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집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원종집은 1888년 8월 13일 함경남도 정평군 부내면 풍양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월 5일 손병희 등 민족대표가 서명한 독립선언서를 구해 읽고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이대관(李大關)을 만나 만세시위 계획을 말하고, 태극기 1백여매를 제작하였고, 배홍청(裵弘靑)·노용빈(盧龍斌)·주호택(朱鎬澤)에게도 만세시위계획을 의논하여 찬성을 얻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참여하도록 권유하였다.
또한 3월 6일에는 장예학·노문표의 집을 방문하여 그들에게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이종하(李宗夏)에게 대형 태극기 2개를 제작하도록 하였다. 이후 3월 7일 약속대로 부내면 풍남리에 많은 시위군중이 모이자, 그는 이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독립만세를 선창하며 시위행진을 전개하다가, 이를 진압하기 위하여 출동한 일본 헌병에 의하여 강제로 해산되었다.
그후 일제의 검속 때 체포되었고, 1919년 5월 1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1년 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조용히 지내던 그는 8.15 광복 후 서울로 이주했고, 1950년 3월 15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2년 원종집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5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