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그저

 

THEXDER(テグザー, Teguz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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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이식판
4. 기타


1. 개요


게임아츠에서 1985년PC-8801로 발매한 로봇 액션 게임. 게임아츠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당시 일본에서 막대한 인기를 끈 게임이다. 후속작으로 파이어 호크가 있다.

2. 상세


제목이 테그저인데 영어로는 THEXDER라고 표기되어 한국에서는 덱스터 혹은 텍스더, 떽쎄더로 부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원본 메뉴얼에 '''이 게임의 배경인 미래에서는 영어를 읽는 발음이 현재와 달라서 이렇게 읽힌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정식 발음은 테그저가 맞다.
조작과 공격방식에 차이점을 가진 비행기와 로봇 형태로 자유롭게 변신해서 싸우는 당시로서는 참신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로봇 형태로는 지상에서 달리기만 가능하며 일정 높이까지 점프는 가능하다. 비행기 형태로 변신하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싸울 수 있고 로봇의 키보다 좁은 통로도 통과할수 있다. 비행중 적이나 벽과 충돌하면 강제적으로 로봇으로 변신한다.
공격무기는 레이저와 배리어 뿐이고 레이저는 로봇 형태일때는 전방 180도 범위의 적을 향해 자동발사, 비행기 형태일때는 정면으로 발사되는 방식. 배리어는 에너지의 10%를 소비해서 발동하며 적의 공격을 받으면 데미지를 무효화함과 동시에 역으로 적에게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무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배리어는 에너지가 있어 시간이 지날때 조금씩 소모되고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빨리 소모된다.
라이프는 에너지제로 적의 공격을 받거나 레이저 발사, 배리어 사용시 줄어든다.
특정한 적을 파괴하면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고 특정 적은 에너지의 MAX까지 올려주기 때문에 이러한 적을 찾는 것도 클리어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또한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가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대량의 에너지와 MAX치를 올려준다.
이 게임의 모든 적은 몸통박치기로 공격하며 총탄을 쏜다던가 하는 공격은 없다. 보스의 개념 대신 특정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장벽 같은 형태로 출구를 막고 있는 적들이 등장한다. 외벽과 내부 코어로 나뉘어져 있고 외벽을 부수면 내부 코어의 적들이 튀어나와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그라디우스 처럼 최종보스는 무저항인 것도 특징.

3. 이식판


MSX판은 컴파일에서 이식했다. 원작의 16스테이지가 10스테이지로 축소되었으나 이 원작의 16스테이지가 같은 스테이지를 재활용하거나 등의 구성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고 삭제된 스테이지도 레벨디자인이 좋지 않은 것들이어서 밸런스 있는 구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패미콤판과 퍼스컴 샤프 X1판은 스퀘어에서 이식했다.[1] 패미컴판은 게임 구조와 전투감각이 원작과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 레이저가 콩알탄(!)으로 바뀌는 등 이식도도 별로인지라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는 원작의 인기에 추억보정까지 더해져서 일본내에서는 패미컴판도 명작으로 취급받고 있다. 참고로 테그저의 패미컴, X1 이식판은 스퀘어의 첫 데뷔작이다.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에서 1987년에 IBM-PC용으로 이식을 했고 이 계기로 게임아츠와 인연이 생겨서 실피드, 젤리아드, 파이어 호크를 이식하였다. 그러다 1995년에 윈도우판 '''테그저 '95'''[2]라는 나사 좀 빠진 듯한 후속작을 내기도... 게임 내 테그저 디자인도 쌔끈했던 파이어 호크의 디자인에 비하면 심하게 구리다.

게임오버 시에 BGM으로 나오는 월광 소나타도 유명하다. (기종에 따라서는 오프닝 음악으로 나오기도 하며 후속작인 파이어 호크에서도 오프닝에서 쓰였다.)

4. 기타


로봇이 비행기로 변신한다는 메커니즘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발키리에서 가져온 컨셉이다. 게임내의 숨겨진 캐릭터 중에 민메이 인형으로 보이는 것이 있으니 거의 100%. 단, 변신 구조는 발키리와는 조금 다르고 후속작인 파이어 호크에서의 변신구조가 발키리와 거의 유사하다.
당시 기준으로 꽤나 미려했던 주인공 로봇의 달리는 애니메이션은 중전기 엘가임 오프닝에 나오는 엘가임이 달리는 모습에서 참고했다고 한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한루프 게임이다.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시 특정 스테이지로 되돌아가서 반복되는 방식. 게다가 이 게임의 스탭롤은 죽을 때 나오는 게임오버 화면에서 나온다. 이 때문인지 후속작인 파이어 호크에서는 전작의 주인공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스토리로 시작되는데 돌아오지 못한 이유가 '''무한루프에 빠져서'''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3] 패미컴판에서는 99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일단 엔딩이 나오긴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민메이 인형 그래픽이 잔뜩 나오기만 하는 화면으로, 정식 엔딩이 아니라 킬 스크린에 가까운 화면이다.https://tcrf.net/Thexder_(NES)
2010년에 스퀘어 에닉스에서 PS3와 PSP로 테그저 네오(THEXDER NEO)라는 이름으로 다운로드 전용게임으로 이식되었다. 스테이지 구성은 원작과 완전 동일하고 마지막판에 오리지날 보스캐릭터가 추가된 것이 차이점. PS3은 원작 그대로 플레이가 가능한 클래식 모드가 존재한다. 가격은 PSP판 1000엔, PS3판 1500엔.

완성도가 나름 높은 편이여서 올드 게임 유저들이 후속작인 파이어 호크도 리메이크 해달라는 요청이 많은 편이지만 당시 테그저 시리즈를 해보지 않은 요즘 세대들에게는 테그저 네오의 존재감이 엄청 희미한 편이여서 후속작 리메이크가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1] 패미컴판의 실질적인 제작은 다른 회사의 하청이라는 소리가 있다.[2] 윈도우 95용으로 등장해서 붙은 가명. 실제 제목은 그냥 테그저이다.[3] 당시 일본의 아츠키 주둔 부대의 주일미군이 게임아츠에 전화해서 "제어장치를 멈췄습니다. 이제 어디로 귀환하면 됩니까?"라고 물어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