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독립운동가)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김대원은 1906년 3월 1일 전라남도 제주군 구우면 한림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9년 6월 최규문(崔圭文)·김상환(金相奐)·김보섭(金普燮) 등과 함께 광주고보 독서회 조직에 관한 기본대책을 협의하고 무등산에서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이때 그는 오쾌일(吳快一)과 함께 조직교양부 위원에 선임되었다.
독서회는 광주지역의 항일학생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결성된 독서회중앙본부의 하부조직으로 결성된 것으로, 전회원을 5개조로 나누었는데 각조를 김대원·오쾌일·김상환·김보섭·윤창하 등이 각각 책임지고 지도하였다.
그러던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이 발발하자, 그는 광주고보생의 가두시위에 참가 활약하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이후 1930년 5월 대구복심법원에서 금고 4월, 집행유해 5년형을 언도받았다. 또한 독서회 운동에 대해서는 1930년 10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항소하여 1931년 6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학교에서 퇴학당하여 제주도로 귀환한 그는 8.15 광복 후 1952년 5월 제주도 초대 도의회의원 선거 때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초대 도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또한 제9회 도의회에서 입맥(立麥) 가격 조절에 관한 건을 상정 가결하고, 이어 본도 어항 축조 문제를 절충하기 위해 중앙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후 다음 선거에는 불출마했고, 1958년 7월 19일 제주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김대원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5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