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가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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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가바 강은 동유럽 러시아의 발다이 구릉에서 발흥하여 벨라루스라트비아를 거쳐 발트해로 흐르는 강이다. 서드비나(Western Dvina) 강이라고도 한다. 중세 초부터 드네프르 강과 연계하여 흑해발트해의 리가 만을 잇는 수운 교통이 번영하였으며, 덕분에 벨라루스와 라트비아의 주요 역사 도시들이 다우가바 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1]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다우가바 강 하구에 위치해 있다. 강 길이는 1,020 km에 달한다.
원래 다우가바 강 유역은 발트어족 민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으나 서기 5~8세기 슬라브족이 다우가바 강 상류 일대로 이주하여 발트어족 민족들과 통혼하여 오늘날의 벨라루스인의 기원을 이루었다. 다우가바 강 하류의 우랄어족 민족들과 발트어족 민족들은 발트해 해상 무역 거점을 노리던 중세 리보니아 검우 기사단의 침략을 받아 정복된 이후 독일인들이 대거 이주하며 독일 문화에 영향을 받고, 우랄어족 민족들이 발트어족에 동화되면서 오늘날 라트비아인들의 기원이 되었다.

[1] 중세의 폴로츠크 공국 및 비쳅스크 공국, 다우가프필스 등의 도시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