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권

 


南拳
1. 중국권법의 분류
2. 우슈의 종목


1. 중국권법의 분류


중국권법북권(장권)과 남권으로 나눌 수 있다. 남권은 북권에 비해 아크로바틱하거나 화려한 움직임이 적다. 주먹 위주의 강맹한 공격이 특징이며, 보법이 묵직하다.[1] 공격할 때 기합을 지르는 특징이 있고, 수련시에는 목인장이나 평장 등의 도구를 사용한다. 북권에 비해 근접전에 강한 편이고, 손기술이 무척 다양하다.
명말청초에 청나라 조정에 의해 명나라의 부흥을 기도하는 많은 한족 무장단체들이 탄압을 받아 남쪽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크게 발전하였다. 반청단체로 유명한 천지회도 남권이 주류를 이루었다. 더욱이 광동성은 청조 때부터 서양인들이 중국과 활발히 교역하는 지역이 되다보니, 남권에 속한 무술들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권법이 되었다. 이렇게 서양에 전해져 많은 수련자들이 존재하며, 체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홍가권, 채리불권, 영춘권, 이가권, 막가권, 백학권 등이 남권에 속한다.

2. 우슈의 종목


중국권법을 제정립한 무술 우슈의 한 종목이다.
홍가권, 채리불권, 영춘권, 이가권, 막가권 같은 장강 이남의 광동, 광서, 복건, 절강 지방의 권법을 기반으로 내용을 추려서 만든 것으로, 권세가 강맹하고 낮고 묵직한 보법, 강한 발경과 발성(기합)이 특징. 양손 주먹으로 연속적으로 내려치는 괘개권(挂盖拳), 전진하면서 올려치는 포권(抛拳) 기술이 남권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 아크로바틱한 도약과 각법이 특징인 장권에 비해 남권은 의 사용이 두드러지고 각법(발기술)은 수가 적다. 하지만 이어타정(鲤鱼打挺, 바닥에 누운 자세에서 핸드스프링으로 일어나기)이나 등공반퇴(腾空盘腿, 공중 360도 회전) 같은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없는 것은 아니며, 2003년에 남권 규정이 바뀌어 360~720도 선풍각 같은 것도 남권 채점 기준에 포함되게 되어서 제법 아크로바틱해졌다. 우슈에서는 남도(南刀)와 남곤(南棍)이 남권과 같은 시스템으로 취급한다.
전통권에서 남권이라고 하면 장강 이남 지방의 권법을 말하는데, 이것도 복건남파와 광동남파가 풍격이 다르다.
복건남파는 영춘권, 백학권처럼 보폭이 좁고 근접거리에서 빠른 단타를 장기로 삼는다. 광동남파는 홍가권, 채리불권처럼 보폭이 넓고 강맹한 권세의 특징이 있다.
남권, 그 중에서 백학권가라데의 기원이다. 백학권이 오키나와로 전해져 당수가 되었고 오키나와의 당수가 일본 본토로 전해지면서 이름을 공수도로 바꿨다. 또 그 공수도가 한반도로 전해져 택견과 결합해 태권도가 되었으니 백학권은 태권도의 조부격 되는 무술이라 할수있다.

[1] 화려하지 않으며, 복잡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않는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