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슬램덩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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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고등학교의 감독. 일본명은 가네히라(金平).
2. 작중 내역
매년 전국 8강에 안착하는 호성적에도 만족하지 못하던 풍전고 이사회가 노선생님을 경질시키고 새로 감독으로 취임시킨 인물.
취임초기부터 극단적인 공수격차를 메우고자 풍전이 처음부터 유지해오던 스타일이던 런앤건 스타일을 갈아엎을 것을 요구했으나,[1] 오히려 이때문에 안그래도 노선생의 경질에 대해 불만이 많던 풍전 선수들과의 골이 형성되어 제대로된 감독 대우는 커녕 투명인간 취급이나 받게 된다.
이는 심지어 '''경기 직전'''에도 여전해서 경기 전이나 하프 타임때 라커룸에서 아무리 작전지시를 하고자 해도 풍전 선수들에겐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며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존댓말도 듣지 못하고 반말이나 듣고다니는데, 이들의 암묵적인 하극상을 버티다못해 강동준을 후려패기까지하지만 오히려 그러고도 일체의 무관심만 받는다.[2][3]
사실 김영중 입장에선 이러나 저러나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4] 애초에 노선생을 밀어내고 들어왔다는 이미지가 학생들에게 박혀있던 터라 학생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런앤건을 유지하자니 이사회에게 밉보일 상황이고 런앤건을 버리자니 작중에서처럼 무시나 당할 뿐. 김영중 본인의 능력부족 이전에 단순한 감독-선수간의 관계를 넘어, 가족에 가까웠던 노선생의 풍전고 농구부라는 작은 사회가 형성되었던 상태에서 강제로 밀어넣어진거라 별 수 없었다.
오히려 작중 묘사를 보면 상당한 대인배인데, 오랫동안 무시당하면서도 경기 당일까지 최대한 선수들을 이끌어보고자 노력해왔고 때린 직후에도 자기가 아무리 무시당했어도 선수이자 학생에게 손찌검을 했다며 혼자서 몰래 후회하고 괴로워했으며 그들의 호오와는 반대로 그들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다.[5] 실제로 후반에는 노선생과 만나고 각성한 남훈의 플레이를 보면서 눈물흘리며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전국대회 1차전에서 북산고교에게 패배. 직접 언급된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상 북산전이 끝난 뒤에 경질되었을 듯하다. 강동준의 얼굴을 때렸고 강동준이 "당신 미쳤어? 경기 도중에 보란듯이 선수를 때리고?"라며 어이없어하자, "상관없다! 어차피 난 모가지다! 노선생님이 해내지 못한 전국 8강을 넘지못하면 난 해임이었어!"라며 분노하던 것을 봐도 그렇다.
사실, 대진표를 보면 만약 북산을 이겼다고 하더라도 뒤를 이어서 최강팀 산왕공고과 전대회 4강팀 지학고를 넘어야만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안습이다. 이렇게 공식 시합에서 선수에게 폭력을 휘두른 이상, 설령 우승했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모가지다. 게다가 실제론 성적도 형편없었으니 (도내 우승이 해남처럼 '''당연한''' 풍전이 예선에서 1패해서 2등으로 올라간데다가 C랭크인 북산에게 1회전 탈락), 잘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 생명 자체가 위험하다.
결과적으로 작품 내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 중 하나다. 풍전고 감독으로 올 때 나이는 31살이었는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3년도 안 되어 주름이 대폭 늘면서 얼굴이 늙어버렸다.
그래도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는 풍전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퇴장하는 모습으로 본다면 추후 학생들과의 관계도 조금이나마 개선될수 있겠다는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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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작중 정황을 보면 앞뒤설명도 없이 바로 이렇게 갈아엎고자 했던건 이사회의 입김이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노선생의 회상에서도 이사회는 런앤건이 시대에 뒤쳐졌다며 매우 반발이 컸었으며 순위에 집착했던 만큼 기본적인 스타일부터 건드리라고 압박을 넣어도 이상할게 없었기 때문.[2] 김영중은 '내 나이의 절반도 살지 못한 것들이!'라며 성질을 냈으나 강동준은 이 말을 듣고도 무표정하게 '댁도 노선생의 절반도 못살았으면서 우리보고 뭐라 할 처지냐?'라고 반박한다.[3] 그러면서 대회때 감독이 없으면 참가가 불가능했기에 대회가 끝나면 맘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감독으로써 있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얘기하는 이중성을 보인다.[4] 그나마 답이 있었다면 노선생님의 스타일이 어땠는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서 노선생님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반영하는것, 런앤건에 집중하는걸 기본 베이스로 삼고 부족한점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보자고 했었다면 약간이나마 학생들의 신뢰를 얻을수 있었을것이다.[5] 너희들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라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그런 소망이 더욱 절실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