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권
영춘권
詠春拳(정자)/咏春拳(간체)
wing6 ceon1 kyun4 (광동어)/yong3 chun1 quan2(보통화)
[1]
1. 개요
중국권법의 한 문파로, 광동 복건 지역을 대표하는 권법이기도 하다.
뿌리는 중국 광동 지방이지만 사실상 꽃피운 곳은 홍콩이기 때문에, '''수많은 중국권법 중에서 서양에 가장 잘 알려졌다.''' 특히 이소룡이 배운 권법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2. 역사
기원에 관해서는 이설이 여럿 있어 대표적인 것만 추린다.
우선 청나라조에 저항했던 무술가 가운데 오매사태(五枚師太)가 창시해 엄영춘(嚴詠春)이란 여인에게 전했다는 설이다.
명나라 말 청나라 초 소림사의 비구니 오매선사가 마을에서 아버지와 두부 장사를 하던 엄영춘에게 전해주었다는 설인데, 엄영춘은 마을에서 지조와 품위가 있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불량배가 엄영춘에게 자신과 결혼할 것을 강요했다. 그러자 오매선사가 소림의 권법으로 불량배들을 물리치고, 영춘에게 일부 기술을 알려준 뒤 엄영춘이 부단한 수련으로 다시 찾아온 불량배들을 무찌르고 영춘권이 만들어졌다는 설이다.
엄영춘 관련으로 이설이 여럿 있다. 엄영춘과 정략결혼하려는 한 장군이 있었는데 엄영춘이 싫어서 거절하려 했더니 이 장군이 격투로 자신을 이기면 결혼을 파기하고 물러나겠다는 조건을 걸자, 엄영춘 스스로 영춘권을 창시해 장군에게 격투를 걸어 박살내버렸다는 기원설도 있다.(…) 가능성은 한없이 낮지만, 이 설을 따르자면 중국권법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한 '여성이 창시한 무술'이다.
오매사태는 소림오로(少林五老)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사실이라면 영춘권과 홍가권은 형제뻘인 셈이지만 당연히 '''근거는 없다'''. 혹은 오매사태가 묘순(苗順)에게 전했고, 묘순은 엄이(嚴二)에게, 엄이는 딸 엄영춘과 사위 양박주(梁博儔)에게 전했다는 설이 있다. 마지막으로 영춘현에 사는 엄씨 집안의 셋째딸이 아버지에게 무술을 배우고, 스스로 백학권을 만들었다가 이를 개량한 형태라는 설이 있다. 위 인물과 행적은 모두 실재 여부가 불확실하며, 광동성 불산[2] 에서 행제당(杏濟堂)을 운영하던 의원 양찬(梁贊)이 황화보(黃華寶)에게 영춘권을 전수받은 뒤부터 유명해졌다.
영춘권왕이라 불린 양찬은 생업이던 의업에 바빠 평생 제자를 아들 둘을 포함해 네 사람만 길렀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진화순(陳華順)이다.[3] 이후 진화순은 도장을 열고 영춘권을 가르쳤지만, 기술마다 교습법이 따로 있어서 스승이 제자 옆에 붙어서 일일이 가르쳐야 했다. 때문에 어지간해선 멀티를 돌릴 수 없었고(…) 세간에선 권법 하나 가르치면서 더럽게 비싸게 군다고 소야권(少爺拳, 도련님 권법)이라 조롱하는 실정이었다.[4]
진화순이 말년에 거둬들인 제자가 바로 이소룡의 스승으로 유명한 엽문(葉問)이다. 이쪽도 나름대로 사연이 파란만장했다. 부자집 자제였던 엽문은 어려서 몸이 허약해 영춘권을 배웠다. 그런데 미처 다 배우기도 전에 진화순이 죽는 바람에(…) 사형 오중소(吳仲素)에게 배웠고, 그나마 도중에 홍콩으로 유학을 가느라 다 배우지 못했다. 이후 엽문은 타고난 기질 때문에 홍콩에서 길거리의 불한당들과 싸움을 벌이고 다녔는데, 양찬의 큰아들이자 네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양벽(梁璧)이 그 싸우는 모습을 보고 발라버린 뒤, 영춘권을 배운 사연을 듣고는 그의 스승이 되어 영춘권을 모두 전수한다.[5]
엽문은 국공내전 당시에 국민당의 경찰이었기 때문에 공산혁명 이후 불산을 떠나 홍콩으로 도피했다. 거기서 생계를 위해 도장을 열었는데, 제자들이 길거리 대련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자 영춘권은 홍콩을 중심으로 급격히 뻗어나가게 된다. 영춘권도 분파가 여럿 있지만 엽문파 영춘권의 지명도가 가장 높다. 현재 엽문의 아들인 엽준 노사가 대를 이어 영춘권의 종사로 있다.
현재는 엽문파 내에서도 여러 계열로 갈라졌기 때문에 엽문파 영춘권을 찾기보다는 엽문에서 갈려져 나온 제자들의 성향에 따라 어느 계열이 본인과 맞을지 생각하고 수련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 들어온 계열은 주로 엽문파 도장들(서울기준)이다.
3. 특징
여타의 중국권법을 포함하여 영춘권은 타격과 금나술(꺾기)을 접목한 권법이라는 말에 그 성질을 잘못 이해하지만, 한마디로 근접격투술이다. 상대방의 팔을 타고들어가 상대방의 무게중심을 흐트러뜨린 후 타격, 꺾기, 바짝 붙어서 밀치기, 넘어지게 한다. 매우 근접한 거리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주먹공격의 루트를 한정하고 발차기를 봉쇄하여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쉽게 한다.(그래서 영춘권 및 중국권법에 하이킥이 보기 힘든 것이다.)
영춘권이 실전성 문제로 까이는 이유는 유튜브에서 영춘권 수련자가 상대를 공격하는 데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하급 영춘권 수련자가 타 무술과 대련하는 영상에서 상대를 공격하면서 무게중심을 뒤로 뺌과 동시에 몸통을 제대로 쓸 줄 몰라 공격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타격이 전혀 없는 것에 기인한 것이다.
영춘권은 격투대회에서 빛을 적게 발하는 무술이다. 영춘권은 철저히 붙어서 팔꿈치로 찍어버리거나 눈 찌르기, 기도타격, 손 꺾기, 낭심차기 등 상대방과 코 닿을 거리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이 많은데, 이는 격투기 시합에서 금지한다. 또한 영춘권의 주먹기술은 귀, 눈, 코, 입, 목젖, 경추 등을 공격하기에 적합한데 대회에서는 금지한다. 그 외 부위를 때리면 경지에 이른 고수가 아니고서는 타격이 강할 수가 없다.
또한 주먹공격을 끊어내는게 주특기이고 예비동작 없는 펀치를 직선으로 꽂는데 이게 무조건적으로 먹힌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먹히면 규칙으로 막아버린다. 한무도 기술에서 몸을 최대한 낮춰 발로 상대방의 발목을 걷어차는 동작을 걷어찬다든지, 결련택견에서 낙함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도끼 찍듯이 타격하는 기술을 공개했음에도 UFC에서 나올 수 없는 이유는 이에 기인한다. 이미 택견에서 애용하는 곁차기는 격투기 금지기술이다.
물론 위와 같은 영춘권의 특성으로 무조건 영춘권이 세다는 뜻이 아니다. 올림픽 국대 복서나 레슬링 선수가 어지간한 일반수련자보다 강한 것은 상대적으로 이상할 것이 없고, 요즘같이 문호를 개방하는 세상에서는 다양한 무술을 배울 수 있으니 한가지 무술이 강하다는 말은 큰 의미가 없고, 신체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모두 같다는 말이다.
중국권법이 발달한 시대는 무기술(냉병기) 위주의 사회로 맨손격투가 메인이 아니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무기술의 연장선상에 놓인다고 볼 수 있다.[6]
위와 같은 이해가 있기 때문에 영춘권 수련자는 전세계에 널리 퍼져 꾸준히 수련하고 있다. 또한, 중국권법은 송[7] 을 중요시한다. 과거 UFC 모 격투선수가 "내가 진작에 기계체조의 위대함을 알았더라면 좀 더 높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사람의 몸은 정지 상태에서 인지능력이 최고로 올라가고 신경계에 가장 큰 자극을 준다.
송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무술을 잘 이해했다는 증거이면서, 그 스승이 송을 가르쳤는지 여부가 사부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스승이라면 송을 왜 가르치는지 알기 때문에 인지능력 및 신경계의 발달을 위해 느린 움직임, 정지상태의 움직임을 훈련을 반드시 한다.
영춘권은 초근접전을 추구하는 무술로, 여느 무술보다 상대와의 간격이 매우 좁을뿐더러[8] 곧게 나가는 짧은 공격을 선호한다. 주먹질도 다른 무술과 달리 완전히 팔을 펴지 않고 어느 정도는 구부린 상태로 주먹을 쓰며[9] 보통 주먹질의 상식과 달리 정권을 쓰지 않고 손을 세우고 하삼지[10] 를 쓴다.
중국권법의 기본 틀은 짧은 거리에서(중거리. 상대방의 손과 내 손이 서로 닿는 거리) 비교적 작은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데에 있다.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힘의 중심인 골반과 척추, 견갑골을 유연하고 강하게 사용하는 수련이 중요하다.(이를 발경이라 한다.) 모든 중국권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를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많지 않다. 아헌무관 추천) 또한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뻔한 움직임이 나오므로 이를 활용하여 상대방을 상대하는 방법이 발달했다. 권법이 발달했을 당시 소매가 넓고 변발이어서 그런 부분을 감안한 기술이 많아 현대에서 안 맞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중국권법이라면 골반, 척추를 제대로 사용하여 큰 힘을 내는 방법을 배우고, 손과 손이 닿는 거리의 간합을 배운다. 더해서 중국권법의 백미는 맨손보다는 무기술이다. (손에 뾰족한 날이 날린 너클 포함)
영춘권은 상대방 팔의 움직임을 연습한 움직임을 통해 봉쇄한다. 기본 컴비네이션이 존재하고 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을 사용하는 법 또한 수련한다. 상대방을 단거리에서 상대하니 상대방의 발의 움직임 뻔한데 그것을 잘 커트한다. 레슬링, 유술 스타일의 경우 (경기가 아니므로)후두부, 척추부, 낭심 공격이 가능하다.
복싱은 기본적으로 원거리 공격+글러브 스포츠이기 때문에 얼굴과 몸통부를 공격하는 것이 쉽고 거의 그곳만 공격하지만, 영춘권은 단거리 공격이므로 상대방의 모든 부위가 가까워 직접 팔뚝, 이두박근 공격, 눈공격, 귀 직접타격, 팔꿈치 활용에 능하다. 다른 말로는 짧은 간합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원거리에서 단거리로 접근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고 복싱의 인파이터, 레슬링 스타일이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신의 간격에 들어온 상대를 빠른 손기술을 연타로 날려 무너뜨리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접근전과 중거리에서 발차기도 갖추고 있다. 속설과 달리 중국 남파 권법이라도 발기술을 경시하지 않는다. 단지 문파 특유의 전술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적을 뿐이지 배울 건 다 배운다. 크고 높고 화려하게 차지 않으며, 상체의 움직임과 콤비네이션으로 섞어서 사용한다. 쪼인트 차는 걸 생각하면 되며 실전 무술인 만큼 고자킥(…)도 당당하고 유용한 기술이다. 목인장 투로에는 108가지 손기술과 8가지 발 기술이 존재한다.
중국권법의 교육법은 크게 둘로 나뉜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태극권식이냐 영춘권식이냐로 볼 수 있다.
영춘권식 교육은 무기술과 투로의 개수가 타 중국권법에 비해 매우 적고, 기본기가 단순하다.[11] 이는 태권도, 가라데에서 실전에서 쓰이는 용법을 품세, 틀, 테로 정리한 것과 비슷하다.
반면에 태극권식 교육은 연무형(보여주기식) 투로에 핵심 움직임을 녹여놓는 것이다. 척추와 고관절(송), 어깨관절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그 권법의 특징적인 움직임을 잘 녹여놓고 내적수용감각을 통해 움직임을 인지하라는 것이다.(인지운동의 영역)
이걸 좀더 간소화하여 차용한 것이 아이키도이다. 아이키도는 핵심적인 기법을 느린 동작으로 소화하여 아이키도의 핵짐적인 움직임을 몸으로 인지한다.
이런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니 중국권법은 세세하게 투로가 많다는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다른 오해로는 중국권법에서 왜 투로를 배우냐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유튜브 <마스터 황TV>의 황인문 씨가 종로에 '국제실용영춘권협회한국지부'를 찾아가서 '왜 투로를 배워야 하느냐, 낱개 기술로 충분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움직임의 인지에 대한 전혀 이해가 없고 그래서 아무리 설명해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각 중국권법마다의 특징을 이해하려면 투로를 이해해야 한다.'고만 답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외에 팔괘장은 태극권과 영춘권의 중간에 가깝다. 보법은 내적수용감각을 통한 움직임의 인지적인 부분을 차용하고, 투로는 실전적인 쓸모를 강조한다.
영춘권 특유의 목인장[12] 투로와 치사오(黐手)[13] , 라사오[14] 수련이 유명하며, 투로[15] 가 소념두(小念頭), 심교(尋橋), 표지(標指) 딱 셋밖에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16] 보기 드문 트레이닝 도구로는 등나무로 만든 원형 고리인 묵완(rattan ring)이 있다. 영춘권 외에도 남파 당랑권, 소림흑호문, 태극권 등에서 쓰이는 도구로서,[17] 앉아서 다리 사이에 고리를 끼우고, 고리에 손을 넣은 뒤 손기술을 수련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손기술의 범위를 몸에 익히는 게 목적. 참고로 권법마다 묵완의 사이즈가 다른데, 영춘권용 묵완의 사이즈가 가장 작다. 치사오 말고도 '치거'라는 양손을 서로 맞잡고 하는 발기술의 수련도 있다.
또한 근대 중국 권법사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중국 권법의 비전'을 공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엽문은 몇몇 수제자를 제외하고는 '진수'를 모두 전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실 엽문은 세세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거 해봐 하고 알려준 뒤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게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하다보면 된다는 마인드로 가르쳤던 것 같고, 실제로 대표 제자인 황순량은 엽문의 명령으로 각종 비무 대회에도 수 차례 참가했었다. 황순량은 적어도 백 번이 넘는 실전(시합, 도장깨기 응대, 길거리 싸움 모두 포함)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무기술로는 팔참도(八斬刀)[18] , 육점반곤(六點半棍, 2.75 m 창 길이의 지팡이[19] )이 있다. 옛날에는 한손검도 다뤘다는 자료도 있다. 사실 영춘권에서 무기는 팔꿈치의 연장선이며, 모든 동작들은 손동작과 비슷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한손검을 다루는 방법도 한손 치사오와 비슷하다.
4. 투로
1. 소념두(小念頭, Siu lim tao)
영춘권의 첫 번째 투로. '작은(小) 생각(念頭)'이란 뜻이다. 제자리에 서 행하며, 팔꿈치를 중심으로 왼손과 오른손 수기(手技)를 차례대로 각각 연습한다. 대부분 기술이 몸통 안쪽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2. 심교(尋橋, Chum kiu)
영춘권의 두 번째 투로. '다리(橋)를 찾는다(尋)'는 뜻. 소념두와는 달리 양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들과, 몸의 중심축을 이용한 방향 전환과 스텝이 포함된다. 대부분 기술이 몸통 바깥쪽까지 범위가 확장되도록 구성되어 소념두에 비해 훨씬 더 역동적이다. 소념두를 익힌 상대를 깨뜨리기 위하여 설계되었으므로, 이론적으로 소념두만 익힌 사람은 심교까지 익힌 사람을 이기기 어렵다.
3. 표지(標指, Biu gee)
영춘권의 마지막 투로. '손가락(指)을 쏜다(標)'는 뜻. 소념두, 심교가 팔꿈치를 베이스로 양손수기와 체축이동, 보법이 구성되었다면, 표지는 손목을 중심으로 찌르고 베는 형태의 짧고 빠른 기술들로 짜여져있다. 소념두, 심교의 펀치가 팔이 교차되어 엮일것을 염려하여 앞손 위로 뒷손이 따라나가도록 되어있는 반면에, 표지는 뒷손이 앞손의 밑으로 나가도록 되어있다. 팔이 엮였을때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설계된 것. 심교가 소념두를 깨뜨린 것과 마찬가지로 심교를 익힌 사람은 표지까지 익힌 상대를 이기기 어렵다. 또한 팔참도도를 사용하려면 표지의 습득이 필수이다.
5. 실전성
다른 무술과 마찬가지로 영춘권 또한 실전성 측면에서 고찰해 본다면 상술한 특징을 바탕으로 영춘권의 일반적인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들은 아래와 같다.역사적으로 영춘권 키우는 사람들은 그때는 중국 정부 반대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비밀로 연습하고 숨기면서
무술운동하는 거에요. 따라서 상대방을 빨리 극복(제압)하고 도망가려고 하는 무술이에요. 경기 대련 그런 것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1. 초근접 또는 근접간격에서 벗어난 공격 기술들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2. 공격 방식이 선공위주의 능동적 방식이 아닌 상대의 공격에 맞춰 그때그때 대응하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3. 그라운드 기술의 부재. 주짓수가 보편화된 종합무술의 진보에 비교해봤을때 그라운드 기술의 부재는 확실히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위에서 지적되는 실전성이란 어디까지나 현대의 실전, 그 중에서도 일반인이 가장 접하기 쉬운 종합격투기의 관점에서 바라본 특성으로, 영춘권이 발생된 시대와 지역을 기준으로 상술한 한계점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좁은 간격은 팔참도와 육점반곤으로 극복한다. 영춘권은 애초에 링에서 맨손으로 일대일 승부를 펼치기 위해 개발된 무술이 아니다. 대부분의 중국 권법과 마찬가지로 영춘권의 동작들은 무기술을 익히기 위한 전제 혹은 무기술을 보조하는 서브웨펀에 지나지 않는다. 영춘권의 기술은 저 무기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영춘권의 공격의 유효사거리를 늘리고자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맨손 vs 맨손의 상황에만 비춰본다면 근접특화의 영춘권은 분명 한계가 있을지 모르나, 무기를 든다면 이야기 자체가 달라진다. 오히려 영춘권에서 상정하고 있는 실전의 측면에서 본다면, 권투는 이러한 무기술이 없기에 사거리 면에서는 영춘권보다 한 수 아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 이는 중국 권법 자체가 호신술의 성향을 띄기 때문이다. 상대를 때려눕히는 것과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일견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개념이다. 링에서 상대를 때려 눕히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해 온 격투기와는 달리, 영춘권(을 포함한 중국 권법, 나아가 동양의 맨손 무도 전반)은 무기를 든 다수의 상대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신을 지키는지를 전제로 깔고 발전해왔다. 방어할 때 수동적인 방식이 보다 효율성이 높아 선호될 뿐, 사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능동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3. 그라운드 기술의 부재 역시 영춘권이 전제하고 있는 실전의 상황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무기를 든 다수를 상대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중국 권법의 특성상,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조르고 누르고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는 행동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오히려 주짓수나 유도의 그라운드 기술이 영춘권의 입장에서는 비실전적인 기술이 된다. (물론 주짓수는 덩치가 작은 사람을 위한 무술로 실전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 사실인데 영춘권에는 그라운드 기술의 대항법이 존재한다. 시간에 따라서 점점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영춘권은 연타를 통해 대미지를 주는 무술이기에 일격이 아니더라도 사각 또는 정면에서 연타로 확실하게 공격하면 타격이 크다. 또한 위에서 수차례 언급한 대로, 영춘권은 애초에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무술이다. 무기로 상대를 베고 찌르는 것에 있어서 단타인지 연타인지는 큰 의미가 없으며, 단지 영춘권에서 상정한 무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작이 단거리에서의 연타이기 때문에 그러한 동작을 바탕으로 발전해왔을 뿐이다. 이에 더해서 중국권법은 기본적으로 고류유술 또는 고대 레슬링의 성향을 띤다. 그래서 타격의 개념이 때린다가 아니라 민다(push)이다.(밀면 때리는 것에 비해 그 충격의 지속성이 길다.) 중국무술을 타격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복싱, 무에타이와 같은 무술에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정리하면, 영춘권의 실전성을 복싱, 무에타이 등의 태생부터 맨손으로 링에서 일대일로 승부를 겨루는 격투기들과 비교해서 깎아내리는 것은 옳지 못 하다. 다만, 실전성의 측면에서 굳이 지적을 하자면, 무기를 들 일이 별로 없고 또 무기를 든 상대를 상대할 일 역시 드물어진 현대에 있어서, 영춘권이 상정하고 있는 실전 상황을 접할 일 역시 거의 없어졌으나, 이러한 현실의 변화에 맞춘 기술적인 변화가 더디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기준으로 언급하는 것이 옳다.
2018년 3월 18일, 태극권사 웨이레이를 꺾은 것으로 유명한 쉬샤오둥이 딩하오라는 영춘권사와 대결을 가졌는데 딩하오는 6번이나 다운 당하면서 결국에는 패배하였다. 변변한 반격도 못 해보고 순식간에 무너진 웨이레이와 비교하면 그래도 먼저 공격을 시도하고, 초반의 정타 이후부터는 제대로 먹히질 않자 투로의 변화를 모색한 흔적도 보이지만 이건 사실 다운 공격 금지 룰이 있었고 쉬샤오둥이 그래도 젊은이의 자존심을 꺾고 싶지 않다며 좀 봐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쉬샤오둥은 "그나마 웨이레이보다는 낫다."라고 평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거리를 두는 스타일은 영춘권 스타일이 아니고, 격투기 룰 때문에 꺾기, 급소공격 등 제재가 많으니 이길 수가 없다.
최근 위 쉬샤오둥과 딩하오의 경기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서양의 영춘권 사부가 있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이 사부는 Fernadez라는 50대 미국인으로 마스터 Wong과 더불어 유튜브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영춘권 마스터이다. 그의 말로는 "쉬샤오둥의 전통무술에 대한 태도는 잘못되었으며, 그는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쉬운 타겟들 하고만 경기한다. 그리고 이 경기들에는 거액의 돈이 연루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유튜브영상에 공개적으로 대결을 표명하며 18년 4월까지 답변을 줄것을 요청하였으나 쉬샤오둥 쪽에는 이를 못 보았는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지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한다.
스파링 많이 하는 무술 치고 약한 무술이 없다. 복싱, 극진 가라테, 무에타이, 주짓수, 유도, 삼보 외 여러 무술이 실전에 강한 이유는 스파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영춘권도 국내나 서구권의 경우 풀턴텍트 스파링을 하는곳이 많다
6. 팔참도(八斬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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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앞뒤가 살짝 다르게 생겼는데, 한쪽은 칼코등이 부분까지 완전히 평평해서 칼 두 개를 겹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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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파와 가라데의 관계처럼 중국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맨손 무술은 독자적으로 정립된 것이 아니라 특정 무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영춘권의 경우는 위의 팔참도가 해당된다. 원래 하나였던 칼을 세로로 반으로 쪼개놓은 형태로, 두 자루의 칼을 겹쳐놓으면 다시 완성된 하나의 칼이 됨을 알 수 있다. 칼등에는 상대의 무기를 걸 수 있는 가드가 있다. 상대방에게 바짝 달라붙어 상대를 제압하는 특징이 있는 영춘권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으로 짧은 길이가 특징.
표준적인 롱소드의 검신 길이가 85 cm에서 길게는 110 cm까지 되는 반면, 팔참도는 사용자가 자신의 품 안에서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검신 길이가 사람의 팔 길이보다 짧은 30 cm 정도인 경우가 많다. 사용 방법은 영춘권의 연장선에 있어서 맨손 동작과 상당히 흡사하다. 원래 손과 팔꿈치가 있어야 할 위치에 도신을 가져다 대면 기본 동작은 거의 배운 수준. 전술적으로는 적의 공격을 막아낸 뒤 파고드는 방식도 있지만, 쌍검이라는 점과 공격속도가 극단적으로 빠르다는 장점을 살려 적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다른 검으로 무기를 쥔 상대의 팔을 공격하는 방식도 자주 쓰인다. 상대방의 체력 소모를 유도하는 영춘권의 기본과 같이 적이 공격할수록 부상만 입고 물러나는 상황을 유도하는 것이다. 참고로 수련용과 실전용 팔참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수련용은 날이 없고 무거우며, 실전용은 당연히 날이 서있고 수련용에 비해 가볍다.[20]
7. 미디어에서의 영춘권
1978년 홍금보가 감독과 무술감독을 맡아 찬선생과 조전화(贊先生與操錢華)[21] 를 찍으면서 최초로 영춘권이 주역으로 스크린에 등장하게 된다. 주인공 조전화 역은 태권도를 익힌 한국인 배우 왕호. 스승 양찬 역은 양가인[22] 이, 양찬의 제자 비춘 역은 홍금보가 맡았다. 여담으로 왕호는 한달 가량 영춘권 손기술을 배우고 영화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왕호의 강점인 발기술을 살리기 위해 '원래 홍가권을 익혔다가 영춘권을 배우는 도중 사부가 피살당하면서 홍가권과 영춘권을 섞어 싸우는 스타일'로 캐릭터를 잡았다. 양찬 역의 양가인이 보여주는 객잔 전투장면도 일품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왕호의 날아차기는 경이롭다.
1981년 홍금보는 원표를 주연으로 삼아 패가자(敗家仔)를 제작한다. 원표는 양찬 역을 맡았고, 영춘권을 가르친 스승 양이제 역은 임정영, 양이제의 사형이 황화보 역은 홍금보가 맡았다. 이때의 인연인지 이후 원표는 2005년 드라마 불산찬사부(佛山贊師父)에서 다시 양찬 역을 맡았다.
1994년 양자경이 엄영춘 역을, 견자단이 양박도 역을 맡은 '영춘'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바가 있다. 영춘권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재해석해서 풀어내었는데 시원시원한 무술 연기가 일품이며, 견자단의 리즈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다만 감독이 원화평이라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보는 재미는 뛰어나지만 영춘권을 다루는 영화로서 완성도는 떨어진다.
한편 견자단은 후일 홍금보가 제작을 맡은 엽문에서 영춘권의 대가 엽문으로 다시 열연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 위에 설명한 그대로의 무술이 그야말로 배우들의 연기보다 영춘권이 눈에 각인될 정도로 제대로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2015년작 중국 영화인 〈사부: 영춘권 마스터〉[23] 에서는 영춘권에서 팔참도 기술, 즉 무기술을 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마지막의 텐진 8문파 고수들과의 골목길 격투신은 절제된 동작으로 현실적인 무술 액션이라는 평을 받지만, 스토리가 어둡고[24] 액션 자체가 너무 담백해서 무술을 보려는 게 아닌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재미는 덜한 편. 근접전을 추구하는 영춘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결투에서 적들을 골목길로 유인해서 하나하나 물리치는데, 그 좁은 골목에서 9명 중 6명이 창이나 장병기를 들고 덤볐다가 순식간에 발린다. 가장 오래 싸우는 사람이 14초 걸린다(…). 이후 무기를 팔참도에서 자모원앙월로 바꿔들고 싸우지만 거의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다. 실제로, 중국무술에서 쓰이는 팔참도, 건곤권, 원앙월 등의 단병기는 장병기에 대응하기위한 기술체계를 충실히 갖추고있다. 팔참도의 가드에 해당하는 부분과 넓은 칼날은 장병기를 붙잡거나 공격 방향을 바꾸는 데에 유용하다. 언뜻 희한해 보이는 형태는 이것을 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배우 장혁을 통해서 추노와 뿌리 깊은 나무 같은 드라마에서 액션을 볼 수 있다.[25]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재활하면서 배운 무술이기도 하다. 덕분에 주연한 영화 <셜록 홈즈>에서 복싱 시합 장면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춘권 간지를 보여준다.[26] 첨언하자면 위에 서술했지만 근대 권투는 남파 권법과 유사하다. 붙으면 클린치가 아니라 붙으면 레슬링이 상식이었던 시대다(…). 즉, 당대 영국에 영춘권이 들어왔을 리는 없지만 싸움 기술 자체는 비슷하게 수렴진화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술 감독이 고증과 창작을 잘 섞어놓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로다주가 영춘권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이언맨3에서는 촬영 기간에도 사부를 모셔와 틈틈이 수련했을 뿐만 아니라 아예 영화에 목인장을 수련하는 장면까지 잠깐이지만 집어넣었다.
슬리핑 독스의 주인공 웨이 쉔의 집에는 목인장이 있고, 액션 키로 수련을 할 수 있다. 게임의 격투 시스템에서 반격의 비중이 상당히 큰데, 액션들이 어느 정도는 영춘권의 영향을 받은 게 보인다. 발차기로 관절을 꺾고 빠지거나 상대 주먹 패링하고 들어가거나 하는 카운터 동작들이 있다. DLC 코스튬 중에는 아예 엽문 컨셉 복장도 있는 데다 착용하면 일부 공격 모션이 영춘권 특유의 두다다다다 하는 연타로 바뀐다.[27]
게임에서는 KOF XI의 중간보스 시온이 영춘권을 일부나마 사용하며, 철권 7의 시즌 3에서 추가된 신 캐릭터인 리로이 스미스가 영춘권을 베이스로 한 무술을 사용한다.
웹툰 인생존망에서 장안철의 1등급 노예 중 1명인 이상준이 영춘권의 달인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상준의 스승인 마이클 트렁크도 이 무술을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8. 종합격투기에서의 영춘권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 중에 영춘권의 개념을 활용한 타격을 선보이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영국 출신의 조쉬 칼다니(Josh Kaldani)다. 단 베이스가 영춘권인 것은 아니다. 경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엄연히 베이스는 레슬링. 대부분의 영상이 시작→테이크다운→파운딩[28] →판정승의 베이스를 밟는다. 따라서 스탠딩 상태에서의 펀치나 킥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렵다. 가끔씩 나오더라도 견제 목적의 로우킥이나 복싱 스타일 잽이 대부분. 태클이 껄끄러울 때 두 주먹으로 연타를 하며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 때 모습이 영춘권에서의 '연환권'에 가장 가깝다.
대만 RFC의 천즈황 선수가 영춘권을 베이스로 MMA및 입식 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춘권 특유의 스탠스와 빠른 펀치 연타로 승부를 보는 편이지만, 단순히 영춘권의 스탠스만을 쓰는 것이 아닌 레그킥의 활용도 좋고 MMA에선 그라운드 상황 시 암바를 거는 등 영춘권을 베이스로 한 종합 무술인임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라운드에서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MMA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UFC에서 토니퍼거슨이 상대의 펀치를 흘리고 엘보로 상대의 얼굴을 걸레짝을 만들때 영춘권의 치사오나 봉사오,가오젓사오등을 활용한다
투신 앤더슨 실바도 펀치 흘리기용으로 영춘권의 치사오, 봉사오, 박사오, 가오젓사오 등을 쓴다.
9. 대한민국에서 영춘권 수련관 현황
과거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영춘권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서울 뿐이었으나 2017년 4월 현재, 한국에서 영춘권을 배울 수 있는 곳은 꽤 늘어난 편이지만 아직도 서울 쪽에 한정된 편이다.
- 홍대입구의 한국영춘권협회(양정 계열) - 인천 부평 산곡사거리 인근에서도 대관하여 수련이 이루어지며 구리시에서도 수련이 가능하다. 박정수 노사는 작은 체구임에도 젊었을 적 덩치 큰 외국인들을 여럿 쓰러뜨렸을 정도로 부단히 수련했다고 한다. 가장 미디어에 많이 나온 만큼 정통을 강조하며 보호구를 쓰고 대련하는 파이팅클래스를 운영한다.http://wingtsun.kr/ 엽문 2대 제자에게 실전 영춘권을 배우기
- 도곡동의 치사오영춘권센터(양상, 하금명 계열[29] ) - 전주, 일산, 제주에서도 수련회가 이루어지고 있음. 국내 유통되는 영춘권 관련 서적을 여기 관장님이 쓰심. 도장 분위기가 문화센터같은 느낌이라고 함. http://www.chisao.co.kr/
- # 방치영 노사의 직계 제자라는 사람의 블로그. 과거에는 치사오 영춘권 센터에서도 수련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미국에 가서 방치영 노사에게 하금명 계열의 영춘권을 사사 받은 것 같다.
- 계동의 영춘무술연구회(양상 계열) - 위의 치사오 영춘권 센터와 같은 계열이지만 미묘하게 다름. 팔참도나 육점반곤 대신 단봉, 중봉술을 같이 배운다고 한다. 양상-헨리정으로 이어지는 계보로 헨리정 노사가 외국에 있어 사범급들이 지도한다고 한다. 다른 계열에서는 좀처럼 없는 워크샵, 세미나를 열기도 하고 아래 윙춘소울과 교류회를 할 정도로 외부 활동이 활발하다. 영춘무술연구회
- 양주시의 윙춘모션 영춘권(영춘무술연구회 지부)
- 신촌의 윙춘소울 서상전 영춘권(서상전 계열) - 서상전, 짐풍 노사님께 사사한 리건 시푸를 이어 한국인이 지도 운영하고 있다. 타 도관에 비해 진도(투로, 치사오)가 느리게 나가는 편이지만, 투로(소념두, 점규, 표지)를 기반으로 한 발력과 기본 원리에 중점을 두며 몸과 마음의 이완과 올바른 자세에 집중한다. 정기적으로 홍콩, 호주 사문들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네이버 카페 홈페이지
- 종로의 실용영춘권(완캄릉 계열) - 전통 영춘권을 완캄릉 노사가 발전시킨 계열. 엽문의 명으로 수많은 스트리트 파이트를 했음에도 무패를 자랑했다는 황순량 노사 계열로, 형(形)이 다른 영춘권 계열과 많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아이키도와 그 성향이 같으며, 중국무술 특유의 단거리에서 상대방 움직임 봉쇄 및 예측과 더불어 무게중심 흩트리기가 다른 영춘권 계열과 다르다. 현재 유투브에 한국지부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실용영춘권 한국지부 프로모션 영상 우리동네 무술체육관 실용영춘권
- 인천 중구 내동의 정무문 쿵후 총본관의 영춘권(노문금 계열) - 홍가권, 영춘권, 팔극권, 팔괘장 등을 지도한다고 한다. 이 도장의 관장님은 필서신 관장님으로 원래 홍가권 전인으로 유명하신 분이고 도장 또한 원래 홍가권을 주로 가르치는 곳이다.
- 부산 블루마린 영춘권 - 서상전 노사 계열의 영춘권으로 윙춘소울과 계열이 같다.#
- 부산 수영구 현진중국무술관 - 장권(도, 검, 곤, 창), 남권(남도, 남권), 태극권(양가, 진가) 산타 , 영춘권 등 지도하고 있다.
-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영춘권 진룡무관 - 영춘권 증상백 노사 사사. 무술에 대한 애착으로 현재에도 계속 배움을 익히면서 여러 노사님들과 왕래 중이시며 영춘권 뿐 만 아니라 태극권, 팔괘장, 오세매화장, 추수, 장권, 남권, 산타(실전격투기), 무기술, 생활호신술 등 전통 중국무술과 현대 격투술을 지도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 수영로 455-1 2층이 도장위치라고 한다.
- 부산 금정구 남상동에 위치한 정의무관 - 요재 노사의 불산파 영춘권을 비롯해 진식태극권, 오가팔극권, 팔괘장, 형의권 등도 지도한다.
대부분 네이버 카페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검색해 볼 것. 그 밖에 영춘권을 가르친다 표방하는 여러 무술 도장이나 동호회들이 있고, 운영하는 까페나 홈페이지에 엽문부터 이어지는 계보도나 엽문으로부터 이어지는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모두 제시하는 곳도 있다.
이 아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계보 문제로 소란이 있다. 양측 다 서로 계보를 이야기하는데 특정 도장을 지칭하며 진위 여부를 논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계보라는 것이 실존하기는 하나 과연 일반인의 입장에서 검증가능한 것인가? 하는 다툼이다. 계보라는 것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할 몫이다.9.1. 계보가 소용없다는 주장
현재 한국 영춘권 도장에서 정통 계보를 따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도장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계보에 대한 증거는 사진이나 사람에 의한 진술 등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장의 출처(개인이 작성한 블로그, 개인이 광고삽입을 위해 올린 유튜브 컨텐츠 등)나 계보 또한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한 수준이다. 본인들은 사실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나 모르는 일반인의 입장에선 검증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물론 실제로 계보는 존재하기 때문에 사제관계를 맺고 또 도장을 연 극소수 사람들은 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실제로 진위여부를 알 수 없다. 볼 수 있는 것은 사진이고 들을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말하는 진술뿐이다.
속지 않으려면 가르치는 사람의 계보를 확인해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일견 합리적인 생각인 듯하지만, 오하려 전승의 증거가 없는 사람은 다 거짓으로 몰아가는 말일 수도 있다. 증거가 있어야만 계보를 주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무술은 이러한 증거물로 전승되지 않는다. 증거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고, 있어도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사망한 계열에 다른 제자들이 존재할 수도 있었다는 가능성을 자신이 가진 증거를 내세워 모두 부정하는 셈이다.
또한 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라이선스를 내어 지부를 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라이선스는 대한민국 제도권에서 공은하지 않는 것이다. 라이선스가 적절한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못 믿겠으면 알아서 사실관계를 확인해봐라.' 하는 식이다. (세미나에 참관만 시키면 다 입증되는 줄로만 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공인된 기준이 없는 이상 도장에서 주장하는 모든 내용은 수련자가 스스로 알아서 확인해야 한다.
라이선스는 제도권이 보장해주어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라이선스 위반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책임질 수 있는가? 진위 여부를 알아서 확인해야 하는 라이선스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예를 들어 운전면허증은 그 자체가 증명이므로, 이를 소지한 사람이 별개로 입증해야 하는 법이 없다. 이런 것이 라이선스다. 법원에 가서 다투어야만 확인될 판이다. 참고로 다투어도 민형사상 책임만 다툴 뿐이다. 그 이외의 부분은 실질적인 성역.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셈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엔 영춘권 도장이 너무 없고, 사람들의 인지도 또한 거의 없다 보니 태권도나 합기도와 같은 메이저한 무도에 비해 제도권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협회라고 해봐야 규모가 우스운 수준이다.
제도권에서 인정하지 않는 라이선스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비유컨데 이 경우 '유명 병원에서 스타 의사를 홍보하나 실제로 수술대엔 다른 새내기 의사가 들어와 수술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라이선스가 있다는 하위 도장들에서 발생해도 제도권에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법과 진실엔 성역이 없어야 하는데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할 뿐 다른 방도가 없다.
이 '라이선스'라는 것은 라이선스를 주장하는 사람의 라이선스일 뿐이다. 이미 사망한 사부의 라이선스를 제자가 주장할 수는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므로 제도적으로 공인되지 않았다면 조작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엽문 아래에는 여러 1대 직계제자들이 있었으나 현재 생존한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부의 이름이 아닌 엽문 1대 직계제자들의 명성을 본인들의 라이선스에 은근글쩍 포함한다.
예를 들어 엽문의 1대 직계제자 양상의 제자들이 도장을 열고 제자를 키웠겠지만, 양상의 제자조차도 다른 동문 제자들이 정확히 모두 얼마나 있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동문들이 어떤 제자들을 얼마나 어디서 어떻게 양성했는지 알 수는 없다. 제자의 제자들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사부 본인이 생존해 있다면 본인의 제자들은 본인만이 기억할 것이나, 제자의 제자들까지 다 안다는 보장은 없다.
보존한 증거라는 것들도 현재의 사실관계에서 확인되는 내용이야 입증할 수 있겠지만 과거의 내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제자의 사부가 평생토록 제자를 몇 명이나 어떻게 지도했는지 확실히 모두 기록된 내용이 있는가? 첨삭되지 않았다는 보장이 있는가? 이런 내용을 과연 제도권에서 공식적으로 보존기록이 유의미하다고 인정하였는가? 다른 사람에게 확실하게 검증시킬 수 없다면 주장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주민센터에 신분증 없이 가서 증명서 떼달라고 해보라. 안 떼주면 본인 맞다고 계속 우겨보라. 그럼 떼어주는가? 내가 맞으니까?)
계보를 가지고 전승을 다투는 모든 중국무술에서 이러한 문제는 경쟁하는 여러 계보간 항상 크고 작은 이권다툼과 결부된다. 계보를 타고 내려가는 무술이란 사부의 기풍이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계열이 나누어지는 것도 바로 이 까닭이다.과거에도 계보는 항상 갈라져 내려왔고, 미래에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계보란 본인 위치를 확인 하기 위한 것일뿐 배타적인 권리(라이선스?)를 주장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계보가 소용없다는 말도 아니고 계보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계보가 확인되어야만 진짜라는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참인지 거짓인지 확인 할 수 없다면 전부 거짓 짝퉁으로 몰아가는 억지논리이기 때문이다. 먼저 계보가 확실한지부터 짚음이 순서다.
영춘권 유튜브 스타인 마스터 왕 또한 목인장 투로만 보아도 엽문의 스타일과 다르다. 이쯤 되면 정통에 대한 배타적인 주장은 시대착오적인 아집임을 알 수있다. 요즘은 독점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승되며 변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은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제자들간 경쟁을 불러일으킨다. 영춘권 도장을 찾을 때 유의할 점은 이러한 차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다. 계보가 있다고 알려진 곳에서 배우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 허나 계보이든 무엇이든 팩트를 검증하는 것은 본인이 알아서 할 몫임을 꼭 기억하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당장 매달 내 손에서 수련비가 나가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외롭게 투자해야 하는 것이 무술 수련이다. 단지 사진뿐이고 사람에 의한 진술뿐인 증거라는 것들을 그냥 믿고 지나친다면..
불특정 다수의 잠재 수련생을 대상으로 하여 계보 유무의 확인가능 여부로 허와 실을 구분한다는 논리를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구전 마케팅에 불과하다. 확인할 수 없으니 무조건 거짓인가? 누군가 그에게 영춘권을 지도한 것은 분명하다. 그 사람의 계보는 이미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이다. 간혹 독학을 이야기하는데 영춘권은 독학으로 배울 수 없는 무술이다. 영상이든 어떤 매체든 교본도 없고 보는 것만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간단한 동작도 수없이 교정받아야 한다. 잘못된 동작이 습관되면 잘 고쳐지지도 않는다. 전승되는 커리큘럼을 받은 사람은 이런 차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한 계열에서 주장하는 계보가 모두에게 유효하기 위해선 엽문 아래 모든 사부들이 하나의 각 계열들의 계보들을 만장일치로 인정했어야 하고 그것을 완벽하게 공유하는 체계가 있었어야 한다. 그렇지 않았는데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다른 계열 사부의 계보 아래에서 배웠을지도 모르는 수련자까지 계보상 증거 유무만으로 짝퉁으로 몰아가는 것이 자기 가게에 수익만 올리면 그만인 장사치가 하는 마케팅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인가? 모르는 건 모르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왜 거짓이라고 단정하는가? 계보에 끼워달라면 끼워지는가?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넣고 빼고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실관계인가? 당연히 말이 안 되니 계보에 넣어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그걸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계보란 자기네들이 만들어내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는것이다.
매체에 떠도는 검증할 수 없는 계보나 사진, 이론들에만 치중하기 보다 본인이 직접 배워보면 이러한 차이를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초심일 때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초심자라 모르지만 실력이 늘고 수련기간이 길어질수록 전승되면서 사부와 스타일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몸으로 이해한다는 말이다.
스타일의 차이로 생길 수밖에 없는 계보라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 권리로서 정해질 수 없다. 현재까지 변해온 것이고, 현재도 변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반드시 변할 무예의 숙명이다.
9.2. 계보가 소용있다는 주장
증거라고 해봐야 사진과 사람에 의한 진술이라고 폄하하는데 법정에서 증거로 사진 증거와 증인을 채택하는 이유가 뭘까? 접촉사고만 나도 사진을 찍는 이유를 모르는가? 계보와 스승에 관한 사실들이 위조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한국영춘권협회는 태사부인 양정노사가 방한하여 세미나를 하기도 하며, 실용영춘권의 경우는 아예 사부가 제자들과 함께 홍콩에 가서 완캄릉 노사에게 직접 지도를 받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다. 서상전 계열인 윙춘소울은 서상전 노사님 아들 Horace Chu 세미나에 참석하다처럼 스승의 아들도 초청해서 세미나를 한다. 이렇게 태사부도 오고 직접 사부에게 배우는 영상도 있고 사부의 아들도 초청하는 이런 곳에서 위조가 가능할까? 이런 곳들을 다단계 따위와 비교하는 것이 우스울 뿐이다. 이런 사실들이 과연 검증이 될 수 없는 주장일까? 그 외의 양상계열인 치사오 영춘권센터나 영춘무술연구회 같은 다른 영춘권 도장들도 모두 스승으로부터 이어지는 정식 라이선스를 지니고 있다. 수련자더러 알아서 확인하라고 안한다. 친절하게 계보상의 스승들의 세미나에도 참여 가능하게 하고 직접 가서 배우기도 한다. 계보를 여러소리로 무시하는 것은 계보는 없는데 나도 정통파에 끼워달라는 그저 열폭에 불과하다.
계보는 계열을 말하는 것이지 실력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믿느냐 믿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속이지를 말아야 한다. 속이는 것이 사기이기 때문이다. 스타일이 나뉘고 계열이 나뉘더라도 그 사람에게 라이선스를 준 지도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받은 사람은 그 증거를 소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 집문서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집문서 없이 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 누가 받아주나? 당장 한국합기도의 아버지인 최용술 도주가 비전목록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다케다 소가쿠의 제자가 아니라고 공격을 받았던 것을 보면 모르나?[30]
특히나 배사가 확실한 중국무술은 그게 더하다.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을 보아도 그것은 알 수 있다. 그런 수련을 하고 라이선스를 받은 도장의 지도자들에게 위조가 가능한 수준이니 역사는 승자니 어쩌고 하며 폄하하는 것이야말로 뭘 모르는 헛소리고 지도자에 대한 모독에 불과하다. 또 마스터 웡을 예로 드는데 자신이 라이선스를 받은 뒤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하는 것이야 무술의 발전이며 당연한 것이다. 지금 그런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인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지도자로부터 지도를 해도 된다는 인정도 받지 않은 상태거나 유튜브를 보고 영춘권을 익히고(?) 스스로 독학해서 영춘권이라고 한다면 그건 이미 사기다. 당연히 영춘권을 비롯한 모든 무술은 독학이 불가능하지만 실제로 사기를 치는 자들은 그렇게 독학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수련생들에게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이 있어왔다. 영춘권과 가까운 절권도 역시 비슷한 예로 홍역을 치른게 얼마 되지 않았다.
본인이 배워보면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데 잘 생각해보자. 이제 무술을 배우려는 초심자가 배워본다고 뭘 알까? 그게 가능할 것 같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결국 '계보라고 해봐야 다 조작일 수 있으니 니 꼴리는 대로 믿어라.' 하며 전체를 깎아내리며 묻어가려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영춘권을 배울 때 무술 사기꾼에게 속지 않으려면 양정파 영춘권 수련자가 적은 글이다. 해당 수련자는 7년이 넘게 꾸준히 영춘권을 수련하는, 태권도로 보면 이미 사범급인 지도자다. 잘 읽고 생각해보자. 계보를 말하는 것은 정통성 주장하며 밥그릇 싸움을 하려는게 아니라 '''사기꾼에게 속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이 영춘권 계보와 영춘권의 계보 이야기라는 글도 참고. 이렇게 영춘권은 계보가 확실한 무술이며 계보를 확인하고자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명확히 존재하는 계보도 못 믿는다면 그런 계보도 없이 입으로만 난 어디 파 영춘권사다! 하는 말은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그건 누가 인정했는데? 그걸 믿을 수 있나? 유네스코가 했다면 인정해 주겠다. 풋. 난 절권도 배웠다! 하면 그냥 절권도를 배운건가? 사기꾼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여기까지 이야기했으면 계보에 대해 헛소리를 누가 하는지는 잘 판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사기꾼은 원래 혀가 길고 모두를 아우르며 가짜처럼 말하면서 자신들도 은근슬쩍 그 속에 끼려고 한다. 이래도 속는 사람이 있다면 애도를.
9.3. 결론
위와 같으니 어느 주장이 말이 되는지는 읽는 각자가 판단하자. 믿든지 말든지 말이다. 도장의 선택기준은 본인의 집과 가까운가를 볼 것. 그리고 참관이 허락된 곳도 많으니 직접 방문 후 도장 분위기, 본인이 추구하는 목적(양생, 호신, 격투 등)과 부합하는지를 보고 결정하자.
[1] 엽문이 죽기 며칠 전에 찍은 모습이다.[2] 황비홍 덕분에 친숙한 바로 그곳.[3] 사실 세 명만 키우려고 했지만, 진화순이 몰래 보고 훔쳐배운 뒤 양벽과 시비가 붙어서 싸울 때 영춘권을 쓰는 걸 양찬에게 걸리는 바람에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4] 미국 무술 잡지에 실린 전 영춘권 수련자의 수기에 따르면, 어린 시절 이소룡과 친구가 되었고 그를 통해 영춘권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엽문에게 다음 투로를 가르쳐달라면, '얼마 있어? 그걸로 뭘 배우려고 해!'라는 면박만 받았다고 한다.[5] 양찬은 친아들이 아니었던 진화순에게 영춘권의 진수를 모두 전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엽문은 모든 기술을 전수받은 양벽을 만나는 기연으로 영춘권을 모두 배울 수 있었으니 전화위복. 다만 양벽은 그를 진화순의 제자라고 여겼다.[6] 아이키도의 창안 유래를 생각해보면 안다.[7] 골반의 움직임과 골반으로 인한 몸통의 유기적인 움직임의 인지능력이다.[8] 이소룡이 영춘권을 중점적으로 배운 이유도 근시라서 근접전에 유용한 무술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9] 사이언스TV에서 취재한 홍대 영춘권의 박정수 사범 영상을 보면 직접 시연하면서 본문과 달리 팔을 '완전히 펴는 것'이라고 말한다.[10] 중지, 약지, 소지.[11] 복싱을 예로 들면 주요 기술은 과격하게 줄이면 잽, 스트레이트, 훅, 어퍼로 네 개 정도밖에 안 되지만, 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고, 기술의 가짓수가 적어 빠르고 깊게 숙련할 수 있다. 영춘권도 중국권법 치고는 매우 간결하고 기술의 가짓수가 적은 편에 속해서 타 권법에 비해 습득 속도와 숙련도가 깊어질 수 있는 것이다. [12] 목인춘이 아니다. 樁자를 椿으로 잘못 본 것. 간체자로는 木人桩.[13] 두 사람이 가까이 마주 보고 손을 맞대어 손기술을 연습하는 수련법. 대련과는 달리 상대를 직접 가격하지 않고 기술만 연습한다.[14] 두 사람이 거리를 두고 접근해 치사오나 기술들을 구사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수련법이다.[15] 우리 식으론 품새.[16] 한국에서는 목인장이 영춘권에서만 쓰인다는 오해가 퍼졌는데, 채리불권 등 다른 문파에서도 널리 쓰이는 수행 도구이다. 채리불권과 영춘권이 라이벌 관계라는 오해도 마찬가지인데, 채리불권 쪽에서는 이소룡을 통해 자기네 문파도 알려졌다고 고마워한다. 이는 1980년대 서림문화사에서 나온 쿵푸 교본을 통해 퍼진 낭설인 듯하다.[17] 심지어 홍가권 계통의 무술 연기를 많이 한 성룡도 이걸로 수련하는 장면이 나오는 작품이 존재한다.[18] 호접쌍도(영어로는 butterfly sword)를 사용하는 영춘권의 단검술.[19] 한때는 3.5 m였다고 한다. 뱃사공들이 젓는 노를 가지고 싸우기 위해서였다는데… 자세의 보폭이나 용법이 영춘권의 기술들과 동떨어져 있다. 왜냐면 육점반곤은 후대에 삽입된 기술이기 때문이다.[20] 영화 엽문3의 팔참도 대결장면을 보면 벽에 박힌 장천지의 팔참도를 엽문이 튕기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팔참도의 날이 가늘게 떨린다.[21] 국내 개봉명은 '천하제일권', 비디오 발매는 '이대무사'[22] 액션 연기는 뛰어나지만 아저씨 같은 인상 때문에 주역으로 맡을 수 있는 배역에 한계가 있는 배우다. 대신 조연이나 악역으로 등장하면 상당한 포스를 뿜는다.[23] 원제목은 師父. 영문제목 The Final Master.[24] 까놓고 말해서 주인공인 사부부터 고된 삶에 채인 루저로 나오고, 천진 무술계의 고수들도 하나같이 찌질한 속물들이다.[25] 장혁이 익힌 것은 절권도이긴 하지만 실상 이소룡 사후 흔히 절권도라고 통칭하는 무술 스타일의 손기술이 영춘권. 왜 이런 구질구질하고 구구절절하고 긴 설명이 붙게 되었는지는 이소룡과 절권도 항목을 참조.[26] 본디 셜록 홈즈가 익힌 무술은 복싱과 펜싱, 그리고 유도와 지팡이술을 결합한 '바리츠'이다. 실존하는 무술인 바팃츠를 모티브로 만든 코난 도일의 소설적 창작이다.#[27] 그리고 슬리핑 독스 실사 영화화에서 견자단이 웨이 쉔 역을 맡게 됐다.[28] 매체에서 묘사되는 영춘권 식의 파운딩이 아니라 팔꿈치, 해머(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 손가락 아래 불룩한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종합격투기 식 파운딩에 가깝다.[29] 과거 도장 설립 당시 양상 계열의 추국충 노사로 부터 도장 라이선스를 받았었기 때문에 양상 계열에 더 가깝다.[30] 최근에는 최용술 도주의 이름이 다케다 소카쿠의 영명록에서 발견되어 논란은 사그라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