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재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2. 생애
노영재는 평안남도 용강군 출신이며 1895년 7월 10일에 태어났다. 그녀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붕준의 부인으로, 192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밀파된 안내원을 따라 전 가족과 함께 인천항에서 어선을 타고 상하이로 망명했다. 이때 당시 애국부인회 회장인 김마리아가 심한 고문을 받고 정신 이상 상태인 것을 알고 그녀를 동반하여 함께 상하이까지 데려왔다. 이후 그녀는 25년간 임시정부를 따라 중국 각지를 전전하며 요인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힘을 다해 뒷바라지에 힘썼다. 또한 1941년 6월 한국혁명여성동맹(韓國革命女性同盟)의 결성에 참여하였고 1944년 3월에 민족혁명당(民族革命黨)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8.15 광복 후 서울로 귀환하여 남편 김붕준을 보좌했지만, 6.25 전쟁 발발 후 남편이 북한군에 의해 납북되었다가 유엔군의 공습에 휘말려 사망하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이후 남편이 월북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오랜 세월 고초를 겪다가 말년에서야 남편이 명예를 회복하고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으면서 그녀 역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1991년 11월 10일 서울에서 사망했고, 이틀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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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재는 1940년대에 충칭에서 임정 요인들을 보필하면서 틈틈히 태극기를 제작했다. 이 태극기는 등록문화재 제395-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