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각관의 살인
1. 소개
十角館の殺人. 일본의 추리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 작가의 데뷔작이자 관 시리즈의 첫 작이기도 하다. 1987년 출판되었으며 이후 2007년 신장개정판이 나왔다. 신장개정판에서는 원판에 있던 오타 등을 수정하고 문체를 다듬었는데 작가의 후기를 보면 신장개정판=완전판인 걸로 보인다. 특히 신장개정판에서 추가된 내용은 관 시리즈 중에서 모작품과 연결되는 이야기라서 과거 판본을 읽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다시 읽어볼 가치가 있다. 출간 30주년인 2017년에는 애장판이 출간되었다.[1]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정식발매되었다가 금세 절판, 이후 2005년 판권을 산 한스미디어에 의해 재판되었다.
신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대표작으로 뽑히며 이후 나오는 일본 추리소설들에 큰 영향을 끼쳐 일본 추리소설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소설로 뽑힌다. 2017년 기준으로 십각관의 살인으로만 판본 누계 100만부를 돌파했다.#
단 평은 사람에 따라 꽤 갈리는 편. '''트릭과 반전에 생명을 건 소설'''이라서 그 트릭 및 반전에 납득하였다면 명작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지뢰작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거기다 작가의 초기작이라서 문체가 상당히 조잡하고[2] '등장인물의 도구화'가 가장 심한 소설이라서 등장인물 대다수가 그저 살인사건 진행을 위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이 주요 단점으로 뽑힌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추리 관련 동호회 출신이라서 유명 추리소설 작가 이름을 별칭으로 쓰는데 그 점이 거슬린다는 독자도 많다.[3]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섬
- 포 : 의학부 4학년. 콧수염을 기른 몸집이 큰 남자.
- 카 : 법학부 3학년. 어째선지 다른 멤버와 사이가 좋지 않다.
- 엘러리 : 법학부 3학년. 마술이 취미이며 여러 방면에서 박식한 지식을 자랑한다.
- 반 : 이학부 3학년. 백부의 연줄로 츠노시마에서 합숙이 가능케 하였다.
- 아가사 : 약학부 3학년. '여왕'이란 별명이 있는 미모의 여학생.
- 올치 : 문학부 2학년. 소극적인 성격의 여학생. 고전문학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다.
- 르루 : 문학부 2학년.안경을 쓴 작은 남자. 연구회의 동인지 '사인도'의 편집장이다.
3.2. 육지
- 시마다 기요시 : 절의 삼남. 나카무라 코지로의 친구.
- 가와미나미 다카아키 : 연구회의 전 회원.
- 모리스 쿄이치 : 연구회 회원. 가와미나미의 친구.
3.3. 십각관 관계자
- 나카무라 세이지 : 건축가. 십각관을 건축하였다. 반년 전에 사건으로 사망하였다.
- 나카무라 카즈에 : 나카무라 세이지의 아내. 반년 전 사건으로 사망하였다.
- 나카무라 치오리 : 세이지와 카즈에의 딸. 1년 전에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 나카무라 코지로 : 세이지의 동생. 고등학교 선생.
- 요시가와 세이치 : 정원사. 반년 전 사건이 일어난 후 행방불명 되었다.
- 키타무라 부부 : 하인. 반년 전 사건 때 사망하였다.
4. 진상
츠노시마에서의 합숙을 가능케한 반은 '''모리스 쿄이치와 동일인물'''이다. 그리고 '''십각관에서 벌어진 사건의 범인도 역시 그'''이다.''' "반 다인입니다." '''
마지막 진상편을 남겨둔 시점에서 모리스 쿄이치의 대사
완전개정판에서는 페이지를 넘겼을 때 이 한줄만이 한페이지를 차지하도록 의도적으로 교정해놓아서 반전에 더욱 큰 임팩트를 준다.
쿄이치의 범행동기는 치오리의 사망. '''나카무라 치오리와 모리스 쿄이치는 부원들 몰래 연인관계로 지내왔었고,''' 부모와 여동생이 강도 사건으로 어릴 적에 죽어버린 쿄이치에게 있어서는 치오리는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1년 전 술에 취한 엘러리를 포함한 나머지 부원들이 억지로 술을 먹여서 심장이 약했던 치오리가 죽어버렸고 이후 그녀의 부모마저 비참하게 죽자 치오리의 복수를 위해 이 계획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청옥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은 '''나카무라 세이지'''였다. 나머지 거주인들을 모두 죽인 후 자신에게 등유를 뿌리고 자살했으며, 행방불명되었던 요시가와는 사실 십각관의 비밀 지하실에 살해된 채 유기되어 있었다. 그의 살인 동기는 '''나카무라 코지로와 나카무라 카즈에가 불륜 사이였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 딸인 치오리 덕분에 어찌어찌 참고 있었으나, 그 딸마저 죽으며 정신적 버팀목이 붕괴되었던 것이다.
이후 경찰이 "엘러리의 범행 후 자살"로 사건을 종결지어 갈 즘에 쿄이치는 바닷가에 와서 치오리의 이름을 속으로 불러보지만, 죽은 사람이 대답을 할 리가 없었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공허감만 느낄 뿐이었다.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던 그에게 시마다 키요시가 찾아와서 웃으며 자신이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진상이 있을 것 같다면서 상상해 본 것을 이야기해 주겠다고 한다. 시마다가 진상을 알아버린 것인가 하고 혼란에 빠져 그와 대면하는 것을 피해 근처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해안가로 내려가자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과거에 자신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생각하며 바다에 던졌던, 자신이 십각관에서의 범죄 계획을 적어둔 종이를 넣어놓은 녹색 유리병이었다.''' 유리병이 자신에게 돌아온 것을 보고 심판을 받을 때가 왔다고 생각한 그는 놀고 있는 아이 중 하나를 불러 시마다에게 이 병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4]
덤으로 여덟째 날에 죽은 멤버들의 본명이 공개된다.
포 - 야마사키 요시후미
카 - 스즈키 데츠로
엘러리 - 마츠우라 준야
아가사 - 이와사키 요코
르루 - 히가시 하지메
올치 - 오노 유미
4.1. 살인 트릭
결론부터 말하자면 범인의 트릭은 완벽히 계획대로 이루어진 트릭이 아닌 운이 다소 포함된 트릭이다.
'''1. 밑밥 깔기'''
우선 자신의 백부가 십각관을 인수했다는 떡밥을 타겟들에게 던져 십각관에 오도록 유도한다.[5] 다음으로 할 일은 "자신이 육지에 있었다"라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것으로, 나카무라 세이지의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 가와미나미를 움직이게 하고 사건 발생 도중 육지에서 그림을 그렸다는 알리바이를 가와미나미와 시마다에게 자연스럽게 남긴다. 사실 이 그림은 '''한 장의 그림이 아닌 초기 단계, 중간 단계, 그리고 완성된 그림 세 장이었고,''' 가와미나미가 올 때마다 그림들을 바꿔치기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 척을 한 것이다. 이후 백부에게 차를 빌려 차에 J곶으로 향해 몰래 빼돌린 고무보트와 가스 통을 숨겨둔다. 이후 츠노시마에서 범행을 시행하기 전 "피해자", "명탐정", "범인"이 적인 팻말을 통해 타겟들에게 예고장을 남긴다.[6]
'''2. 올치, 카 살해'''
최초의 피해자로 올치를 정한 이유는 우선 올치가 치오리랑 친했고 어느 정도 닮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죽으면 범인인 반의 마음이 흔들려 죽이기 싫어질 테니 빨리 죽으면 혼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도 올치가 끼고 있던 반지가 '''치오리와 반의 이니셜이 적힌 커플링 반지였기 때문이다.''' 피해자 발생 시 올치의 반지로 인하여 치오리와 반이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들킬 것이고 이로 인해 반이 용의자에 가장 근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치를 가장 먼저 목 졸라 죽인 뒤 '''손목을 통째로 잘라''' 과거 나카무라 카즈에가 죽었던 상황을 모방한 듯한 연출을 남겨 반지를 없앤다는 진짜 의도를 숨긴다.
올치 사후 남은 6명이 커피를 마실 때 10각형의 컵 6개 중 하나에 독을 발라둔다. 사실 이 독을 바른 컵은 '''유일하게 10각형이 아닌 11각형'''이었지만 주변 사물들이 죄다 10각형이었기 때문에 11각형이란 사실을 타겟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만약 이 컵이 6명 중 자신에게 돌아올 경우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7] 안 먹으면 되었지만 그럴 필요 없이 그 컵은 카에게 갔고 카는 청산가리[8] 가 담긴 커피를 마신 뒤 죽는다.
'''3. 르루, 아가사 살해'''
카를 죽인 뒤 J곶에 숨겨놓은 보트를 타고 육지로 가 가와미나미와 시마다에게 모습을 드러내어 알리바이를 만든 뒤 다시 츠노시마로 간다. '''그런데 이 모습을 르루가 보았고''' 모든 걸 알아차린 르루는 공포에 질려 도망쳤지만 반이 근처에 있던 돌을 르루에게 던진 뒤 머리를 찍어 죽여 입막음을 한다. 이후 르루의 방에 "제 3의 피해자" 팻말을 걸어두고 오는 도중 아가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실 본래대로라면 아가사는 조금 더 일찍 죽었어야 했다. 반이 올치를 죽이기 전날 립스틱에 청산가리를 발랐기 때문. 그러나 이 립스틱이 하필이면 '''아가사가 자주 쓰던 립스틱이 아니었고''' 유난히 예뻐 보이고 싶어했던 아가사가 죽기 직전 안 쓰던 립스틱을 발랐기 때문에 4번째로 죽어버린 것이다. 이를 발견한 반은 토할 뻔하며 살인을 내심 멈추고 싶어했지만 연인의 복수를 위하여 "4번째 피해자" 팻말을 아가사의 방에 걸고 포에게 아가사가 죽은 것을 알린다. 이후 포와 엘러리는 아가사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4번째라는 것을 알고 경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번째로 죽은 르루가 십각관 밖에서 발견된다.
'''4. 나머지 타겟 살해'''
르루를 살해할 때 반은 발자국을 남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엘러리가 이 발자국의 존재를 발견해 버렸다. 이 때문에 반은 자포자기하고 최악의 상황에는 2 대 1로 격투가 벌어질 것을 대비하여 주머니에 나이프를 숨겨 놓았다. '''하지만...'''
'''엘러리가 뜬금없이 범인이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추리로 삽질을 해 버린다.'''
발자국이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온 듯한 모양이었기 때문에 범인이 외부인이라는 추리를 한 것이다. 덤으로 치오리와 세이지의 성이 같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실수로 죽은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세이지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포와 엘러리는 잠시 절망하고 이 틈을 타 반은 담배를 피며 '''청산가리가 들은 담배를 담뱃갑에 은근슬쩍 넣는다.''' 엘러리와 포 중 누군가 담배를 필 것이고, 꼴초 포는 그렇게 청산가리 담배를 피고 죽는다.
이후 엘러리는 십각관에는 "비밀의 방"이 있고 이 방으로의 열쇠는 '''카를 죽일 때 쓴 11각형의 컵'''임을 알아차린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방 안에서 본 것은 '''요시카와 세이치의 시신.''' 과거 청옥부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범은 요시카와 세이치가 아닌 나카무라 세이지였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의 범인도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확신이 엘러리에게 가 버렸고 반은 완전히 의심에서 벗어난다. 아프단 핑계로 포에게 받아둔 수면제가 든 커피를 엘러리에게 먹인 뒤 엘러리의 몸에 등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자살로 위장한다.[9] 이후 십각관 전체로 불을 번지게 한 후 자신은 다시 육지로 돌아온다.
'''5. 마무리'''
이후 십각관 전소 사실을 백부에게 들은 뒤 반은 츠노시마에 간다는 핑계로 다시 백부에게 차를 빌려 J곶에 숨겨둔 보트를 회수한다. 반은 이후 육지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이용하여 본인은 츠노시마에 가지 않았고 나머지 6명만 츠노시마에 간 듯한 상황을 경찰에게 만들어낸다. 경찰이 왜 반은 가지 않았냐고 물어 볼 것을 대비하여 '''처음부터 반은 빗물이 새고 바닥이 썩은 방을 사용했다.''' 바닥이 썩어서 쓸 수 있는 방이 6개밖에 없었기 때문에 못 갔다고 거짓말을 하면 되기 때문. 엘러리가 육지에서 기이한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경찰 측에서는 엘러리가 나머지 5명을 죽이고 분신자살을 했다는 식으로 수사를 종결시킬 분위기였다. 이때 마침 반, 아니 모리스 쿄이치는 3장의 그림 중 초기 단계와 중간 단계의 그림을 없앴고 이렇게 해서 십각관에서의 연쇄살인은 마무리된다.
5. 만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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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애프터눈에서 2019년 10월호부터 만화판이 연재되고 있다. 작가는 키요하라 히로로 Another의 만화판에 이어 두번째로 아야츠지 유키토 원작의 만화판을 담당하게 되었다. 작화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대호평을 쏟아냈으며'''[10] , 전개 역시 꽤나 특색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을 그대로 만화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각색을 했기 때문에 원작 소설과는 차이점이 꽤나 존재하며 그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 1980년대가 배경인 원작과 달리 201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휴대폰, WI-FI 등의 소재가 등장한다.
- 가와미나미 다카아키는 여성 캐릭터로 나온다.[11] 만화에서의 이름은 "가와미나미 아키라". 위 그림에서 가장 왼쪽의 남성이 시마다 키요시, 그 옆의 단발에 검은 자켓의 여성이 가와미나미다. 그래서인지 단행본을 보면 시마다가 가와미나미에게 모리스와 연인관계나고 물어보는데, 가와미나미의 반응은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다" 정도. 코난이라 불리는 것도 질색하는데 정작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자켓에는 베이커 스트리트라는 문구와 홈즈의 파이프 담배가 박혀있고 셔츠에는 221번지라고 써져있다. 물론 가와미나미는 셜록 홈즈 광팬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 나카무라 치오리의 사인이 급성 심장마비가 아닌 크루징 여행 중 해난 사고로 변경되었다.
- 모리스 쿄이치=반 서술 트릭은 헤어스타일을 다르게 그리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모리스일때는 뒤쪽으로 묶은 머리로, 반일때는 푼 머리로 그리고 있다.
- 르루의 죽기 직전 심리 묘사가 강화되었다. 자신을 제외한 추리 동호회 멤버들이 전부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나카무라 치오리가 모든 것을 지켜보는 꿈을 꾼다. 이윽고 무언가를 발견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까지가 현재 나온 최신화. 아마 다음 화에서 죽을 가능성이 매우 컸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12]
- 아가사가 죽기 직전 심리묘사가 강화된다. 독이 있는 립스틱을 바른 뒤 손에 피가 묻고 세면대에서 핏물이 쏟아지는 환각을 보다가 샤워실에서 미친 듯이 욕조로 가 샤워기 물을 머리에 분사한다. 이후 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문 뒤 눈이 퀭해지고 이후 사망한 채로 발견.[13] 이때 독이 묻은 빨간 립스틱을 바른 이유가 반이 그걸 바르면 예쁘다고 칭찬했기 때문이라고 독백한다. 즉 반이 범인임을 드러내는 복선 중 하나인 것.
6. 기타
- 출간 당시엔 점성술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추리소설 평단으로부터는 엄청난 혹평을 넘어서 폭언에 가까운 악평을 들었지만 아야츠지 유키토 본인이 이런 부분에 매우 무덤덤했던 모양. 다만 아유카와 테츠야나 시마다 소지같은 본격 계열의 선배 작가들은 이러한 문단의 태도에 매우 화를 내며 아야츠지를 옹호했다.
- 원래 작가가 22살에 집필해서 에도가와 란포상에 투고했던 작품이 원형으로, 당시엔 '추도의 섬'이라는 제목이었으며 '십각관 살인 사건'은 부제였다. 여기에 여러모로 수정을 가한 게 현재의 십각관의 살인. 작품의 메인 트릭은 같은 동호회 소속의 우노 후유미(宇野冬美)가 발안한 것이며, 사실상 공동 집필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아야츠지는 판본이 다른 모든 십각관의 살인 후기에서 반드시 그녀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있다.
- 할시온 런치에서 패러디로 십각관의 살인의 건물 단면도를 보여준다.
- 영미권에는 2015년에 'The Decagon House Murders'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서구권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honkaku(본격)'이라는 용어가 소개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워싱턴 포스트나 퍼블리셔스 위클리, EQMM 같은 매체에서 소개되거나 연간 베스트 미스터리로 뽑히기도 했다고. 아야츠지는 "서구권에서 본격/퍼즐러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기존의 인식에 한방 먹일 수 있었다며 자못 유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손선영 작가가 오마주격 작품 십자관의 살인을 집필했다. 아야츠지 유키토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트위터에 인증했다. 그런데 평가는...
[1] 발매 당시엔 4000엔 정도였으나 당연히 프리미엄이 덕지덕지 붙어서 아마존같은데서 중고로 사려고 하면 2만엔 정도 한다.[2] 2007년에 나온 신장개정판에서는 문체를 다듬어서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한국 정식발매판은 과거에 나온 원판을 번역한 것이라서 답이 없다.[3] 아야츠지의 ‘돈돈 다리 떨어지다’를 보면 작가 본인도 젊은 시절에나 할법한 유치한 발상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4] 다시 말해 진상을 세상에 밝히기로 마음먹은 것인데, 일본에서는 4명 이상을 죽였을 시 사형을 선고받는다. '''즉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이 행동은 치오리의 곁으로 가겠다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후속작인 미로관과 시계관에서 시마다 본인은 범인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경찰에 고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쿄이치가 마지막에 감옥에 가고 사형을 선고받았을 지는 미지수이다.[5] 이 때문에 올치 사후 카에게 범인으로 의심받았지만 이곳에 오도록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건 엘러리와 르루였기 때문에 의심을 피할 수 있었다.[6] 범인이 굳이 이럴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타겟들에게 심판을 내리고 싶었다는 생각과 사형 선고를 하지 않으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마인드가 이 행동을 하게끔 유도한 것이다.[7] 이때 본인은 감기가 심하다는 듯한 모습을 타겟들에게 보였는데, 이는 사실 감기가 아니라 장시간 물을 마시지 않아 오는 탈수 증상이었다. 포가 의대생이라는 사실을 역이용한 것. 의대생 앞에서 꾀병을 부렸다간 거짓말임을 들키기 때문에 탈수 증상으로 감기 상황을 연출하여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밑밥을 한 층 더 깔아둔 것이다.[8] 본인 대학교의 과학실에서 훔친 것이다.[9] 시체에서 수면제가 검출될 것이지만 청옥부에서 나카무라 세이지의 살인 사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자살이라고 단정지을 것이라고 범인이 예상했다.[10] 특히 여캐들은 그냥 색기담당 그 자체라는 평을 받는다.[11] 즉 가와미나미만 상징 추리작가와 성별이 다르다.[12] 대놓고 만화 마지막에 다음 회차에서 제3의 피해자가 등장한다는 문구를 써놓았다.[13] 이는 심리묘사가 불안해서 나타난 행동이 아니라, 독이 돌기 시작하여 근육이 경직되어 나타난 현상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