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유적
1. 개요
슈퍼로봇대전 D와 OG 시리즈에 등장하는 건축물.
남극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리 테크놀로지'라고 불리고 있는 듯.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상당히 오래된 고대의 유적으로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잠들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리 테크놀로지'에서 연구를 하는, 리 테크놀로지스트들이 유적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본래는 지하에 뭍혀있었으나 최후반부에 루이나에 의해 지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때의 유적은 상당히 거대했으며, 크리포드 가이갹스의 발언에 의하면 리 테크놀로지스트들이 탐사하고 있었던 것은 유적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최후에는 루이나와 파멸의 왕의 패배로 인해, 다시 지하로 가라앉아 버리고 만다. OG 시리즈에서는 가라않지 않고 그대로 지구연방군이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문드웰러즈 시점에서 남극의 유적을 이용하려고 했던 퓨리에 의헤 유적 전체가 폭발해 버린다.
2. 파불라 포레스(Fabula Fores)
유적의 최하층부에 설치된 기구로, 이 세계와 이차원을 연결하는 일종의 '문'이라고 한다. 라틴어로 신화(속)의 문이란 뜻.
페리오 박사 및 다른 리 테크놀로지스트들이 우연히 파불라 포레스를 기동시켜버림으로 인해, 지구가 격리됨과 동시에 루이나가 나타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루이나와의 최종결전 때에는 페르펙티오와 파툼에게 무한의 에너지를 공급했으나, 트레이즈 크슈리나다(건담W)의 자폭에 의해 에너지 공급이 끊기게 되었고, 블루 스웨어의 집중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된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크로스게이트'''의 봉인시설로서 등장한다. 알테우르 슈타인벡이 페리오의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지구상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는 크로스게이트와 간에덴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었으며, 남극의 파불라 포레스는 그 후보 중의 하나였다.[1]
페르펙티오는 파불라 포레스를 '봉인전'이라고 부르며, 과거에 자신과 싸운 이들이 크로스게이트를 통해 자신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조했다고 한다.[2] 유제스를 통해 크로스게이트가 우주로 이동한 뒤, 연방군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된다.
문 드웰러즈에서는 파불라 포레스가 모종의 이유로 폭파되었는데 그 범인은 바로 구 랜든 고츠였다. 그리고 그가 바로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의 루이나 사건의 주모자나 다름없었다. 고장인 척 파불라 라포레스 안의 방벽을 열어 페리오 및 리 테크놀로지스트들이 접촉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루이나를 지구에 현현시켜 지구인을 멸절하려고 이용한 것이었으나, 강룡전대의 활약으로 계획은 저지되었다.
3. 레스 아르카나(Res Arcana)/심파티아(Sympathia)
클리포드 가이객스가 제작한 기체와 루이나의 기체에 탑재되어 있는 동력원 및 시스템. 라틴어로 레스 아르카나는 '수수께끼', '신비', 심파티아는 '공감각'을 의미한다.
클리프는 페리오가 남극의 유적의 기술을 참고해서 개발한 것을 자신이 제작한 기체에 이것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루이나의 것과는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심파티아는 기체의 제어에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조건을 만족하게 될 경우 심파티아가 탑재된 기체의 파일럿들 간에 의식을 공유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조슈아와 글라키에스, 리무와 웬토스는 이 때문에 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심파티아는 본래 특정 파일럿 전용으로 만들어지는 듯하며, 타인은 사용할 수 없지만 웬토스는 조슈아의 것을, 그라키에스는 리무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파불라 포레스에서의 싸움에서는, 심파티아에 의해서 레스 아르카나의 출력이 상승하는 일도 있었다.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에서는 레스 아르카나 쪽은 설정상 큰 변동이 없으나 심파티아 쪽에는 여러 가지 설정이 추가되었다. 본래 심파티아의 원형이 된 '열쇠'는 파멸의 왕이 향하는 세계에 존재하는 지식 소유자(부의 파동을 근원으로 하는 자들), 즉 '''파멸의 왕의 양식이 되는 지적생명체의 정신상태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심파티아는 파불라 포레스를 건설한 퓨리가 그 '열쇠'를 왜곡시켜 만들어낸 장비이다. 퓨리는 루이나와의 전쟁 중에 이 열쇠를 입수하여 사이트론 컨트롤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그랑티드 드라코데우스를 비롯한 기체들에 사이트론 시스템을 탑재하여 페르펙티오를 물리치고 크로스게이트를 봉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루이나가 도래할 것을 대비하여 전쟁중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레스 아르카나와 사이트론 컨트롤 시스템을 간략화하여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든 심파티아를 개발하고 파불라 포레스에 이 기술을 남겨둔 채 긴 은둔에 들어갔다.
파멸의 왕, 페르펙티오의 말에 따르면, 심파티아에 내재된 '열쇠'에 손을 댄 자는 '지식'을 얻는 대신 '''영혼을 침식당하여 파멸의 선봉장으로 변해가게 된다'''고 한다. 즉, '''멜리오르 에세로 변해가게 되는 것'''이다. 크리아나 림스카야의 경우 심파티아 01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멜리오르 에세가 되다 만 영혼인 리아나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페리오 래드클리프의 경우 심파티아 02의 영향에 더해 알테우르 슈타인벡이 크로스게이트를 찾아내기 위해 심파티아의 개선책으로 지원한 바르마의 '칼케리아 펄스 틸겜'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크로스게이트가 열리는 것과 함께 파멸의 왕에게 영혼을 빼앗기게 되었다. 심파티아 03을 사용해온 조슈아 래드클리프 또한 지금은 괜찮더라도 단지 시간 문제일 뿐, 심파티아를 계속 사용하는 한 그 또한 언젠가는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글라키에스와의 공진은 그 전조라는 듯.
페리오 래드클리프는 이런 사실을 짐작은 했으나 확증은 없었기 때문에, 파불라 포레스 너머로부터 찾아올 위협에 대비해 엘 슈발리어나 블랑슈네쥬와 같은 심파티아와 레스 아르카나를 탑재한 기동병기를 개발해두었다. 이후 제안 슈바리어가 기동한 순간 재생된 페리오의 메시지로부터 자신들의 기체가 파멸의 왕에 대한 대항책이 될 거라는 사실을 짐작해낸 조슈아는, 그런 아버지의 의지를 믿고 싸운 끝에 이루이 간에덴의 도움을 받아 페르펙티오의 부의 파동을 이겨내고 동료들과 함께 파툼을 격파하는 데 성공한다.
심파티아가 루이나를 불러들이는 위험요소이기는 하나, 동시에 루이나를 물리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기 때문에 심파티아 탑재기들은 폐기되지 않고 만약을 대비해 봉인처리된다.
여담이지만 파멸의 왕이 봉인된 이후 치르게 되는 손광룡과의 전투대사에서, 그는 심파티아 탑재기들을 향해 "그 기체는 '''앞으로도''' 후환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는 떡밥성 멘트가 존재한다. 사실 크로스게이트는 오리지널 설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페르펙티오의 본체인 파멸의 왕이 D에서든 OG 시리드든 멀쩡하기에 얼마든지 써먹을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