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Z건담 핫 스크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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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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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마사노부[1] 가 직접 제작한 일명 파이널 버전 롬팩 패키지
機動戦士Ζガンダム・ホットスクランブル
1986년 8월 28일 발매된 기동전사 Z건담관련 패미컴 액션 슈팅게임. 반다이가 처음으로 건담 시리즈 방영중에 내놓은 미디어믹스에 해당된다.
게임은 2가지 형태로 1인칭 FPS형 자유이동 슈팅게임과, 1985년 발매된 게임아츠의 THEXDER와 유사한 폐쇄 미로 돌파형 액션슈팅 2가지 미션을 반복한다.
이 게임판 Z건담을 베이스로 한 건프라가 바로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아일랜드 워즈의 스크램블 건담이다. 해당 게임 발매 30주년 기념작이라고.
원래 이 게임을 제작한 엔도 마사노부는 반다이 게임즈에 원안을 제시하고 로케 테스트를 했는데 원안 게임이 지나치게 어려웠던 관계[2] 로 시스템을 수정하고 난이도를 조정해 심플한 형식으로 하고 엔도의 원안을 일명 파이널 버전이라는 이름으로 1000개 한정 제작해 배포했다.
TVCM에 엔도 본인이 출연해 "게임 디자이너의 제 1인자" 가 크리에이터인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는데, 지금이라면 모를까 당시로서는 상당히 희귀한 상법이었다. 그러나 게임성의 문제로 제비우스, 드루아가의 탑으로 엔도를 알게 된 팬들에게는 "이건 엔도 작품 답지 않은 낮은 게임성"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얻을수밖에 없었다.
그런 한편, 적극적인 CM전개와 당시의 일반적인 패밀리 롬 카세트의 패키지보다 더 큰 크기의 패키지를 채용하는것으로 소매점등에서도 소비자의 눈에 쉽게 띄게 하는 등의 마케팅 사이트의 노력, 파이널 버전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난이도, 초심자에게도 알기 쉬운 게임 디자인 등의 공적으로 1986년 당시 40만카피라는 당시로서도 지금으로서도 나름 큰 매상을 기록했다 한다. 이 덕에 MSX의 라스트슈팅을 제치고 최초의 건담 게임으로서 소개될 수 있던게 아니었을까.
참고로 엔도는 제타건담을 보고 감명받아 자신이 게임화하고싶다고 반다이에 기획을 들고왔는데, 1985년 당시 재적중이었던 남코에서는 동년에 반다이와 공동작업으로 발매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실패작이라고 판단하면서 남코측에서 판권물 게임을 만들지 말자는 방침을 추구하게 되자 남코에서 독립하여 본 게임을 제작하는 동기가 되었다.
사운드 프로그래머는 남코 황금기의 게임음악을 다수 작곡한 오오노기 노부유키(大野木宣幸)이며, 원작 애니메이션의 주제곡 "Z 시대를 넘어".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별하늘의 Believe"의 3곡을 어레인지했다. 더불어 원작곡자 닐 세다카의 곡 사용 허가가 들어간 제타 건담 관련 게임은 현 시점에서 본작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