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의 대가, 테제렛
그동안 니콜 볼라스의 충실한 수하로 암약하던 테제렛이 플레인즈워커 전쟁에서 다시 등장하였다. 사실 그 전에 공개된 플레인즈워커 초상화에서 테제렛이 보이지 않아 다들 어디갔는지 궁금해 하였는데, 박스 프로모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능력이 매우 이질적이고 블록에는 있지도 않은 마법물체 친화를 능력으로 갖고 있는 특이한 케이스.
정적 능력으로 내 모든 생물 및 플레인즈워커는 마법물체 친화를 갖게 된다. 미로딘 때 환경을 망가뜨렸을 정도로 강력한 능력이긴 하지만, 그게 6마나 플커를 내고 나서야 적용되는데다 같은 세트에 유용한 마법물체가 많이 나온 것도 아니라 스탠다드에서는 유의미하게 사용하기 힘든 능력. 테제렛이라는 플레인즈워커에게는 어울리지만 환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마크 로즈워터에 의하면 앞으로도 박스 프로모 카드는 이렇게 블록에는 없는 키워드를 낼 수도 있다고 한다.
+2 능력은 니콜 볼라스의 하수인 테제렛의 궁극기의 약화판. 정확히는 니콜 볼라스의 하수인 테제렛의 절반이긴 하지만 4마나 플커의 궁극기를 6마나 플커가 +로 쓰고 있으니 나쁘지는 않다. 마법물체가 많이 깔려 있는 상황에서는 피니시 역할도 할 수 있지만, 자기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점은 마이너스.
-3 능력은 무덤에서 마법물체를 집어오는 능력. 5마나 플커인 추구하는 자 테제렛이 원하는 만큼 충성도를 까면(나오자마자 쓰면 최대 4까지) 서고에서 그 이하의 비용을 가진 원하는 마법물체를 찾아 전장에 바로 놔줬는데, 6마나 플커가 충성도를 3이나 까고 하는 게 무덤에 있는 걸 손으로 가져오는 거라는 건 너무 비교된다.
-8 능력은 내 서고 맨 위를 10장 추방한 다음, 그 중 마법물체는 죄다 전장에 놓는 능력. 이것 역시 3마나 플커가 서고에서 3장 찾아 전장에 놓는데 6마나 플커면 서고에서 원하는 만큼 찾아서 전장에 놔야하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별로인 능력. 일단 비교대상이 된 사힐리 라이보다 훨씬 빨리 쓸 수 있기는 하다.
종합하면 이 카드를 위한 마법물체 덱을 구성해야만 활약할 수 있는데 그렇게 전용덱을 만들어도 성능이 크게 뛰어나지 않은 플레인즈워커로, 똑같이 박스 프로모 출신임에도 악명을 떨친 운명의 결합점과 달리 마법물체가 별로 없는 환경과 맞물려 출시 후에는 Breya, Etherium Shaper 커맨더덱에나 들어간다. 스탠다드에서 이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부 숙련된 날틀제작자, 세이[1] 와 코일로스의 수호자들[2] 무한루프를 노리는 예능덱을 굴렸던 사람들뿐이었다. 운명의 결합점의 깽판을 보고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