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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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유명한 선수들
3. 창작물에서


1. 소개


Point Guard
포인트 가드(영어: Point guard, PG)는 농구의 포지션 중 하나이다. 통상적으로 1번이라고도 불리는데, 포인트 가드의 "포인트"는 '''점수가 아닌 분위기 (포인트)를 의미한다.''' 포인트 가드는 팀의 사령탑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통 팀에서 가장 전술적 이해가 좋은 선수가 포인트 가드를 맡는다. 팀 전술에 따라 장신의 선수가 맡는 경우도 있지만, 센터와 파워 포워드와는 달리 높은 신장이 크게 요구되는 것은 아니며, 체격보다는 민첩성, 농구 IQ와 리더십이 요구된다.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식축구의 쿼터백과 비교되기도 한다.
농구에서 공격할 때 처음 공을 갖고 있는 포지션을 맡는 선수가 포인트 가드다. 볼을 지키고 있다가 공격의 시작과 빌드업을 지시하고 참여하는 게 포인트 가드의 주 역할이고, 만약 작전이 여의치 않으면 다시 공을 빼내서 다음 작전을 도모하는 동안 공을 지키고 있는 등 여러모로 공을 계속 소유하면서 턴을 지키는 데 특화된 포지션.
공을 운반하는 역할은 어떤 포지션이든 다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포인트 가드가 제일 많이 한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온볼 에이스가 있는, 이를테면 예전 시카고 불스스카티 피펜, 마이클 조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코비 브라이언트, 현재 르브론 제임스 등의 선수들이 같이 코트에 있는 주전 포가보다 뛰어나면 그들이 할 수도 있지만[1] 일반적으로 번거로운 일인 공 지키고 있는 역할은 포인트 가드의 몫이다.
동네 농구하면서 풀 코트를 뛰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볼 운반이라는 임무를 과소평가하기 쉬운데, 28m의 길이에 달하는 풀 코트에서 공격을 시작할때 포인트 가드는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룰에 따라 24초 중, 8초 안에 14m에 달하는 상대방의 코트 안까지 공을 들고 와야 한다. 당연히 상대방이 적극적인 전진수비로 방해할 수 있으며,[2] 이에 밀려서 하프코트를 넘지 못하거나 공이 뒤로 밀려나면 공격권을 빼앗긴다. 정식 경기에서 포인트 가드는 이런 볼운반만 4~50번 이상 하기 때문에 절대 작고 사소한 일이 아니다. 포인트 가드가 볼 운반과 볼 통제가 안된다면 그건 이미 포인트 가드가 아니다. 아무리 개인기가 좋은 선수라도 이게 안 되면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할 수 없다.[3] 체구가 작은 선수들이 고질적인 부상이 적고, 포지션 특성상 주력만 어느 정도 갖추면, 나머지 운동능력은 그다지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많다.[4]
포인트 가드가 평소에 가장 공을 오래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의 작전 지시를 포인트 가드를 통해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미식축구쿼터백처럼 팀의 지휘자 역할을 한다. 포인트 가드가 패스를 실수하거나 스틸을 당하면 상대방의 역습을 허용하기 좋기에 볼 간수 능력이 중요하다. 가드라는 포지션 명칭 자체가 공격쪽이 가진 공을 상대 수비수에게서 지켜내는 포지션이란데서 유래.
팀의 볼 순환을 매끄럽게 하는 역할이면서 볼을 제일 오래 가지고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코트 상황와 전술에 대한 이해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드리블과 패스를 잘한다고 좋은 포인트 가드라고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5][6]
포인트 가드의 수비 리바운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빅맨들이 리바운드해서 공을 전달 받는 것보다 직접 리바운드해서 달려나가는게 더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매직 존슨, 제이슨 키드 등이 이에 해당했으며 현재는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벤 시몬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2. 유명한 선수들


분류:포인트 가드 분류 참조.
유명한 포인트가드로는 한때 셀틱스와 함께 리그를 양분했던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 포인트 가드 스타의 원조 밥 쿠지, 트리플 더블 제조기 오스카 로버트슨, 뉴욕 황금기의 주역 중 하나인 월트 프레이저, 배드보이스의 선봉장 아이재아 토마스, 통산 어시스트/스틸 1위 존 스탁턴, 케빈 존슨, 역사상 몇 안되는 가드포지션 DPOY인 게리 페이튼, 잠깐이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페니 하더웨이, 손꼽히는 트리플더블러 제이슨 키드, Two Time MVP에 빛나는 스티브 내쉬 등이 있었다.
00년대 후반 ~ 10년대 초반에는 CP3 크리스 폴이 NBA 최고의 PG 자리를 지켰으며, 그밖에 최연소 MVP 수상자인 흑장미 데릭 로즈, 샌안의 살아있는 전설 토니 파커, 빈티지 라존 론도 등이 손꼽히는 PG였다. 00년대 상반기가 SG의 전성시대, 00년대 하반기가 SF의 전성시대였다면 10년대에는 포인트 가드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PG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들이 넘쳐난다.
2010년대 중후반 기준 3점슛의 대명사 스테판 커리와 Mr.triple double 러셀 웨스트브룩을 필두로 Lionhearted 데미안 릴라드, 최고의 볼핸들러 카이리 어빙, 북쪽의 사령관 카일 라우리 등이 유명하며, 크리스 폴아이제아 토마스, 존 월 등의 선수들 또한 부상 전까진 올스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독보적인 No.1 슈팅가드인 제임스 하든이 2016-17 시즌부터 사실상 포인트가드 롤을 동시에 수행하는 듀얼 가드로 전향했으며, 2019년부터 MVP 컨텐더급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루카 돈치치도 2년차부터는 PG롤을 맡고 있다. 그밖에 켐바 워커, 마이크 콘리, 에릭 블렛소, 디안젤로 러셀, 벤 시몬스 등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상술했듯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스타급 선수가 가장 많은 포지션이며, 계속해서 가드 포지션 유망주들이 상위픽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이후 3년간의 드래프트에서도 디애런 팍스, 트레이 영, 자 모란트등 유망한 포인트가드들이 배출되었다.
단, 이렇듯 현재 포가 전성시대라 칭해도 모자름이 없는 뎁스를 자랑하는데 비해 우승 및 Final MVP는 포워드 스타들이 독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7] 현역 가드 중 1옵션으로서 우승을 해낸 선수는 14-15시즌 스테판 커리 한명 뿐이고,[8] 이마저도 파엠 획득은 실패했다.[9][10] 또한 공수겸장이 넘쳐나는 포워드-센터라인에 비해 포가에서 탑급으로 꼽히는 선수들은 수비면에서 평균 혹은 그 아래의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11][12] 하지만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게 가드 포지션중에 특히 포인트가드는 대부분 팀에서 신장이 가장 작은 선수가 맡게 되고, 현재 농구에서는 전술상 미스매치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결국 포인트가드들은 최소한 본인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신장을 가진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이는 굉장히 큰 수비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대가 포인트가드는 공의 운반과 리딩을 담당하는 포지션인만큼 그 어떤 포지션보다도 체력소모가 심해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하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이 포지션으로 유명한 전/현직 선수는 , 이상민, 주희정, 신기성, 주희정, 김승현, 양동근, 전태풍, 김태술, 박찬희, 김선형, 김시래 이재도, 두경민, 허훈 등이 있다.

3. 창작물에서


[1] 가장 특이한 경우는 케빈 가넷인데, 7피트에 달하는 장신이라 볼 보호에 극히 불리한 입장임에도(농구에서 드리블이 높으면 공을 뺏기기 쉽다. 장신들이 볼핸들링을 할때 턴오버가 잦은 이유) 전성기에는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볼 운반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회자되는 2004년 서부 결승 당시에는 주전 포인트 가드 샘 카셀이 부상으로 출장시간이 들쭉날쭉하자, 아예 득점원 세명과 수비형 센터 어빙 존슨을 세워놓고 아예 가넷을 포인트 가드로 기용하기도 했다.[2] 슬램덩크에서 산왕공고의 존 프레스가 바로 이 상대 포인트 가드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수비법이다.[3] 상대를 제치는 드리블과 볼을 뺏기지 않고 간수하는 드리블은 또 다른 문제다.[4] 실제로 리딩 위주 포인트가드 중 운동능력이 처지는 선수들도 많다. 초창기엔 패트릭 유잉과, 이후 레지 밀러와 함께 했던 191cm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은 가드치고 거북이처럼 느린 선수였는데, 가드치고 좋은 덩치를 이용해 포스트업을 적극 활용, 쏠쏠히 재미를 봤다. 다만 불스 시리즈에서 필 잭슨 감독이 201cm에 달하는 피펜을 붙히는 통에 피를 봤다.[5] 역대 최고 수준의 드리블러이자 준수한 패서인 앨런 아이버슨이 좋은 포인트 가드 소리를 못 듣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그의 실력이 떨어진다는게 아니라 포인트 가드로서 한계가 있다는 소리) 아이버슨은 전성기 어시스트 수치가 7개를 넘어섰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득점 욕심이 많은 선수다 보니 팀 전체의 공격을 시작하는 역할에는 적합하지 않다. 아이버슨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래리 브라운 감독은 이런 그의 특징을 꿰뚫어보고 183cm로 포인트 가드치고도 작은 편인 아이버슨을 과감히 슈팅 가드로 기용해서 그의 위력을 최대화했다.[6] 다만 이는 득점 많이 하는 포인트 가드들이 끽해야 25점 이하로 득점하던 90년대~2000년대 중반까지의 이야기고 득점왕 PG들이 나오고 있는 현 시대라면 조금 얘기가 다르다. 농구 트렌드가 아예 바뀌어서 아예 공을 쥔 PG가 득점을 최우선적으로 노려도 거기에 맞춘 전술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시대에 비해 무게중심이 외곽 쪽으로 많이 옮겨오기도 했고. 아이버슨이 현 시대에 뛰었다면 평가가 다소 달려졌을 수도 있다. 물론 외곽은 좀 약해도 사기급 운동능력과 PG로서 큰 체격을 갖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체격은 빈약하지만 키는 PG로서 큰 편이고 사기급 슈팅력을 가진 스테판 커리 등과 달리 운동능력은 사기급이지만 183cm에 불과한 키에 호리호리한 아이버슨은 다소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이버슨은 지금보다 터프했던 90년대에도 주저않고 돌파하던 터프가이였기에 공격자를 더 보호하는 성향이 강한 현 룰에선 훨씬 편하게 돌파로 득점할 수 있을 것이다.[7] 일명 '스포 삼대장', 혹은 '릅듀카'로 묶이는 르브론-듀란트-카와이[8] 커리가 2015년에 우승하기 이전에는 아이재아 토마스가 마지막 포인트가드 1옵션 우승자였고, 그 이후 근 25년간 포인트가드 1옵션으로 우승한 팀이 없어서 '포인트가드가 1옵션인 팀은 우승을 못한다.' 는 속설이 생길 정도였다.[9] 당시 파엠은 안드레 이궈달라.[10] 심지어 듀란트가 영입된 이후로는 사실상 1옵션에서도 밀려났다.[11] 당장 19시즌 All-nba Team 가드포지션의 경우, MVP 경력이 있는 커리-하든-웨스트브룩 및 이들과 함께 Top5 가드로 여겨지는 릴라드-어빙이 한자리씩 차지했으며, 이어서 켐바가 커리어 첫 올느바팀을 수상했다. 포인트가드 5명 슈팅가드 1명으로 구성된 셈인데(심지어 유일한 슈팅가드인 하든조차 실질적으로는 반쯤 포인트가드에 가깝다), 저들 중 커리, 릴라드, 어빙, 켐바는 수비적인 면에서 항상 혹평을 들어온 선수들이다. 하든은 위 4명과 달리 빅맨들의 포스트업도 견뎌내는 묵직함이 있어 미스매치에 쉽게 털리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인의 아이솔레이션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체력소모가 심해서 그냥 수비 자체를 제대로 안 하고(...), 웨스트브룩은 저들 중 유일하게 준수한 수비수이지만 엘리트 디펜더라기엔 아직 부족한 편. 그에 비해 19시즌 All-NBA Team 포워드 자리에 뽑힌 쿰보-폴조지-레너드는 리그에서 한손에 꼽히는 공수겸장이고, 듀란트 또한 공수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선수이다. 센터자리를 보아도 고베어는 무려 백투백DPOY에 빛나는 최고의 림프로텍터이며, 엠비드 또한 소속팀 수비력의 반을 책임진다고 보아도 무방한 정상급 수비수이다. 1번 슈퍼스타들의 전반적인 수비력이 타 포지션 스타들에 비해 얼마나 민망한 수준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12] 사실상 2010년대 후반기 올스타급 1번 중에서 특급 수비수로 여겨지는 선수는 크리스 폴, 기준을 좀 낮추더라도 마이크 콘리카일 라우리 뿐이다. 그나마 벤 시몬스가 윙맨부터 빅맨까지 마크하는 엄청난 수비역량을 보여주며 예사롭지 않은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