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큐
1. 개요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2인 이상이 팀을 짜서 게임을 매칭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솔로 플레이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주범으로 꼽히는 논란의 대상이지만, 친구와 플레이하는것을 즐기는 유저들이나, 게임사로써는 쉬이 포기할 수 없는 계륵과도 같은 파트이다.
이러한 점은 다인큐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당연히 게임 내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팀원보다 서로 잘 아는 친구 사이가 팀워크가 훨씬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다인큐 유저가 실력이 좋고 팀워크까지 좋은 경우에는 단순한 2인분을 넘어 팀워크의 시너지로 2인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런 친분으로 인한 팀워크의 이점을 배제한다 치더라도,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팀원 간의 마이크 음성채팅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은 음성 소통 수단이 없어서 게임 중에 번거롭게 채팅을 입력해야 하며, 심지어 채팅조차도 막힌 게임들은 정해진 게임 내 감정표현(핑 등)만을 사용해야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패드 유저가 아니라면 게임의 조작은 대개 키보드로 하기 때문에 채팅을 위해 키보드를 치는 순간 게임의 조작이 모두 올스톱되기 마련이다. 심하면 채팅 치거나 감정표현을 하다가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다인큐를 돌리는 유저는 보통 외부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솔큐 유저들보다 리스크가 없고 훨씬 더 즉각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솔큐를 돌리는 사람은 입이 테이프로 막혀 있어서 바디랭귀지로만 대화하는 상황에서 다인큐 유저는 그냥 대놓고 소통이 가능한 셈이다.
게다가 다인큐의 경우 최소 2인 이상이 돌리는 특성상 정치질을 하기 매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도 한다. AOS같은 장르에서 특히나 심한 단점으로, 2인큐 듀오만 하더라도 2명이 같은 편을 들면 2/5 상황의 의견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3인 이상의 다인큐라면 과반수를 확보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솔로 유저를 몰아갈 수 있다.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항복 같은 경우도 다인큐 유저라면 마음대로 가능하다. 아직 이길 가능성이 있는 매치를 빠르게 항복하고 포기하거나, 혹은 이길 가능성이 없는 매치를 항복하지 않고 질질 끌어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는 이런 다인큐 매칭에 대해 각각 다른 방법의 매칭법을 적용하는데, 비슷한 실력이 아니라 편차가 큰 다인큐의 경우 높은 쪽 기준으로 매칭되거나 낮은 쪽 기준으로 매칭되는 경우가 있어 매칭의 밸런스 붕괴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력이 높아 레이팅이 높은 유저 기준으로 잡힐 경우 같이 딸려온 실력이 낮은 유저가 팀의 트롤러가 되는 경우가 잦으며, 혹은 낮은 유저 기준으로 잡혀 실력이 높은 유저가 낮은 랭크에 딸려왔을 경우 양민학살을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 쉽다.[1]
이러한 다인큐의 폐해가 가장 극심한 게임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로 대표되는 비대칭 PvP 게임인데, 이러한 게임은 1명이 다수를 상대하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1명이 다수와 비슷하게끔 밸런스가 맞추어져 있다고 하지만 다수 쪽에 다인큐가 있다면 1인 쪽을 완벽하게 농락할 수 있다. 다수 쪽 플레이어들이 간접적인 소통 수단으로 제한적 팀워크를 하는 것을 전제에 두고 짜여진 밸런스이기 때문.
2. 다인큐가 논란이 되는 게임
- 대부분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 AOS 게임
- FPS 게임
- 비대칭 멀티플레이어 게임
[1] 오버워치를 예로 들면 우리팀은 현지인 5인큐, 적팀은 부계팟 5인큐가 걸릴 때가 많다. 그래서 오버워치에서는 현지인끼리 다인큐를 맺는건 솔큐 유저 입장에서 패작이랑 다를 바가 없다. 자기 편들고 정치질도 심해 분열도 잦으므로 다인큐가 걸리면 거의 100%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