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문표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노문표는 1885년 4월 13일 함경남도 정평군 정평면 풍장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미국으로 이주했고, 1910년 미국 네브라스카주 헤이스팅스에 설립된 소년병학교(少年兵學校)에 입교하여 3년간 사관교육을 받고 1912년 장교로 임관되었다. 그 후 박용만이 1914년 6월 10일 하와이에서 창단한 국민군단(國民軍團)의 경리부관(經理副官)으로 활동하다가 군자금을 모금하기 위하여 한국에 귀국하여 고향에서 군자금을 모집했다. 그러던 중 1919년 정평군에서 독립만세시위가 점화되자, 그는 원종집·장예학·윤화락(尹和洛) 등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시위를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1919년 3월 7일, 노문표는 정평의 장날을 택하여 군중 300명을 이끌고 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동지들과 함께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후 1919년 4월 14일 함흥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받고 공소했고 5월 1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6개월로 감형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후 윤치호의 집에 거주하면서 박용만과 비밀 연락을 취하다가 1928년 박용만이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 동삼성으로 망명했고, 그곳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1950년 10월 30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노문표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