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어셈블리(드라마))

 

어셈블리(드라마)의 인물. 택연이 연기한다.
경찰 공무원 지망생. 배달수의 아들이지만,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가 재혼으로 성을 계부의 성으로 바꾸었다.[1] 진상필과는 술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자긴 '''한번이라도 좋으니 해고 당해보는 게 소원이다''' 라고 말하는 게 첫 만남. 대리운전을 하며 경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배달수에게 종종 연락하며 여전히 아버지로 여기지만, 그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죽자 경찰 시험도 면접장에서 포기하고는[2] 진상필 의원실에 인턴으로 들어간다. 최인경[3]은 규환의 성격이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하고 속으로 자존심이 강하다는 걸 알아보고 '정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떨어뜨리려고 했지만, 막 사무실에 들어온 상필이 규환을 알아보고서는 "해고 당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지?"라며 합격시켰다. [4] 상필이 아버지가 죽게 한 원수라고 생각하고는 안에서 복수를 노리는 것.
이를 위해 진상필의 수행을 자처하며, 상필의 신뢰를 사기 위해 '국회의원의 신뢰를 받는 보좌관이 되고 싶다'며 마음에도 없는 입발린 소리까지 한다. 그러나 의원실 첫 회식 겸 진상필의 집들이 때 '국회는 쓰레기장'이라는 말을 했다가 최인경에게 제대로 찍혀 최인경이 언제든 내쫓으려 하고 있고, 어린 시절에 만난 적이 있는 오애리가 행정비서로 들어오면서 복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도현이 강연한 기업인 포럼에 참석한 진상필이 기념품 시계라며 받은 걸 김규환에게 주는데, 사실은 상당히 고가의 시계[5]이나 상필이 멋모르고 기념품이라는 걸 그대로 믿고 받은 것. 규환은 이를 상필의 사무실 명패 옆에 두고 사진을 찍고, 관련 내용을 기록해두어 차근차근 복수를 위한 준비를 해간다. 그리고 이 자리를 상필의 자루에 숨겨 두었으나 인경에게 이를 들켜 쫓겨난다. 그러나 상필이 시계를 처분해 그 돈으로 빵을 사서 노숙자들에게 나눠주고 다시 돌아오라고 권하고, 고민 끝에 수락하고 상필의 권유에 따라 방도 상필의 집으로 옮긴다. 일단 진상필에 대한 복수심 자체를 버린 건 아니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던 그의 모습과 지역구 주민이나 노숙자 등에게 대하던 모습 중 어느 것이 진상필의 진심인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있는 듯 하다. 12화에서는 부정부패 의혹 총리를 낙마시키기위해 필리버스터하는 진상필 의원을 보고 그의 진심을 어느정도 확신했는지 전에 찍어뒀던 폭로용 자료들을 삭제한다.
11, 12회를 기점으로 주변에 조금씩 정체의 단서가 뿌려지는데, 진상필 지지모임 결성식에서 '배규환'을 기억하는 초등학교 동창인 여성이 알아보는 것을 모른 척하나 이를 변성기가 우연히 목격한다. 오애리는 배달수의 아들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중이라 변성기가 자신이 본 걸 말하면 바로 기억해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배달수가 안치된 납골당에 았다가 역시 여기를 찾은 진상필이 이를 보고 규환이 배달수의 아들인 걸 깨닫지만 다른 사람에게 따로 말하진 않았다. 한편 백도현 의원실에서도 김규환의 정체를 알고 그를 이용해 진상필을 공격할 속셈이다.
결국 13회에서 변성기, 오애리, 최인경까지 규환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한편 임규태는 상필이 노조위원장 시절 사측과 협의하던 중 배달수의 고용에 난색을 보이던 사측에 어차피 합의해도 배달수는 일을 못할테니 상관없다고 한 내용이[6] 담긴 녹취록을 규환에게 보내고, 상필을 믿던 그의 마음이 다시 흔들린다. 그리고 바벨시티타워 문제로 찾아간 은행에서 뇌물을 전달받자 이를 이용해 상필을 함정에 빠뜨리는 듯 했으나, 상필이 뇌물을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백도현과 임규태를 만난 자리에서 규태에게 물을 끼얹는 것으로 제안을 거절하고는, 편지를 남기고 진상필 의원실을 떠난다.
바벨타워시티때 준 뇌물 전달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 임규태가 사전에 은행장과 만나 돈을 되돌려받은적이 없다고 입을 맞춘 후 검찰에 흘린 것. 김규환은 백도현에게 '임 실장이 준 자료만으로는 확신할 수 없어서 진 의원을 시험에 들게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거기서 짐작한 듯 하다. 이후 검찰은 김규환의 노트북을 조사하던 중 이택조가 준 뇌물을 찍은, 규환이 폭로하려했었던 자료들을 복구하고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결국 진상필은 검찰에 자진출두한다.
이후 진상필을 도우려 하나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진상필이 증인신청을 거부하고 진상필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한 위악인지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며 떠난다. 이후 학원비를 벌기 위해 술집에서 일 하나 진짜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진상필의 말을 듣고 배달수 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국회를 찾아간다.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가 진상필에게 했던 마지막 통화를 듣고 진상필과 진심으로 화해. 그럼에도 자기는 진상필만 믿지 국회는 믿지 않는다면서 다시 인턴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지만 백도현의 '배달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기자회견을 보고 '''"내가 배달수다"'''라는 구호를 들고 1인시위를 벌인다.[7] 덕분에 여론전이 상당히 수월해진다.
마지막화에 국회에 등원한 최인경의 비서로 등장. 정식 비서관으로 최인경을 모시게 된다.
김규환이 넣은 인턴 지원서에 주소가 부산광역시 연산구 연산동으로 나와 있는데, 연제구 연산동에서 차용한 듯하다.
[1] 이 때문에 달수와 절친한 상필도 전혀 모르고, 배달수의 투신 때도 백도현도 여동생 외의 가족은 없다고 보고 받아 규환의 존재를 몰랐다.[2] 면접관이 한국수리조선 복직 투쟁과 배달수의 죽음을 두고 과격 시위 운운하면서 질문하는데, 모범 답안대로 답변을 하면 패드립을 치게 되는 상황이 되자 모범 답안대로 답변할 수 없음을 밝히며 나와 버린다.[3] 1회에서 대리운전을 했던 규환이 인경의 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낸 적 있으며, 차량 수리비 등을 갚지 못하면 무료로 대리운전이라도 하겠다고 약속했다.[4] 물론 이 시점에서 상필은 아직 규환이 배달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5] 간접광고 금지상 브랜드명은 가렸으나 로고형태와 외견을 보았을때 태그호이어 까레라 1887 모델. 작중에선 시가 500만이라 했고 실제로도 수백만원대는 한다.[6] 상필은 배달수가 하청업체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 걸 알고는 당선하면 의원실로 데려오고 적당히 좋은 자리가 있으면 보내줄 생각이었기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7] 이는 1) 배달수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백도현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2) 자신 역시 배달수와 같은 사회적 약자임을 상징하는 문구였다. 2015년 초 프랑스의 샤를리 앱도 테러 사건 직후의 추모 문구인 "나도 샤를리다"(Je suis Charlie)에서 따온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