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사
1. 성단 기사 명부(星団騎士名簿)
기사 공사, 혹은 성단 기사법에 의거한 관련 조직이 관리하는 조커 성단 전체 기사의 명부.
기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바킨 라칸 제국의 에랄드섬(エラルド島)을 비롯하여 특정 창구를 통해서 기사 등록을 완료해야만 하며, 등록된 기사의 경력은 명부에서 관리하는 체제를 갖게 된다. 아마 기사 개인의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을 것이다. 기사 개인이 세운 전공은 물론이고 기사단의 선발이나 입단, 소속 변경 같은 정보도 곧바로 업데이트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는 기사라는 존재는 좋게 말하면 초인류이자 전투 종족이지만, 사실 '''걸어다니는 파괴병기'''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그 관리는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초제국의 유산으로 만들어진 기사라는 종족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숫자는 점점 줄고 있다. 이른바 "순혈의 기사"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며 인구수가 300억을 넘게 헤아리는 조커 성단을 모두 합쳐도 기사의 숫자는 고작 30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즉, 기사란 평범한 인간 10만 명 중에 1명 밖에 태어나지 않는 매우 희귀하고 드문 확률로 탄생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예외란 있는 법.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초대 검성 나칸드라 스바스의 딸 네리스 바스코 스바스나 욘 바인첼 처럼 실제로는 기사의 힘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등록하지 않은 경우도 드물게 있고, 미라쥬 기사단의 좌익 대대 같은 경우는 기사 명부상으로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있는 멤버가 대부분이다.
2. 기사 공사(騎士公社)
성단법에 포함된 기사법에 따라 조직된 특수 법인이 '''기사 공사(騎士公社)'''이다. 기사 자격 및 성단 기사 명부의 편집을 비롯한 기사의 개인정보 관리, 출입국 관련 절차 지원, 파티마가 입을 천연섬유를 이용한 속옷류와 경장비 지급 등 사무 · 총무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통 공사라고 하면 비용이 전액 국가나 사회의 출자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작중에서 기사 공사는 성단 클래스에서 기사와 파티마의 지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기사 공사의 예산에 대한 출자는 성단법 위원회 또는 지구에서 말하는 유엔에 해당하는 기관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사가 이곳에 출입하려면 정식으로 기사로 등록해야 발급되는 ID카드가 있어야 하지만(시리즈 시안을 보면 슬라이더(=마이트)도 ID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듯?), 보오스의 자유지대인 카스테포의 기사 공사는 신분을 숨겨야 하는 각국 기사들의 편의를 위해서 개인 계좌로 연결하면 바로 쓸 수 있는 '''정식 임시 ID카드'''라는 것을 발급해주고 있다. 욘 바인첼한테 이 카드를 준 사무소 직원은 '정식 임시'라는 말이 참 웃기지 않느냐며 낄낄거렸고, 진짜 확인안해도 되냐는 욘의 말에 형씨는 농담도 잘한다며 또 껄껄 웃고는 문을 열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