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폴(영화)

 

[image]
'''장르'''
액션
'''제작'''
윌리엄 콩 등
'''상영시간'''
106분
'''개봉'''
2012년 3월 15일(홍콩)
'''감독'''
주현량
'''출연'''
장가휘, 임달화 등
'''홍콩판 포스터'''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4. 기타 등등


1. 개요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아내의 자살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람은 21년 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형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매번 교묘히 빠져나가는 왕원양.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출처: Daum 영화)
2012년 3월 15일(국내 2012년 9월 27일)에 개봉한 홍콩 영화. 참고로 원제는 大追捕로, 해석하면 '거대한 체포극' 정도 된다. 해외제목은 나이트폴(Nightfall)인데 '''해 질 녘'''이란 뜻이다.
포스터만 보면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내용이 (좋은 의미로) 딴판이라 놀랐다는 평이 많다.

2. 줄거리


웬 남정네 넷이 샤워장에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결국 한 남자가 나머지 셋을 처절하게 박살낸다. 이후 한 여자의 살인사건을 다룬 신문기사가 나오는 장면을 기점으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년 전, 서의운[1]이라는 18세 여성이 살해되고 왕원양이라는 19세 청년이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그 청년은 20년 후인 현재 시점에서 가석방이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참고로 그는 맨 처음에 샤워장에서 격투를 벌였던 그 청년과 동일인물이며,[2] 가석방된 뒤엔 피아노를 조율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소지품이었던 펜던트 속의 여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자의 몸을 살피거나, 서한림이라는 유명한 남자 피아니스트의 포스터를 보자 그걸 찢고 부수는 등 위험해 보이는 행동을 보인다.
한편 그 서한림은 음악대학교의 학장으로서 서의운과 매우 닮은 서설이라는 대학생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사실 서설의 아버지였다. 그러나 그는 서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려 드는 막장부모였고, 서설이 하라는 피아노 연습은 안 하고 남자 대학생과 사귀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때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내 서부인은 이를 무시하기만 했고, 먼 발치에서는 서설의 집 근처에 거처를 마련한 왕원양이 망원경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3] 그러다 며칠 후, 서한림의 시신이 얼굴이 짓이겨지고 전신이 불에 탄 것도 모자라 비닐로 감싸져 바닷가에 던져진 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임반장이 맡게 되는데, 임반장은 수 년 전에 아내가 자살한 일 때문에 수사에 집착하느라 딸과는 관계가 소홀한 상태였다. 어쨌든 임반장은 피해자의 시신을 조사하다가 과거에 죽은 서의운과 현재의 딸 서설이 사실 서한림 부부가 입양한 딸들이라는 걸 알게 된다. 허나 놀랍게도 서설은 그 사건은 물론, 살해당한 사람이 자기의 누나란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한편 왕원양은 대학교의 피아노 조율을 하면서 피아노를 치는 서설을 엿보거나, 악보 속에 '네 곁엔 항상 내가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거나, 대학교 남학생과 사귀는 서설을 미행하는 등 점점 접근하기 시작한다. 이에 임반장은 과거 사건의 범인이었던 왕원양을 찾아가 취조하지만 그는 자살 시도를 했기 때문에 말을 못 하는 상태였고,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다 난 더 말할 게 없다는 식의 말만 적어대는 등 대답을 회피한다.
그러다 임반장이 왕원양과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자, 왕원양은 임반장과 임반장의 부하 여형사를 습격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런 습격 상황에서도 자신을 의심할 만한 증거를 남기자, 임반장은 사건을 다시 돌이켜보던 중 사실 왕원양이 자신에게 혐의를 돌리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이에 부하 여형사는 경찰이 찾아갈 때마다 서부인이 바닥을 청소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임반장이 감식반을 불러 서부인이 청소하던 집 바깥 바닥을 검사하자 핏자국이 발견된다. 이에 임반장은 서부인을 불러다가 취조하는데….

서부인은 임반장과의 취조 중에 이제껏 자기가 침묵한 이유는 완벽주의자였던 남편 서한림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밝히며, 놀랍게도 서설이 '''서의운과 그의 애인 왕원양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즉 20년 전, 서의운은 서설과 마찬가지로 양아버지 서한림으로부터 통제와 학대를 받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왕원양과 몰래 사귀다가 임신하여 몰래 서설을 낳게 된다. 이후 서한림의 학대로부터 도망치려고 서한림이 취한 틈을 타 왕원양에게 연락을 했으나, 서한림은 이를 알고 취한 김에 서의운에게 폭력을 휘두르다가 아예 살해하고 만다. 서한림은 이를 숨기기 위해 서의운이 빈집털이 강간범에게 살해당한 것처럼 현장을 위장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서의운을 찾아온 왕원양은 서의운의 시체를 보고 오열하다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경찰은 왕원양을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고문을 자행했고, 젊었던 시절의 임반장이 이걸 보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왕원양은 고문에 굴복하여 살인죄를 인정하고 수감된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연필로 자살시도를 했으나 실패하여 말을 하지 못하게 됐고, 오프닝에 나왔던 4명의 죄수를 때려눕힌 뒤로는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서한림을 죽인 건 왕원양이 아니라 그냥 사고였다.''' 서한림은 과거처럼 서설을 계속 학대해왔고, 취기 때문에 서의운과 서설을 겹쳐보기까지 했다. 그리고 서부인은 이번엔 서설이 서의운처럼 죽는 걸 막기 위해 말리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다 서한림은 꽃병이 깨지면서 바닥에 흐른 물 때문에 미끄러워진 핸드폰을 밟고 미끄러졌고, 그 상태로 난간으로 넘어가 마당으로 추락해 죽는다. 망원경으로 서한림의 집을 감시하던 왕원양은 서설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서한림이 죽은 걸 보고 그의 시체를 빼돌린다. 그 뒤에 마당을 내다본 서부인은 시체가 사라진 걸 보자 왕원양의 존재를 깨닫고 그를 숨겨주기 위해 마당의 핏자국을 지운다. 그제서야 임반장은 왕원양이 살인자인 척 해서 경찰의 관심을 서설에게서 자신에게 돌리려고 했음을 깨닫게 된다.[4]
그러나 왕원양은 서설을 납치해 고층빌딩으로 데려간 상태였고, 임반장은 황급히 부하들을 데리고 왕원양을 쫓는다. 그리고 결국 왕원양을 옥상까지 몰아넣지만,[5] 임반장은 왕원양의 의도를 대강 알고 있었기에 부하들을 물리고는 그의 앞으로 다가가서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왕원양은 목소리가 안 나오는 입으로 얘기를 하고, 임반장은 독순술로 그게 "당신 어깨로 딸을 목마태워본 적 있나?"임을 알게 된다. 임반장이 충격에 빠진 사이 왕원양은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고, 임반장은 왕원양의 시체를 보러 갔다가 왕원양이 죽기 전에 보내둔 메시지를 읽는다. 그 내용은 '나는 감옥에 있느라 내 딸이 자라는 걸 볼 수 없었는데 임반장 당신은 자기 딸을 볼 수 있으니 질투심이 났다'였고, 임반장은 사실 그와 반대로 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만다.
왕원양이 죽은 후 서설은 결국 서한림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경찰에 자수하고, 임반장은 그녀라면 아직 양심이 남아 있기에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한다. 이 때 서설이 자신을 도와준 아저씨가 누구냐고 묻자, 임반장은 CCTV 사진을 보여주며 네 아버지라고 알려주고 서설은 아버지의 얼굴을 처음으로 보며 눈물을 흘린다.

3. 평가


'''추격전으로 시작해서 가족 드라마로 끝난 영화.''' 그래서인지 평가도 딱 ★★★☆☆이라는, 상당히 어중간한 선에 걸쳐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추격전을 기대하고 봤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튀어나왔고, 이 작품 내적 및 외적인 '반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의견이 갈린 것이다.
일단 단순히 반전을 노린 게 아니라 부성애를 강조한 점에 대해선 다들 호평을 한다. 특히 대사 한마디 하지 않고서도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 왕원양을 연기한 장가휘의 연기가 빛났다고들 한다. 그리고 이를 쫓다가 왕원양에게 점점 공감하게 되고 결국 왕원양의 진심을 알고 아버지로서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임달화도 좋았다는 평. 그러나 '액션 스릴러치고는 너무 부족하다', '의도는 좋았으나 현실은 시궁창' 등의 이유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도 많이 존재한다.

4. 기타 등등


  • 홍콩, 중국 본토, 호주, 우리나라(및 몇몇 나라)에만 개봉해서 그런지 미국 쪽의 반응은 거의 없다. 그 흔한 로튼 토마토 지수도 매겨지지 않은 상황. 그러나 유튜브에 불법 업로드된(…) 영상의 댓글에서는 대체로 감동적으로 봤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애플 데일리'의 황국조 기자도 "주연 배우들이 한국 영화 올드보이의 출연진을 내세운 것처럼 매우 명확하다. 두 작품 모두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복수를 쫓는 이야기이다. 기술적인 세부사항, 특히 임국화의 영화 촬영술을 보자면 이 영화는 정말 수작이다. 나는 거기에 마음이 움직여서 영화를 끝까지 다 봤다."[6]라며 칭찬했다. 다만 주인공이 벙어리에 복수자이자 딸과 이별한 아버지라는 점은 올드보이와 같아도 동일선상에 놓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
  • 엔딩 크레딧에 보너스 영상이 있다. 임반장과 부하 여형사가 짧게 대담을 나누는데, 임반장이 "왕원양이 딸의 죄를 뒤집어 쓸 거라면 왜 처음부터 자수하지 않았을까"라고 묻자 여형사는 "반장님같이 예전 사건을 들쑤시는 형사가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른 형사라면 단추를 발견했을 때[7] 진작에 사건을 끝냈을 것이다. 반장님만 없었으면 계획이 완벽했을 것이다."라며 핀잔을 준다. 그리고 임반장이 여형사의 제안대로 콘서트를 보러 가기 전에, 밥은 집에서 딸이랑 먹을 테니 와도 좋다고 하자 여형사가 받아들이면서 영화가 완전히 끝난다.
  • 위의 보너스 영상에서 주걸륜이 언급된다. 여형사가 준 티켓이 주걸륜의 콘서트 입장권이다.

[1] IPTV에서는 '서의설'로 나오는데 오타다. 서의운이 맞다. 그리고 유독 이 IPTV판 자막은 '''임달화가 존댓말을 했다가 반말을 하는 등''' 오역이 엄청 많다.[2] 사진 속의 청년이 현재 시점의 왕원양으로 바뀌는 연출이 있다.[3] 정확히는 출소하자마자 서의운이 죽었던 집에 가서 도청기부터 설치하고 나왔다.[4] 이에 대한 복선은 엄청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임반장이 왕원양을 처음으로 취조했을 때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살인죄로 처넣겠어."라고 말하자 왕원양이 씩 웃는데, '''바로 그게 자신이 서설의 아버지로서 가장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5] 다들 눈치챘겠지만 왕원양이 옥상으로 오도록 유도한 것이다. 경비원들을 죽이지 않은 대신 총만 뺏었고, 경찰들이 자신을 찾지 못하자 위협사격을 해서 자신의 위치를 일부러 알렸다.[6] 영어 : The shadow cast by the Korean film Oldboy on Nightfall is very obvious. Both of them told stories of pursuing vengeance at all costs. In terms of technical details, this film is very professional, especially with Ardy Lam's cinematography. That was the motivating factor for me to finish watching the entire film.[7] 왕원양이 부하 여형사를 습격하여 기절시킨 뒤에 일부러 흘리고 간 자기 점퍼의 단추다. 그리고 서한림의 입 속에도 단추가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