm 가량이었는데 량강도와 함경도 지역의 사람들은 166cm 이상이었다. 물론 지금은 열악한 영양 상태로 인해 경상도, 전라도 주민들의 키가 함경도, 량강도를 이긴다. 이 탓에 남북이 통일 되고 북한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면 한국의 평균신장이 훨씬 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꽤 있다. 일제 강점기 때도 이미 평균 신장은 일본인들보다 컸었으니까. 심지어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인의 평균 신장이 3cm 이상 작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970년대 후반 이후로는 영양부족으로 인한 발육부족이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되어 1990년대 후반 들어서부터는 변화가 적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한국인의 식단에서 육식 비중이 서구권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고, 청소년의 운동 부족과 수면 부족이 꽤 심각하기 때문에 단정짓는 것은 이르다. 특히 1인당 육류 섭취량에 있어 한국인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하면 높지만, OECD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위의 평균 신장이 한국인 남성 전체 평균은 아니다. 40대 이후는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낸지라 세대적으로 평균 신장이 낮기 때문에 전체 연령대 평균은 한국통계포털 조사 결과 170.6cm정도이다.[9] 1960년대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들의 경우 20대에 170cm를 넘는 이는 장신에 속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20대 남성 평균키의 상승세가 둔화되어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173cm' 이라는 인식이 많이 퍼지게 되었으며, 각종 마케팅에서도 173이라는 수치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8.2. 중국인


국제적인 기준으로 2019년 만 19세 중국 남녀 평균 신장은 남성 175.7cm, 여성 163.5cm이다.#
일단 중국은 지역별로 편차가 큰 편이며 중국 화북 지역의 20대 평균은 남부 지역보단 클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조사에 따라 중화권 전체 거주자들을 포함하기도 하고 포함하지 않기도 하여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상당히 크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빈부격차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대도시 부유층 및 중견도시 중산층의 경우 영양섭취가 매우 좋지만, 반대로 농촌이나 도시빈민가정 인구의 영양섭취가 매우 나빠서 일본이나 우리나라만큼 균형적으로 영양상태가 이루어지지 못하기는 한다. 땅 크기가 넓고 지역별로 식문화도 상이해 지역 편차가 심한 편이다.

8.3. 일본인


국제적인 기준으로 2019년 만 19세 일본 남녀 평균 신장은 남성 172.1cm, 여성 158.5cm이다.#
일본인은 신장에 있어 편차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이 한국인보다 더 눈에 띈다. 예를 들어, 181cm 이상이 기준일 때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더 많고, 165cm 이하가 기준일 때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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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에도 시대의 성인의 평균 신장은 남성이 150cm대 중반으로, 여성은 그것보다 10cm 정도 더 작았다. 참고로 동시대 조선인들의 평균 키는 당대 일본인들보다 약 6cm 정도 더 컸다고 한다. 출처 또한 그래프를 보면 육식이 금지된 시기에 평균 신장이 작아지다가 육식이 허용되고 난 후에 다시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일본인의 신장은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과거 조상들에 비하면 상당히 빛을 본 것으로 근대 이전에는 한국, 중국, 몽골 등 동아시아 인접국 어느 나라의 역사 기록을 찾아보아도 일본인(왜인)에 대한 묘사에 '우리보다 키가 작다'가 빠지지 않았다.[10]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풍부한 영양섭취를 한 세대가 생겨났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젊은 20대보다 체격이 좋은 경우가 꽤 많다. 그러나 한국도 경제발전에 따른 영양섭취의 증가로 커지면서 젊은 세대는 확실히 한국에게 역전당했다.
일본인은 한국인에 비해 남녀 모두가 평균 신장이 작지만 특히 일본 여성은 그보다 편차가 더 크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굉장히 작아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한국 여성의 신장의 분포를 보면 여성의 절반 정도가 160cm 이상이지만, 한국보다 평균 키도 더 작은 일본 여성의 경우 절반 이상이 160cm를 못 넘긴다.
그래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쳐 캐릭터들의 프로필을 보면 여성이 거의 다 150cm대 후반~160cm대 초반, 남성은 160cm대 후반~170cm대 초반이 나오는게 과장이 절대로 아니다. 일본의 인기 아이돌은 160cm대에서 약간 모자라거나 160cm대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일본의 인기 여배우들도 165cm 이상은 거의 드물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 작은 여성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일단 한국인 기준으로 작은 체격의 여성이 과반수이기 때문에 단신의 기준도 상대적으로 더 작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초등학생같은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연령답게 신장도 작은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연예계로 데뷔하는 경우는 아역배우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물론 작고 귀여운 캐릭터를 한국보다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8.4. 북한인


국제적인 기준으로 2019년 만 19세 북한 남녀 평균 신장은 남성 174.7cm, 여성 161.2cm이다.#
전통적으로 남한 지역보다 북한 지역이 평균 신장이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영양 상태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평균 신장이 작아졌다. 또한 자료마다 차이가 크나, 19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 이전 세대보다 더 작다는 의견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2020년 현재도 낮아졌다는 주장도 있으나, 부분적으로 시장 경제를 허용하여[11] 고난의 행군은 극복한 정황으로 보이면서[12] 2000년대 생 이후부터는 신장이 다시 커졌을 가능성도 있다. 유니세프 같은 북한의 영양실조를 심각히 평가했던 국제기구도 이를 지지한다. 키에 영향을 주는 식량난이 2010년대에도 심각하게 존재하는 지는 견해가 엇갈리는 상황으로, 한 편에서는 북측이 식량난을 부풀린다고 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심각한 것 같다고 주장한다.
함경도와 평안북도 사람들의 키는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한반도 내에서 가장 큰 평균 신장을 보이는 지역이었는데, (이 지역은 황해도와 평안남도, 남한 지역의 사람들보다 약 5cm 이상 더 컸다) 고난의 행군으로 대표되는 기근과 심각한 경제난, 빈부격차 등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발육부진으로 작아졌다. 실제로 조선인민군 신장 기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기존에는 150cm 이상이었던 신장 기준이 1994년부터 148cm로 줄어들었고[13]이후에는 140cm로 낮췄다가 2010년부로 137cm로 변경했다. 출처 참고로 2016년 이후부터는 그냥 신체 기준 자체를 없애버렸다. 남한 기준으로 북한 평균인 158cm하고 148cm는 4급, 140cm하고 137cm이하는 6급이다. [14]
징집 기준이 없어지지 않았으며, 2012년부터 142cm까지 현역 징집 대상이었다가 그 기준을 낮추지는 않았고 2020년에는 148cm으로 기준을 높일 것을 검토한다는 말도 있다. # 아마 위의 언급은 비공식적인 기준일 가능성이 있다. 같은 자유북한방송을 언급했는데도 2012년 3월부터 142cm이었다는 말도 있다. # 탈북민 출신 주성하 기자는 2020년의 평양 여성들은 160cm만 되어도 작게 여긴다는 언급을 하였다. # 송철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유니세프의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90년대 후반에는 영양실조가 상당히 심각하였으나, 그 이후 점차 개선되어 2010년대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나 남아시아의 빈국보다도 영양 상태가 나은 것 같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다만 지역별 격차는 있어 영유아의 저성장(신장 기준)이 평양은 '경미'한 저성장도 10.1%인데, 가장 심한 양강도는 '심각'이 10.5%라고 한다. '경미'는 31.8%다. '경미'가 20%를 넘을 정도로 저성장이 심한 지역은 자강도, 강원도(북한), 함경북도가 있다. 북한 영유아 2270명을 2018년에 측정하여 얻은 결론이다. 보고서 원문
[1] 석보상절(1447)[2] 오늘날에는 이 접미사가 사라지고 '-이'로 합쳐졌다.[3] 재미있게도 '신장'의 한자 순서를 그대로 뒤집은 것이다. 長이 위치에 따라 형용사("길다"), 명사("길이")로 달리 쓰인 것으로 볼 수 있다.[4] 다만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가 한국 남성 기준으로 90%이기에 단순히 사람이 많아서 노래를 잘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5] 기본적으로 20세기 대한민국의 구조물들은 최고 175cm 정도를 상정하고 설계되었고, 여유설계를 감안해도 180cm 초반 정도까지가 설계상 한계이다. 그래서 180cm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지하철 전동차 내부 안전봉에 머리를 들이받고, 전동차나 구식 건물 출입문 상단을 머리카락으로 쓸고 다니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20세기 시절 주거/상업용 건물들의 출입문 높이 평균치가 180cm 초반대 정도이다. 그래도 90년대 중후반 이후에 설계된 건물들이나 오피스 빌딩들은 층고나 출입문 등의 면에서 좀 자유로운 편이다.[6] 독서실 책상도 대개 남녀 중고등학생 평균 키인 165~170cm 정도의 사람이 사용하기 알맞은 높이이다.[7] 다만 스튜어디스등의 경우 기내 적재함의 활용등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키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경우는 어디까지나 '기내 적재함에 손이 닿아 활용할정도가 되는가' 정도의 문제로 키가 아닌 암리치를 선발기준으로 적용해 선별하는게 적절하다. 키를 기준으로 선별한다면 그건 차별이다.[8] Subba, Tanka Bahadur (1999). Politics of Culture: A Study of Three Kirata Communities in the Eastern Himalayas. Orient Blackswan. ISBN 978-81-250-1693-9./ Peissel, Michel (1967). Mustang: A Lost Tibetan Kingdom. Book Faith India. ISBN 978-81-7303-002-4.[9] 여기에는 약간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젊은이들은 확실히 키들이 크고 본인들도 본인들의 평균키 174cm 정도를 한국 남성 전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해를 빚는 일이 있다, 일본의 한 방송에서 신장 차이를 비교하는 방송 포맷을 내보냈는데 이곳에서 한국의 평균키를 170.5로 내보내고 일본의 평균키를 170.8로 내보냈는데 이것을 유튜브에서 본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본인들이 열등감 때문에 평균키를 날조한다라고 오해해 유튜브 댓글에서 실컷 물어뜯는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일본은 경제성장을 누린 세대가 이미 노인 세대부터이고 한국은 낙후된 경제로 영양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한 세대가 멀쩡히 생존해 있기에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할수 있다. 그 일본 방송사 입장에서는 나라 전체의 평균키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한국만 특별히 20대 평균만을 빼오기도 애매했을테니 억울할만도 하다.[10] 참고로 조선시대 성인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0~161cm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166cm에 달한다. 청나라, 에도 막부, 조선 등을 방문했던 외국인은 조선인의 신장이 제일 컸다고 말한 바 있다.[11] 이것이 정부의 역할이 컸다기보다는, 주민이 비합리적인 정부의 말을 듣지 않아 시장 경제가 도입이 된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고, 정부가 마지 못해 시장 경제의 일부를 제도권에서도 허용했다는 주장도 있다.[12] 북한/경제 문서로.[13] 남한에서는 신체검사 기준 4급 공익에 해당한다.[14] 그리고 키가 130cm대인 사람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징병을 안 하고 면제 시킨다. 그 140cm대도 공익또는 민방위에 보내는 한국조차도 140cm이하는 6급이고 또 키가 130cm대 후반인 137.0cm~139.9cm의 키는 완전면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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