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악마
1. 개요
찰스 로버트 다윈이 제시한 가상의 존재.
모든 자연선택적 적합성을 극대화한 생물. 즉시 출생하며, 즉시 번식하고, 수명은 영원하고, 천적이 없다.
과학사에서 다른 세 악마보다는 인지도가 낮은데, 별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 실존한다면 과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뒤엎어질 가능성이 큰 라플라스의 악마와 맥스웰의 악마는 둘째쳐도, 데카르트의 악마는 "인간과 이 세상의 기원"이라는 소재에 연결된 만큼 매니아층이 있는데다 인류가 가상생명체를 구현하는 단계에 이르면 중요하게 사용될지도 모르는 개념인데 반해, 다윈의 악마는 만약 인류에게 쓸모가 없다면 '''되도록이면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존재 가능성이 높고 인류가 관측하기 쉬운 악마이기도 하다.[1]
2. 상세
이름이 주는 궁극적인 이미지 때문에 단순히 강한 생명체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물론 천적이 없으려면 강한 존재인 편이 좋겠지만, 다윈의 악마의 무서움은 그 번식력에 있다. 죽어도 죽어도 다른 개체들이 끝없이 불어나가며 결국 어느 생태계에서도 살아가는 것이 다윈의 악마이다.
현재로서 다윈의 악마에 가까운 생물은 당연하지만 박테리아로 지구에 있는 장소란 장소에 살고 있다. 세포분열로 번식하니 수명도 없다. 다만 당연하게도 천적이 있다. 그런데 비정상적인 번식력때문에 위의 두 특징들이 거의 의미없이 느껴질뿐. 만약 하나의 같은 종이라는 조건을 단다면 인간과 리스트로사우루스가 후보로 거론될수 있다. 인간이야 불로불사는 아직 연구중이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실현 가능성이 현재까지도 향상되고 있으며 개개인의 번식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집단적으로 보면 엄청난 속도로 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리스트로사우루스는 본래 천적이 있었으나 천적들이 전부 다 못버티고 멸종한 경우. 뛰어난 번식력은 있었으나 수명도 있는데다 결국에는 트라이아스기의 먹이경쟁에서 뒤쳐져 멸종했다.
3. 창작물에서
소설가 워렌 페이의 SF 소설 '프래그먼트' 속에 등장하는 생물군인 헨더스 섬 생물군도 조건에 제법 들어맞는다. 작중 등장하는 생명체는 담수에 사는 갑각류가 진화한 형태로 강력한 신체와 넓은 시야각을 가졌다. 또한 번식력 또한 왕성해서 탄생하자마자 번식을 시작한다.[2]
그 외에 스플라이스의 드렌, 라이프의 캘빈이 이 조건에 들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