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을 하고 싶어서 그랬겠어? 게임 안에 사람들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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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BS의 프로그램 달라졌어요의 게임만 하는 아들 포기한 아빠 편(2014년 1월 20일 방송)에서 유래한 짤방으로, 해당 방송분이 유명해지면서 그 대사까지 덩달아 인기를 타면서 짤방이 되었다.풀버전 근데 사실 짤방의 대사보단 밑에서 후술할 '''인정해 안해''' 속사포 랩과 TV 브레이킹이 더 유명하고 패러디 소재로도 더 많이 쓰인다.
사실 임팩트 자체는 이쪽이 더 압도적이지만 범용성이 떨어져서인지 같은 프로그램에서 유래한 엄마도 사람이야 사람이 발굴된 이후로는 인기가 식은 편이다.[1]
2. 당시 상황
퇴근하고 집에 온 엄마는 방에 있는 아들에게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고 물어봤다. 아들은 엄마가 왔는지 본척도 안하고 게임에만 열중하면서 "아니 난 전혀 못 들었는데? 모르겠는데?"라면서 귀찮다는듯 건성으로 대답했다. 아들은 귀찮다는 듯이 "아 그냥 못 들었어, 엄마 평소 같으면 방으로 들어갈 텐데 카메라 있으니까 끝까지 나랑 한번 해보려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참다 못한 엄마는 컴퓨터 좀 끊으라며 얘기를 하지만 아들은 이게 원래 내 생활이라며 아빠도 술 안 끊는데 내가 왜 게임을 끊어야 하느냐는 대답으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말했다.
결국 게임만 하는 아들에 화가 난 엄마는 집의 '''공유기를 뽑았다.''' 공유기를 뽑힌 직후 아들은 어머니에게 가서 "나 약속있어서 1시간은 더해야 되거든"이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하지마", "안 해도 돼"라며 아들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아들은 "그럼 나도 촬영 비협조적으로 할 거야. 엄마랑 얘기 절대 안 해" 라며 방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들은 PD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 게임 못 한다는 거 그 자체도 문제인데, 게임 안에 정규 팀이 있고 그 나름대로 사람들이 있고 이 사람들이랑 약속하고 정리해야 되는데요..."라며 설명을 시작하는데 어머니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말을 끊어 버린다. 그것 때문에 더 화가 난 아들은 "'''자기 화에 휩쓸려서 인터넷을 끊었잖아 인정해? 안해?'''"라며 속사포로 몰아붙이고 당황한 어머니는 "(너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라고 말했다.
아들은 계속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고"자기 화에 휩쓸려 인터넷을 끊었잖아, 인정해 안 해?"라는 말만 반복한다. 그러다 아들은 '''TV를 뒤엎어대며 "TV도 보지 마!"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아들은 '''"내가 게임을 하고 싶어서 그랬겠어? 게임 안에 사람들이 있잖아!"'''라며 비명을 질렀다.
엄마는 점점 폭주하는 아들의 행동 때문에 저러다 정말 아들이 미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는 돌아오자 티비가 부서진 것을 보고 누가 티비를 부쉈냐라고 어머니에게 물어보자 어머니는 청소하다 자기가 부쉈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믿지 않는 눈치였다.
3. 설명
아들이 짤방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건 단순히 게임을 못하게 해서 발생한 것은 아니다. 게임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해서 못 하겠다'라는 식의 상황 설명을 먼저 했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거 없이 무작정 게임을 끊어버리니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2] "내가 게임하고 싶어서 그랬겠어? 안에 사람들이 있잖아!"라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말한 것이다.
엄마는 "게임 안에 사람들이 있다"라는 발언을 이해 못했다기보단 그저 게임만 하는 아들이 괘씸하다는 이유로 묵살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힘들게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한창 취업준비와 스펙쌓기에 열중할 나이의 아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에만 빠져 있으면, 그리고 그 아들이 저런 태도로 대화를 한다면 부모로선 당연히 분노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부모가 그런 아들에게 감정적이고 극단적인[3] 대응을 한 것도 잘한 게 아니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아들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도 한 몫을 했는데 아들이 "부모한테서 따뜻한 말을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만이 유일한 친구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인관계가 좋지 못하고 부모에게 불만이 많았었다. 이는 아들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다큐 중반에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와 곧장 강아지에게 가는 장면 직후 어머니가 집에 있는 남편의 친구는 강아지 뿐이라고 언급한다. 결국 '''그놈이 그놈'''이라는 건 확실해 보인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의 태도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4. 기타
집에 컴퓨터가 많다. 아들의 게임용PC와 거실 TV 옆에 삼성 본체와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모니터가 나란히 있다.[4] 또 TV 뒤에 파워맥 G4 기본모델로 추정되는 컴퓨터가 있는 걸로 보아 가족이나 친척 중 출판업계나 인쇄소를 운영하거나 디자이너 같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5]
근황올림픽에서 아들의 근황을 찾아달라는 댓글이 달리자 난이도는 높지만 도전해보겠다는 답글이 달렸다. 하지만 2021년 1월 현재도 주변 지인이나 게임 인맥 유저한테서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아 여전히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 아마 '엄마도 사람이야'의 경우는 실제 인물의 평판도 매우 좋지 않은 것이 원인인듯 하다.[2] 그러나 아들은 게임을 그만하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는데도 전혀 게임을 끄려 하지 않았었으며, 집에 오자마자 무작정 전원을 끊어버린것도 아니고 게임을 끄라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심지어 텔레비전을 부수는 짓까지 저질렀기 때문에 아들 또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또 집에 오기 전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아들이 게임에 빠져 전화를 한번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더욱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아들도 처음에는 한 턴 여유로운 상황이였는지 잠깐 방 밖에 나가 짐 정리를 돕기도 했으나 곧 다음엔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게임을 진행하였다. 아들의 입장에선 게임 내 인맥도 신경써야 되는지라 갑자기 게임을 끄라는 어머니의 말에 당황하면서 계속 거절하다가 받아들이고 나간다고 말을 하려 했으나 갑자기 공유기를 꺼버리는 바람에 화가 난 것. '''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는 간다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아들의 언행은 가족과 다른 게이머, 그리고 게임 산업에 대한 기만에 가깝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어지간한 코어 게이머라도 아들처럼 게임 하나에만 몰두하는 게 쉽지 않은데, 만약 아들이 즐겨 하는 게임이 서비스 종료로 끝나게 된다면 아들이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정말 의심되는 상황이다. 또한, 아들과 아버지의 심리상태을 보아 아들과 아버지는 이미 정신질환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보여진다.[3] 초반에 어머니가 아버지와 아들이 싸운 일화를 언급하는데 아들은 반말을 하고 아버지는 식칼을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는 등 난리도 아니였다고 한다.[4] 사실 브랜드 PC는 게이밍 성능 면에서 조립 PC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브랜드 PC는 LOL이나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을 겨우 돌릴 수 있겠지만...[5] 이게 아니면 당사자가 컴덕일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