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치
1. 개요
綠齒[1]
꽁지 머리를 한 흰눈썹의 수인. 정체는 범을 잡아먹는 비위.[2]
2. 작중 행적
3. 전투력
흰눈썹이 녹치 하나를 만드는 데 성 한 채 값이 들어갔고 녹치는 붉은 단약을 몰래 빼돌려 힘을 강화했다.
호질(虎叱)답게, 키 큰 근육질 거한이며, 떡대에 어울리지 않게 유연하고 빠르다. 긴 리치를 앞 세운 발차기를 주 무기로 한다.
흰눈썹의 변종 가운데 가장 강한 개체로, 비녀단 괴조들과 푸른 늑대는 물론 동족 수인 병사, 그리고 그 세차다는 흰 산의 범들 마저도 일격의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무커에게 전신이 토막나고 추이 대장에게 발차기 한 방에 머리가 날아간 것, 산군을 보자마자 붙어 볼 생각도 못하고 도망쳤던 것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고 강자들을 상대하며 수련을 거듭해서 벌크 업 됐다.
또한 추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격투술을 갖추고 있다.[3] 참격을 비롯한 수도, 발차기 등 상당수의 기술을 가지고 싸우는데 추이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다른 수인들처럼 무식하게 힘만 앞세워서 싸우지 않는다.[4][5]
추이와 마찬가지로 재생 벌레를 먹은 상태이며 추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재생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공격은 그냥 맞으면서 싸워도 문제 없는 수준이며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들어 공격하기도 한다. 대방과의 대결에서도 1대1 싸움은 패배했지만 재생 벌레의 힘 덕분에 수족이 잘린 상태에서 잘린 다리의 힘줄을 재생시키고 심장이 찔린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역으로 대방에게 일격을 가했다.
왕태의 박치기를 맞고 별다른 데미지가 없고[6] 바랑에게 팔이 뜯겨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제정신을 잡는걸 보면 재생능력과 별개로 어느정도 맷집도 있는 듯. 다만 전투력에 비해 내구도가 유난히 약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단약 복용으로 힘을 강화시킨거지 내구도를 강화한건 아니기 때문. 갑옷을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바랑한테 물리자 팔이 뜯겨나가는 수준. 심지어 수인폼에서도 무커의 앞발질 한 방에 목과 오른팔이 한꺼번에 토막나버리거나, 염주를 끊지 않은 추이가 좀 힘을 실어 걷어차자 목이 날아가버리거나 하는 묘사가 나온다. 물론 상대가 그 무커와 추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팔을 걷어찼는데 머리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몸이 약하니 오히려 추이가 당황하기도. 비슷한 급의 강자인 왕태가 바랑에게 물리고도 피도 안 나고 씹어버리는 것을 보면 녹치는 확실히 떨어지는 내구도를 재생력으로 커버하는 부분이 크다. 강자들과의 대련으로 1부때보다 강해진 2부에서도 도루바리와 망냥을 상대할 때 재생 능력을 이용해 방심하게 한 뒤 공격하거나 자신의 몸을 간단히 토막내던 대방의 칼날 깃털을 발차기로 역으로 박살내는 묘사가 나오는 등 확실히 방어력보단 재생력, 공격력 쪽에 초점이 맞춰진 듯이 묘사된다.
인간 상태에서 바랑을 제외한 푸른 늑대들을 제치고 속도를 내서 달려다니고, 발차기 한번에 생채기가 나거나 변종 병사나 푸른 늑대의 목이 잘려나가는 것을 보아 산군, 무커, 추이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흰눈썹이 녹치에 투자한게 성 한 채 값이라는게 허풍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신으로 비녀단 전체를 상대할 정도니.
다만 개체는 약하지만 종족은 쓸모있어서 거두었다는 간접적 묘사나 실제 등장한 비위 개체 2마리가 산군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몰아붙인 모습을 보아 오히려 녹치 자체는 일반 비위보다 약할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다.[7][8] 녹치는 산군과 비슷한 수준의 무커에게 상대도 되지 못했으며, 산군의 경우에는 수인화한 상태에서도 산군이 뒤로 스윽 지나가기만 했는데 쫄아서 도망쳐버린 안습한 전적이 있기 때문.
이후 2부에서 등장했을 때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왔다. 인간 모습의 덩치나 근육량도 더 늘었고 발차기 위력이 상승했는지 굵은 나무를 부수거나 날카롭고 예리한 참격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발차기 뿐만 아니라 손을 사용한 기술들도 늘었는지 비녀단원 둘의 팔을 거의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베어버린다. 녹치 본인이 힘은 강해지지않고 오히려 약해졌다는 뉘앙스로 말했는데 이는 단약의 효과가 떨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9] 동
37화에서 이매로 개조된 망냥과 대결해서 간단히 이겼다, 황요가 끌려간 것에 대한 분노와 재생벌레로 인한 초재생능력 보정을 감안해야겠지만 '''가슴팍(염통=심장)'''에 칼 깃털이 꽂힘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이겼다.[10] 작중 망냥이 일반 비녀단원들 중에서는 가장 강한 편이고 이매로 개조되어 더욱 강해진걸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힘과 기술이다. 62화에서 비녀단에 단신으로 처들어갔는데 바녀단원 한명과 도모지에게 각각 유효타를 허용했으나 이내 재생능력으로 상처를 재생시키고 역으로 압도적으로 발라버렸다. 65화에서 할조들을 상대하는데 처음에 방심한대다 할조들 자체도 강해 살짝 고전하지만 할조들의 공세에도 밀리지 않아 비녀단원들을 경악하게 한다.
대방의 날개는 녹치에게 큰 타격을 받지 않던 할조를 썰어버릴 만큼 강력한 공격 수단이었는데 그걸 참격으로 썰어버린걸 봐서, 충분히 참격으로 할조를 썰어버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왜 할조들에게는 쓰지 않았는지는 불문. 아마도 참격이 피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고[11] 할조가 여럿이었다는 점[12] 때문에 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2부 시점인 현재, 참격(斬擊) 기술, 특히 느리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위력 자체는 어마어마한 거대 '''참격'''의 위력은 붉은 산의 수인들과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수준인 듯 하지만[13] 작중 나온 전투병들은 '''평타'''가 필살기나 다름없는 참격과 비슷한 위력을 내고[14] , 신체 능력이나 전투 센스 자체는 여전히 항마병 이하인 듯 하다. 2부 159화에서 추오와 대결하는데 초반에 뛰어난 발재간으로 두어 번 공격을 먹였을 뿐, 이후에는 추오를 계속해서 타격했으나 피해도 못주고 힘 뿐만 아니라 녹치 자신의 강점인 속도에서도 압도당해[15] 전투병 수준 이하라는 것이 확정.[16]
한편 단순하게 자신의 재생 능력을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산군과 싸우려면 잡히지 않기위해 변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자신이 대방을 죽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단약을 먹지 못하게 복부에 강한 일격을 먹이는 등 머리를 굴릴줄도 안다. 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단약 빨로 강해진 1부 시점은 물론 수많은 강자들과 싸우면서 전투 경험을 쌓은 2부 시점에서조차 상대방과 자신의 역량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17] 을 보이기도 한다.
살아남은 흰눈썹 수인병 중에서 가장 강하고 또한 몸도 멀쩡해서 약해진 흰눈썹의 세력의 그나마 유일한 희망이지만 흰눈썹이 산송장 상태인데다가 살리겠다고 약속한 비위들이 죽어서 황요와는 달리 흰눈썹의 명령을 잘 따르지 않고 자유행동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흰눈썹 세력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황요의 말을 보아 아직까지는 흰눈썹의 세력인건 확실하다. 171화에서 성에 한 번 가봐야 한다고, 돈을 매달 보내고 있으니 괜찮을거라고 흰눈썹을 나름 걱정하는 것을 보아 확정. 또 병문안 차 방문해서 주인님의 명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황요보다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이유는 녹치 성격도 있거니와 위에 언급한대로 흰눈썹이 비위들을 살려준다는 약속을 어긴 일+녹치 자신이 일족의 원수를 갚지 못하고 산군에게서 도망쳤던 것을 마음에 두고 강자들과 대결하며 자신을 단련하느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4. 성격
추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전형적인 '''탕아(蕩兒)'''[18][19] 로 이는 작가 공인이다.[20]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경박하기 그지없는 것은 물론이요 명령이었다지만 거리낌 없이 아군을 죽이거나 공적에 눈이 멀어 같은 아군인 수인병을 푸른 늑대들에게 던져버리거나 아예 죽여버려서 길을 트는 등 동료애는 눈곱만큼도 없으며, 자기 힘에 도취되어 위아래를 모르고 날뛰어[21] 학살을 즐기는 등, 여러모로 글러먹은 성격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때문에 무커나 추이, 그리고 흰눈썹이 용병으로 부른 무골에게 죽을 뻔하다 겨우 살아 돌아와도 '''당연히 반성따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뭔가 책임을 질 일이 났다 싶으면 너무나 당연한 듯이 황요나 주변에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칭찬을 받을 일이 있으면 자신이 했다고 떵떵거리는 등,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로 밉상이 따로 없다.
하지만 이런 개차반 같은 성격의 또다른 일면으로 '''동족을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모습'''이 존재한다. 실제로 흰눈썹이 산군을 상대하기 위해 비위를 풀라고 명령하자 흰눈썹에게 맞아도 싹싹 빌고 충실히 따르던 녹치가 눈물을 흘리며 흰눈썹에게 '''고쳐서 살리겠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따지기 시작하고 흰눈썹이 이를 묵살하자 투구를 집어던지며 반항하고 산군에게 비위들이 하나하나 죽어나가 그 비명이 온 산에 울리자 수인병 다섯이서 붙잡아 겨우 뜯어말릴만큼 죽여버린다며 울분에 차 날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부에서 다시 등장할 때 수련을 통해 강해져서 돌아와도 여전히 그 '''개차반 같은 성격은 여전하여''' 신의나 명예따위 개나 줘버린 비겁한 모습을 새로이 드러내고 쌔빠지게 고생하며 겨우겨우 돈을 버는 황요에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은을 갈취하는 것은 물론, 그래도 같은 동료라고 동복이가 가다 요기나 하라고 주먹밥 여럿과 북어 여럿을 싸주니[22] 이런걸 누가 먹냐며 바로 집어던진다. 여기에 화가 나 타박하기 시작하는 동복이에게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한다. 게다가 '그 종놈 또 '''지랄'''할텐데... 황요도 가만있는데 왜 종놈이 지랄'이냐고 욕설까지 써댄다. 황요가 애써 참는 것도 신경 안 쓴 것.
허나 우연히 보쌈당하는 동복이를 구하고 황요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자 '''격분하여''' 비녀단 동몽청에 단신으로 처들어가 피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황요에게 정을 붙이긴 붙인 모양이다.[23] 황요가 목숨을 몇번이고 살려주기도 했으니.
추이나 황요와 달리 생명을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다. 범들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다곤 하나 무자비하게 죽이고 위에 언급된대로 아군을 해치는 일도 거리낌없이 한다.
또한 잔인하기까지 해서 황요를 습격한 동몽청 단원들을 잡아다가 길 안내를 시킬 때 눈을 멀게 하거나 팔이나 다리를 잘라놓은 단원들을 잘린 팔다리와 함께 새끼줄로 묶어 길 안내용으로 이용한 후 황요가 잡힌 옥에 가까워질 때마다 하나씩 죽이는 잔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외로 사람을 죽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물론 저 성격상 사람을 존중해서 죽이지 않는건 아니고, 호랑이형님 세계관 내의 웬만한 짐승들은 종족에 관계 없이 대부분 인간을 죽이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는 편이며,[24] 인간을 죽이는 짐승을 상당히 급이 떨어지는 놈으로 취급하고 비웃는 경향이 있다. 인간을 죽이거나 먹은 범은 잡범 취급. 더욱이 본인도 인간을 죽이는 짐승을 '양아치' 라고 부르며, 오랫동안 일해온 황요도 인간을 죽이면 자신에게도 해가 미친다고 언급하기에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2부 등장 초반 당시 힘들게 사는 황요에게서 돈을 갈취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나, 적어도 도모지 수준으로 탐욕스러운 것은 아니고 재물 자체에 욕심을 부리기보단 먹을 것, 투구 등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으려면 재물이 필요해서''' 황요를 닥달했다. 투구의 경우 황요가 솥뚜껑으로 투구를 대신하자 처음에는 크게 화를 냈으나, 이후에는 잘 쓰고 있으며, 황요가 비녀단에 끌려갔다가 중상을 입은 이후에는 동복이에게 돈 있으면 고기 사먹자고 조르거나 먹을거 부족하다고 툴툴거릴 뿐 이전과 달리 돈을 갈취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심지어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자 그냥 알아서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황요와 같이 흰 산으로 갈 때는 황요가 흰 산의 성에 재물이 있다고 하다 툴툴거리며 '''그깟 재물'''이라고 하며 재물에도 대수롭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2부 171화에서는 흰눈썹을 뵈러 떠날 때 황요에게 투구 말고 솥뚜껑 달라고 말하거나 밑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피골이 상접함에도 자신에게 밥을 주자 이를 무르는 것은 물론 일꾼들에게 보따리에 있던 육포를 주고 멧돼지까지 잡아 주려고 했다. 2부에서 막 등장할 당시 동복이가 없는 살림에도 자신에게 북어와 밥을 주자 화부터 내면서 동복이가 주는 밥과 북어를 땅바닥에 내팽개쳤을 때와 비교하면 천지차이 수준. 일꾼들도 녹치의 이런 행동에 의아해하고, 독자들 또한 녹치가 철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5. 기타
위에 언급한 대로 자기가 살기 위해 동료를 간단히 버리거나 자기 죄를 황요에게 뒤집어 씌우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동족인 비위를 아끼는 모습을 보이고 다른 변종 병사와 달리 흰눈썹의 명령을 비교적 잘 따르는지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1부에서 흰눈썹이 보인 어그로와 만행 및 2부의 도모지가 보인 악행들[25] 때문에 조금이나마 재평가받기까지 했다. 허나 아이를 옮긴다는 핑계로 자기 살겠다고 동료를 늑대들에게 던져버리거나 궁핍하게 사는 황요를 협박해 돈을 뜯어가는 등 망나니짓을 하는 성격이라 안티가 더 많다.[26] 그래도 바로 다음화에서 비녀단원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음에도 잠깐 욱했을 뿐 그냥 가려 하거나 비녀단원들이 납치한 사람이 황요인 걸로 착각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가가 다시 상승했다. 그리고 황요도 1부 극초반엔 창귀호들 사이에 숨어서 아이를 빼돌릴려는 인간들을 대다수 죽였지만 녹치는 동복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 "자기한테 죽는 첫 번째 인간이 되고 싶냐"는 말을 한걸 보면 지금까지 사람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는 듯하다.[27]
현재는 황요의 원수를 갑기 위해 비녀단으로 처들어가 간지폭풍스런 모습을 보여줘서 평이 상당히 좋긴 하지만, 대방을 공격하여 치명상을 입혀서 일을 크게 만든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전에 행한 악행들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다.[28]
여담으로 황요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웃는 상이라 이것 때문에 추이한테 왜 실실 쪼개냐머 머리가 날라갔다...가 다시 붙은 뒤에 웃는 입을 억지로 닫았다.[29]
의외로 여성과 자주 엮기는데 특히 동복이[30] 와 초아. 동복이가 남성인줄로 아는 독자들에게 여성임을 드러내는 씬을 보인게 녹치이며 초아가 1부 주요인물들중 가장 먼저 만난것도 녹치다. 심지어 녹치가 작업 멘트를 날려서 초아가 관심을 보이긴 했다[31] . 또한 초아는 녹치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우선 둘 다 성격이 좋지않고(⋯) 동료 및 동족을 아끼며, 둘 다 누군가에게 이용당했다.[32] 또한 어떤 강자에 의해 자기 일족이 살해당하고[33] 본인들은 이에 대해 복수하려 했으나 원수의 위압감에 겁을 먹어 사실상 아무것도 못하고 도망치게 됐다는 점과 일족 중 얼마 안 남은, 혹은 마지막 생존자나 다름 없다는 점도 같다. 이 점 때문에 아마 초아와 녹치의 관계가 흥미로워질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녹치는 '''초아의 알몸'''을 본적이 있다![34] 이후 전개로 녹치도 그녀에게 맘이 있는지 볼이 붉어졌고 동복이가 옷을 갈아 입히겠다고 하자 놀라서 나오라고 한다.
적을 속이는 등 전투 쪽으로는 상당히 머리가 잘 돌아가지만, 그것과 별개로 숫자 등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1부에서 흰눈썹에게 남은 병력을 보고할때도 "나한태 물어봐야 내가 숫자를 아나?!"라고 혼잣말을 했고 2부 녹치의 과거회상 중 황요에게 돈을 뜯을 때도 본인 입으로 짐승이라 숫자 개념에 대해 제대로 모른다는 식의 대사를 했다.[35]
2부에서 녹치가 보인 행적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녹치가 '아픈 아빠 뒷바라지하는 엄마 속 썩이는 철없는 아들 포지션' 같다는 평이 많다. 여기서 아빠 포지션은 흰눈썹, 엄마 포지션은 황요.
경박하고 철이 없어보이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나이는 어려 보이지만 동몽청의 어린 새들에게 아재(녹치의 실력을 본 후엔 어르신)이라 불린 것을 보면 나이가 생각보단 적지 않은듯 하다. 동몽청의 새들이 워낙 어린 새들이긴 했지만 체격이 상병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을 보면 청소년기 정도는 됐을 것인데 적어도 이들보단 훨씬 많고 이들한테 아저씨 소리 듣는 나이라는 것.[36]
비위가 인간과 닮은 원숭이 종류의 짐승이라 그런지 여태까지 나온 수인들 중에서 짐승 형태와 인간 형태가 가장 다르지 않은 편이다. 한편 그것과 별개로 변종들 중에서도 상당한 살집과 떡대를 보유해서인지 몇몇 인물들에게 돼지 취급을 받는다.(...) 동몽청의 어린 새들은 물론 초아도 녹치를 돼지 취급한다. 물론 녹치의 살집은 단순한 지방덩어리가 아닌 '''순수 근육'''이다. 인간 모습일 때 옷주름 때문에 유독 엉덩이 부분이 강조되기 때문에 댓글에서 종종 화자가 되기도 했다.
재생 능력이 있다지만 2부 들어서 몸이 성할 날이 없다. 2부 첫등장부터 도루바리에게 발을 잘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녀단에 쳐들어가면서 입은 중상이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화고에게 목이 꺾이도록 얻어맞은 데다가 빠르가 날린 참격에 맞고 벼랑에서 떨어지고 이령의 시에게 전신의 관절이 반대로 꺾여버리고.추오와 싸우다가 로우킥에 맞아 다리가 아작나고 엘보우에 맞아 얼굴이 함몰당해 기절하고 그때 입은 데미지를 씻어내지도 못한채 대방의 클론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그와중에 시라무렌의 힘에 의해 혼과 신이 분리당할뻔 하기까지했다. 200화 기준 병상에 누워 몸도 가누지 못하고 혼절한채 죽을 받아먹고 있는 처지. 이쯤 가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수준.
위에 언급한대로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수준으로 부상을 달고사는대다, 이미 죽은 줄로만 알고있던 추이, 자신을 죽일뻔 한 산군 등, 죽은줄 알았던 존재들이 살아나는 기묘한 경험을 한걸로도 모자라 자신을 순식간에 오체분시를 시킨 청조가 하나도 아니고 수백명 씩이나 되살아나는 코즈믹 호러급 사건들을 겪고 있다....[37][38]
6. 둘러보기
[1] 녹색 이빨.[2] 호질에 등장한다.[3] 1부에서는 상대들의 스펙이 너무 압도적이라 격투술로 흰 산의 범을 학살하거나 푸른 늑대를 죽이는 것 외에는 보일 틈새가 없었지만 2부에서 싸움 장면을 보면 녹치의 격투 실력을 볼 수 있다.[4] 녹치가 물몸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추이랑 무커 등이 좀 심하게 괴물이라서 그렇지 녹치의 신체 스펙도 어마무시한 수준이다. 또한 육체만 강한 게 아니라 추이와 마찬가지로 재생 벌레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동급의 실력을 가졌음에도 재생 능력 때문에 녹치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5] 다만 어디까지나 일반 수인병들에 비해 뛰어난 거지, 추이나 추오, 2부에서 빠르를 역관광보낸 일꾼 항마병 등에 비하면 격투술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6] 단 녹치가 갑옷을 입고 있던 상태인데다 (박치기의 충격으로 갑옷이 뜯겨나가는 묘사가 나온다) 왕태가 녹치를 겁주려 한 것이지 죽일 의도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힘조절은 했을 것이다. 애초에 왕태가 살짝만 진심으로 공격하면 박치기 한 방에 흰눈썹의 수인병의 머리통을 터뜨리는 것은 물론, 녹치의 발차기를 맞고도 주춤하기만 하는 바랑이 코피가 터지게 할 정도의 위력이다.[7] 실제로 추이의 회상에서 수인 상태의 녹치는 염주를 풀지 않은 추이와 덩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 다른 두 비위들이 산군보다 컸던 걸 생각해보면 엄청 작은 편이다.[8] 간접적 묘사나 정황으로 보아 녹치에게 단약 투자를 많이한게 단순히 종족 보정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흰눈썹이 녹치에게 단약을 투자한 것과 별개로 녹치 본인이 단약을 몇차례 빼돌린 것으로 보이고(..) 부하들 중 유일하게 재생벌레를 먹여 초재생능력을 보유한대다 비록 흰눈썹 본인이 1부에서 녹치와의 약속을 먼저 파토내서 무마되긴 햇지만 녹치의 종족인 비위들을 담보로 잡아 녹치 측에서 배신할 수조차 없었다.[9] 지속적인 붉은 단약의 복용은 영구적으로 힘을 증폭시키는 설이 유력했지만 녹치가 만약 정말로 단약의 효과가 조금씩 떨어져 약해지는것이라면 지속적인 단약 복용도 영구적으로 힘을 강화시키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10] 이 때문에 망냥은 녹치가 곧 죽을줄 알고 방심하다가 녹치에게 '''다가가는데''' 이는 녹치의 재생능력을 모르고 녹치의 잘린 발을 돌려준 도루바리와 비슷하다.[11] 도루바리 역시 녹치의 참격을 무난히 피했다.[12] 대방에게 사용했던 참격은 위력이 컸지만 시전 동작도 그만큼 커서 공격 당시 대방이 강한 날개 공격으로 빈틈이 보였을 때 사용했는데 만약 할조들에게 사용했다면 오히려 참격을 쓰던 도중 할조들이나 대방에게 공격당해 녹치 쪽이 피해가 더 컸을 가능성도 있다.[13] 당장에 녹치 본인의 기량을 압도한 비녀단의 수장인 대방은 녹치에게 분노해서 큰 기술을 날리느라 반쯤 무방비 상태였음을 감안해도, 이 술법에 정통으로 맞아 치명상을 입었고, 빠르는 녹치의 참격을 공격 여러번 가해서 위력을 대폭 줄였음에도 약간의 외상(스크래치, 벤 상처)을 입었으며, 추오는 기습적으로 날린 녹치의 참격 궤도를 간신히 흘려보냈다.[14] 거구의 항마병은 어지간한 집채 크기의 규화목을 박살내고, 추오는 상대방의 복부에 강한 펀치를 여러번 적중시켜 상대방을 폭파시키는 기술이 기본기나 다름없다.[15] 처음에는 녹치 자신이 우세한 줄 알았으나, 추오가 본 실력을 내자 점차 밀리게 된다.[16] 다만 추오가 현재시점 항마병중에서는 최강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럼에도 너무 맥없이 지긴 했지만...[17] 추오와의 대결이나 클론 대방과 대결했을 때 등.[18] 방탕한 사나이.[19] 하지만 행실과 성격이 좋지는 않아도 이 만화 캐릭터들이 그렇듯이 뿌리까지 썩은 악당은 아니다. 작중 일족들을 위해 흰눈썹 밑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고군분투하는게 그 예.[20] 2부에서 녹치가 돌아온 화의 제목도 '''돌아온 탕아'''다.[21] 자기가 단약을 빼돌려 어쩌면 추이보다 강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좋아하는 장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추이를 부르는 호칭이 추이대장에서 추이놈으로 바뀐다.[22] 이때 황요는 식비를 아끼기 위해 싱거운 주먹밥에 반찬으로 '''북어 대가리를 핥아먹고 있었다.''' 심지어 '''며칠동안 계속 아껴가며.'''[23] 만신창이가 된 황요를 업고 나오는데 나오면서 조용히 울고 있다.[24] 귀신을 다루는 능력 없이 인간을 죽이면 원귀가 붙는다고 하며, 강한 힘을 가진 버일러 시라무렌도 원귀들의 영향을 받아 정신에 손상을 입었다. 인간을 죽이는것 자체가 귀신을 다루는 능력이 없는 짐승들에게는 목숨의 위협인 것.[25] 녹치는 자기 동족들 살린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도모지는 아예 자기 욕심을 위해 악행을 벌였다.[26] 2부에서 녹치의 재등장에 반가워하는 독자들이 제법 있지만 이는 황요가 현재 비녀단에 억류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런 황요를 구할 캐릭터가 정황상 녹치밖에 없기 때문이고, 망나니 같은 성격은 여전해서 도리어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27] 애초에 황요는 인간들, 특히 군사들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녹치는 자신을 무시한 범들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을 뿐 인간들에게는 별다른 원한이 없다.[28] 최근화에서 나체 상태의 초아를 보고 코피를 뿜는다거나 나체 상태의 초아를 보고 동복이 화를 내자 얼굴을 붉힐 뿐 머쓱해하며 얌전히 나가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독자들 사이에서 귀엽다는 등 좋은 쪽으로 평이 늘었다. 또한 2부에서 '''중상을 입은 황요의 원수를 갚기 위한 과정 도중,''' 그리고 '''황요를 보호하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불쌍하다는 평가도 늘고 있다.[29] 물론 추이는 진짜로 목을 날릴 생각이 아니라 그냥 기분 나빠서 발로 찼지만 이 충격으로 녹치는 머리가 날라갔다. 추이 왈 '''"아니 팔을 찼는데 머리가 왜 떨어져?"''' 정황상 무커에 의해 떨어진 머리가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추이에게 걷어차여 머리가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30] 동복이가 여성인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작중 시점에선 여성임을 드러내는 부분이 많다.[31] 물론 녹치가 진짜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살거나 죽이려고 둘러댄것이기 때문에...[32] 녹치는 동족인 비위#s-4들을 고치기 위해 흰눈썹의 개가 되었고, 초아는 과거 다른 동족들과 함께 항마전에 쓰일 독을 채취하는데 착취당했으며 빠르에게 속아 추이에게 싸움을 걸다 화고를 눈앞에서 잃게 된다.[33] 각각 녹치는 산군에게 동족인 비위#s-4들을 잃고, 초아는 추이에게 화고와 천남성을 잃게 된다. 다만 오두와 오보는 흠원과 빠르가 죽인 것인데 초아는 이들까지 추이가 죽인 것으로 안다.[34] 추이의 사자후에 기절해 강가에 떠내려간걸 녹치가 물고기 채로 들어올려 봤다.[35] 의술과 혼을 다루는 법을 익힌 효조차 인간의 글은 거의 몰라 흰눈썹의 부하 인간들이 영을 합치는 방법이 적힌 서책을 대신 읽어줘야 했다.[36] 다만 동물의 수명이 다 제각각이라 했으니, 수명이 짧은 새들 기준으로라면 비위 기준으로 어릴 수도 있다.[37] 그래서 꿈이라고 멘탈이 붕괴하거나, 볼을 꼬집는 모습이 처량해서 불쌍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38] 추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른 개체를 보고 착각,클론으로 대체한 경우지만 어쨌든 녹치 눈에는 죽었던 것들이 전부 다 살아서 나타나니 귀신이 곡할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