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데온(궤적 시리즈)

 

[image]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마츠모토 쿄헤이(토마스 교관 역할도 함께 맡았다)/북미판은 잰더 모버스
'''제국해방전선의 멤버'''
C
'''G'''
S
V
스포일러 주의
'''기데온'''
스칼렛
발칸
제국해방전선의 서브리더이며 통칭 G로 불린다. 출연자체는 벽의 궤적에서 등장했지만 그때까지는 '''테러리스트 리더'''라고만 나왔다.[1] 제무리아 대륙 통상회의를 습격한 테러리스트 조직 '제국해방전선'의 일원으로 길리어스 오즈본 재상의 목숨을 노렸지만 붉은 성좌에게 걸리면서 딱 1명만 남기고 죄다 전멸당하였고 본인도 사망하였다. 제대로 된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것은 섬의 궤적.
본래는 제국학술원의 조교수 출신으로 본명은 미하엘 기데온. 철혈재상 길리어스 오즈본의 정책을 극렬하게 비판하며 시위한 끝에 결국 학술원에서 파면되고 그 뒤 제국해방전선에 몸을 던지게 되었다.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사상적 기반을 담당하며 무력보다는 작전을 짜는 쪽에 특화된 두뇌파. 그래서인지 간부들 중 유일하게 S크래프트도 없다(...) 그리고 교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말투도 왠지 모르게 시적이다.
섬의 궤적 1장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마수를 조종하는 피리 모양의 아티팩트 '''강마(降魔)의 피리'''를 사용해 다양한 음모를 꾸미지만[2] 4장에서 린 슈바르처에 의해 그 피리를 잃게 된다. 그 뒤 서 제무리아 통상회의에 참석하는 오즈본 재상을 제거하기 위해 크로스벨로 향하게 되나 당시 회의장에 있었던 붉은 성좌에 의해서 딱 1명을 제외하고 전멸, 본인도 죽음을 맞이한다.(벽의 궤적 2장의 결말 부분에 해당한다) 이때 사실상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3] 있었지만 어차피 버림 패라면 강마의 피리를 잃어버려 더 이상 전력이 되지 못하는 자신이 가는 게 맞다며 크로스벨행을 자청했다.

'''"내 사상과 이념은 해방전선에 남아있다. 그렇다면 설사 크로스벨에서 이 몸이 스러진다 해도 상관없다. 그 남자가 원하는 무시무시한 디스토피아의 도래... 누군가가 막는다면, 우리들의 승리가 되니까...!"'''

C는 만약 일이 성공한다면 4명이서 제도 헤임달에서 같이 축배를 들자고 말하였다. 그러나 기데온은 돌아오지 못하였다. 제국해방전선 멤버들이 다 그렇듯 철혈재상에 의해 피봤는데 캐릭터 행동을 보면 알수 있듯이 리더인 C도 따지고보면 개인의 원한이지만 이쪽은 사상적인 이유도 있다. 처음에 공개되었을 때에는 외모도 그렇고 그렇게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4] 게임 발매 이후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악역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마지막 모습 등으로 인해서 좋은 평가가 많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족을 잃어서 이런 활동을 하는 다른 간부들이랑 다르게 자기 생각이랑 안 맞는다고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테러 활동을 벌이며 철혈재상을 죽이려고 했단 것을 생각해보면, 어째 행동이 중동 테러리스트들이랑 좀 닮았다. 하필이면 오스본의 목적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뒷배였던 귀족연합이 저지른 짓들이 딱 지탄받기 좋을 정도로 클리셰에 준하는 뇌빈 귀족들이나 할 법한 짓이었던지라...
섬궤3에서 오스본과 결사의 계획이 어떤 계획인지 밝혀지자, 기데온이 벌인 일은 정말 어떻게든 암흑시대의 도래를 막고자 처절하게 발버둥친 게 맞았다. 하는 짓이나 손 잡은 작자들이 추하면 추할수록 오히려 더욱 처절함이 배가 될 정도로.
게다가 그가 과거 조교시절 오스본을 비판하며 저술한 책 '디스토피아로 가는 길'의 내용이 3편에 와서야 비로소 밝혀지는데, 놀랍게도 '''오스본이 진짜로 노리던 것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어찌나 정확한지 오스본의 행동원리, 원하는 것, 그리고 '''섬궤3 엔딩 이후 벌어지는 상황까지''' 예견하며 걱정했다. 이 때문에 그가 오스본에게 찍혀 파면당한 진짜 이유는 바로 너무 많은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 그야말로 갓데온....그의 통찰력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게 차라리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오스본이 한 짓을 조금씩 퍼뜨려 아래에서부터 다른 방식으로 오스본을 상대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그의 테러활동은 오스본에게 이용되었던 것이니. 그러나 굳이 테러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택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기데온도 학술원에 파면되어 학계에서 입지가 미약했기에 별 다른 방법이 없어서라는 추측도 가능하다.[5]

[1] 하지만 이 시점에선 설정이 덜 잡혔는지 기데온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해보면 기데온이라곤 생각되지 않는 대사도 많다.[2] 초반부에 켈딕에서의 사건을 해결할 때, 자연공원에서 엘리엇이 피리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말한 후, 거대 원숭이 마수가 습격해온 것으로 보아 모습은 안보였어도 그때 그곳에 있었던 모양. 게다가 도둑들이 말한 '영방군과 아는 듯한 그놈'도 아무래도 그였던 모양이다. 거기다 이러한 일들은 그의 첫 등장인 1장 후반부에 일어난 일이다.[3] 사실상 '광고'에 가까운 작전이었기에 실패확률이 높았고, 붉은 성좌와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행동이었기에 전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4] 제국해방전선의 일원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4장 이전까지의 기데온은 뒤쪽에서 여러가지 계략을 꾸미는 것이나 어린 소녀들을 인질로 잡는 등 여러모로 멋있는 악역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먼 행동만 해댄다(...)[5] 애초에 기데온은 조교수 출신으로 다른 멤버들과 달리 전투력이 전무한 남자였다. 당연히 테러 활동보단 학술지를 통한 규탄 등을 우선시 했을 것이며, 오스본의 장악력으로 말미암아 실패 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그런 일반인이나 다름 없는 이가 테러를 계획해야 했을만큼, 오스본이 위험한 존재라는 반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