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세이지

 

中村青司


1. 소개


일본의 추리소설 관 시리즈의 등장인물. 각 시리즈에 나오는 'XX관'을 만든 건축가이며 사실상 관 시리즈의 진 주인공(?)이다. 시리즈 첫 작인 <십각관의 살인> 시점에서 이미 고인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내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
좀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로 츠노시마라는 섬에 '청옥부'라는 저택을 직접 지은 후 가족들과 몇 명의 고용인만 데리고 생활했다. 은거 생활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친한 사이였는데 그들의 의뢰를 받아 일반적인 저택이 아닌 상당히 기묘한 저택들을 만들었다. 그것이 일명 'XX관'들이다. 또한 자신이 지은 저택에 언제나 비밀 통로나 장치 등을 설치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필 그가 지은 저택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기괴한 살인 사건들이 틈만 나면 발생하여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러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저택에는 이상할 정도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어서 그의 저택을 찾아다니는 매니아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관 시리즈의 레귤러인 시시야 가도미나 가와미나미 다카아키가 대표적인 예이다.
<십각관의 살인>의 시점인 1986년의 반년 전인 1985년 1월에 딸인 치오리가 갑작스럽게 죽었으며 같은해 9월 섬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때 그의 아내 카즈에를 비롯한 고용인들 대다수가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고용인에 의해 살해당한 걸로 보인다고. 향년 46세.
반전 요소가 크므로 아직 관 시리즈를 다보지 않은 위키러는 스크롤을 내리지 않는것을 권장한다.

2. 진실




2.1. 십각관의 살인


1985년, 츠노시마 청옥부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 나카무라 세이지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 광기에 가까울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그 아내는 오래전부터 세이지의 동생인 고지로와 '''불륜''' 관계였다. 딸인 치오리도 사실은 아내와 고지로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세이지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몇 번이나 광기가 폭발할 뻔 했었지만 딸인 치오리를 생각해서 간신히 그 광기를 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치오리가 갑작스럽게 죽으면서 세이지의 광기를 막아주던 마지노 선마저 붕괴, 결국 그는 아내를 비롯하여 고용인들을 전부 살해한 후 이를 고용인의 소행으로 꾸민 후 불을 질러 자살한다. 자살하기 전 그는 자신이 죽인 아내의 팔을 동생 고지로에게 보내면서 아내는 영원히 자신의 것이라는 섬뜩한 메시지를 남긴다. 즉 고지로는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기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은 시마다 기요시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시마다 기요시는 혹시라도 세이지가 살아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품었지만 고지로는 자신이 확인한 거라며 형이 살아있을리 없다고 부인했다.

2.2. 인형관의 살인


인형관은 세이지와는 전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단순한 집에 불과하다. 십각관 등의 다른 세이지의 건축물은 외딴 곳에 있던 반면, 인형관은 약 20분 정도만 걸어나가도 사람들이 모여사는 거리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3. 흑묘관의 살인


시마다 기요시 일행이 찾아간 훗카이도 아칸에 있는 저택은 '''백묘관'''이며, 아유타 도마의 수기에 나온 저택은 바로 타스마니아 섬에 있는 '''흑묘관'''이다. 당시 아모 다츠야의 의뢰로 세이지는 아칸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타스마니아 섬에 정반대로 구성된 백묘관과 흑묘관을 지었던 것.

2.4. 암흑관의 살인


우라도 겐지의 후배, 츄야로 불리는 "나"는 사실 과거의 '''나카무라 세이지'''이다. 즉, 암흑관의 살인은 나카무라 세이지의 1인칭으로 진행 되었던 것. 암흑관에서 지내면서 암흑관의 주인인 우라도 가문에 내려오는 일명 '''달리아의 축복'''을 받았다. 암흑관의 살인에서의 사건이 끝난 후 불에 탄 암흑관 일부의 재건축을 담당하였는데, 이 때 마치 십자가와 같은 형태로 형태를 바꾸어 새롭게 지었다. 가와미나미 다카아키는 이를 보고 마치 우라도 가문과 관련된 불사 및 저주를 봉인하는 것과 같았다고 평했다.
참고로 이후 나온 십각관의 살인 개정판에서는 세이지가 아내 및 고용인들을 살해한 직후 불사나 일종의 숭배 의식에 대한 대사를 읇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런 걸 보면 아무리 우라도 가문과 관련된 괴사건에 대하여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했어도 세이지 본인도 이에 대한 두려움 및 경외심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던 걸로 보인다.

[1]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서 비디오의 무대가 되는 건물 도면에 나카무라 세이... 라고 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