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나비
나비의 한 종류로, 도시의 개천이나 낮은 산지의 계곡 주변, 강가 등에 살며 개체수도 많다. 여름형과 가을형이 날개의 색과 모양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여름형은 주로 나무의 진에 잘 모이고, 가을형은 구절초, 산국 등 각종 꽃애서 꿀을 빨거나 과즙을 빤다.[1] 월동 후에 암컷은 숙주 식물의 새싹이나 줄기 또는 그 주변 식물의 가지나 잎 등에 산란하며, 여름형의 경우 주로 숙주 식물의 잎 앞면에 알을 한 개씩 낳는다.
한반도 전체로 분포하며 여름형은 6~8월 사이에 나타나고 가을형은 8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보인다. 중부지방에서는 2~3회 발생하고 남부지방에서는 3~4회 발생한다. 애벌레의 기주식물은 환삼덩굴 등의 삼과나 홉이 있다. 환삼덩굴이 한국에서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로 지정될 정도로 워낙 많이 불어나면서, 이에 따라 개체수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특히 10월에는 엄청난 수의 네발나비들이 꿀을 빠는모습도 볼수있다.
모든 네발나비과의 나비들이 그렇지만, 앞다리가 매우 짧게 퇴화되어 있어 언뜻 보면 다리가 네 개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재미있게도 나비들 중에서는 성충으로 겨울을 난다. 종종 12월에 눈 오고 난 뒤에도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가끔 낙엽 틈에서 월동하느라 가만히 있는 네발나비를 잡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서서히 몸을 풀다가 이내 정신사납게 파닥거리는 꼴을 볼 수 있다.
다른 나비에 비해 얌전한게 특징이며 심지어 꿀을 먹고있을때는 손으로 수확이 가능할정도로 얌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