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농구)
1. 소개
前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농구 선수. 현역 시절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이며 1993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년 동안 여자농구에서 선수로 활약한 한국 여자농구계의 레전드.
2. 선수 경력
마산여고 시절 청소년 대표를 거쳤고, 1994년 SKC에 스카우트되면서 실업 무대에 입성했다. 빠른 생년이라서 만 18세부터 실업 선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일찍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 빠른 발과 돌파력을 무기로 신인 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 1994-95 시즌에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 SKC의 세 차례 농구대잔치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하지만, 1997-98 시즌 농구대잔치 우승을 확정지은 다음 날, 팀이 해체되면서 졸지에 김지윤은 국민은행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국민은행에서 건실한 가드로 명성을 이어갔다. 다만 국민은행이 WKBL에서 정상을 차지한 적이 없는 관계로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2003년 FA로 풀리자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며, 결국 신생팀이었던 금호생명으로 이적했는데, 금호생명에서 오히려 고대하던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금호생명 우승 당시 주역으로 맹활약하면서 재평가 받았다.
김지윤의 활약을 본 원 소속팀 국민은행은 가드진 보강을 위해 다시 김지윤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이게 그만 실책이 된다. 그 때 내준 유망주 센터가 2000년대 후반부터 WKBL을 대표하는 센터로 성장한 신정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김지윤이 국민은행에서 팀과 융화되지 못하고 겉돌면서 이 트레이드는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실패를 인정한 국민은행이 신세계로 정선화와 이선화를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시키며 김지윤은 신세계로 적을 옮겼다.
신세계에서는 주전 가드로 무난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준수한 공격력과 돌파,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하는 돌파형 가드다. 어시스트 능력도 괜찮은 편이라서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주는 가드로 이름을 알렸다. 단점은 근성 부족. 보기에는 악바리처럼 보이고, 실제로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뛰기는 하지만, 집안이 어렵지 않은 편이고, 어릴 때부터 주전으로 뛴 편이라서 악착같은 면이 덜하다고 한다.
2012~13시즌 도중 걸린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즌 소화를 하지 못했고 결국 여자로서의 삶을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코치로 영입하면서 2013-14 시즌부터 지도자의 삶을 시작했다.
3. 은퇴 이후
2년간 신한은행의 코치로 있다 그만두고 육아를 위해서 주부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후 2018년부터 서울 삼성 썬더스 어린이 농구교실에서 강사로 일하고있다.
4.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