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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정규 1집 김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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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197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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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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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 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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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 대도레코오드사[1] 사진의 흰색 자켓이 1971년 초판이며, 간혹 보이는 연하늘색 재킷은 1972년에 나온 재발매반이다. , 유니버살레코오드[2] 사진의 흰색 자켓이 아닌 적갈색 자켓이며, '꽃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세노야','4월'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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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아하 누가 그렇게... - 2:49
1. 개요
1971년 발매된
김민기의 유일한 정규 앨범.
[3] 민주화가 된 후, 검열된 곡 재공개 및 뮤지컬 활동 자금 확보을 위해 리레코딩 앨범을 네 장 냈으나 신곡은 없었다.
1971년 8월, 청평 페스티벌에 솔로로 참가한 김민기는 먼저 양희은의 데뷔 앨범에 자신의 창작곡 <아침이슬>과 <그날>을 제공한 후, 그해 하반기에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당시 포크 노래들은 외국곡들을 번안한 곡들이 많았으나 김민기 1집은 두 곡을 제외하면 전부 자작곡이다.
김민기 1집은 포크 하면 떠오르는 통기타 음악으로만 채워지지 않았다. 대표곡인 <아침이슬>은 클래시컬한 현악 편성의 반주로 편곡되었고, <종이연>에는 색소폰 연주가 가미되었다. 드럼, 베이스 기타, 오르간, 플루트 등의 다양한 악기도 함께 사용되었는데, 이처럼 다양한 편곡은 재즈 뮤지션 정성조가 디렉팅하면서 정성조 쿼텟이 반주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요즘 들어도 곡의 반주가 세련된 느낌이 난다.
안타깝게도 1975년 초 유신 반대 운동에서 김민기의 노래들이 불렸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보안대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아침 이슬이 금지곡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솔로 1집도 판매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 결정은 1987년 6월 항쟁 이전까지 지속되었고, 이후 전두환 집권기까지 공식적으로 발매된 김민기의 앨범은 전무했다.
그리하여 김민기 1집은 한국 포크 음반계의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게 된다.
단품으로 재발매된 적은 없으며 2004년
서울음반에서 The Past Life of 김민기라는 박스셋에 포함되어 발매되었다. 이후 2007년 재발매 전문 레이블인 뮤직리서치에서 재발매를 시도했으나 김민기 측에서 고소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2. 평가
보통 대한민국 포크 앨범 중에선
어떤날 1집,
멀고 먼 길과 함께 최고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형식적인 면(연주, 편곡)에서 혁명을 가져온게 록과 흑인음악을 도입한
신중현의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이라면, 내용적인 면(노랫말, 감성, 메시지)에서 혁명을 가져온 것이 김민기의 김민기 1집이라는 평을 받는다.
3. 트랙 리스트
따로 표시된 곡을 제외하고 전곡 작사, 작곡 김민기.
3.1. Side 1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닷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 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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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아하 누가 그렇게... - 2:49
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 속에 가리운 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높이 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의 돌멩이면 좋겠네 하늘 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 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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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나의 자유의 바람 저언덕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무실 무감한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결 건너편에 황혼에 젖은 산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묻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따라 하늘위로 구름따라 무모 여행하는 그대 인생은 나 인생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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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저 부는 바람 - 2:04
누가 보았을까 부는 바람을 아무도 보지 못했지 저 부는 바람을 누가 들었을까 부는 바람을 아무도 듣지 못했지 저 부는 바람을 누가 봤을까 아픈 이마음을 아무도 밟지 못했지 이 아픈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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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을 피우는 아이 이른 아침 꽃밭에 물도 주었네 날이 갈수록 꽃은 시들어 꽃밭에 울먹인 아이 있었네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꽃은 시들어 땅에 떨어져 꽃 피우던 아이도 앓아누웠네 누가 망쳤을까 아가의 꽃밭 그 누가 다시 또 꽃 피우겠나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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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세노야 - 2:51
- 대도레코드가 아닌 유니버설레코드 버전에 수록된 곡.
꽃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이 '세노야'와
딥퍼플 'April'의 앞 주요부를 따온 '4월'이 수록되었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엔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엔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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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Side 2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이 길 뿐이라고 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저 길 뿐이라고 오 여러 갈래 길 가다 못갈 길 뒤돌아 바라 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걸어 갈 한없이 머나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기 전에라도 오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음 후에라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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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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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그날 - 3:09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 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에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 속에 그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그 날일까 그 날이 언제 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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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연 날리자 하늘끝까지 내 손이 안타도 구름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댕그마니 놓여있는데 그 편지 들고서 옆집 가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갔다던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일까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 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끝까지 내 손이 안타도 구름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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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눈길(경음악) -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