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계정 검사
1. 개요
사측 관리자가 다중 계정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기술적으로 판별하기 위한 검사. 부정 접속이나 차단 회피 판별에 쓰이며, 이를 이용해 역으로 다중 계정이 아님을 증명할 수도 있다. IP, 유저 에이전트[1] , 이메일 등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진행하는데 우연히 일치할 수 있는 등의 한계가 있어 무조건 믿으면 곤란하다. 그래서인지 이전에는 게시판에서 결과를 안내할 때 거의 태반이 "동일인 입니다/아닙니다"라고 통보했으나, 2020년 8월 말부터는 대체로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낮습니다" 라고 통보하는 편이다.
'다계검', '다검' 으로 줄여 말하기도 한다.
2. 장점
오리 실험보다 더 정확하다. 오리실험은 말투나 관심사 정도만 가지고 대조하는 방법이고 다중 계정 검사는 사용자 에이전트를 대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자는 오리실험이 어려운 때는 다중 계정 검사를 요청한다.
반대로 오리실험에 걸렸을 때 억울하게 다중 계정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3. 이유
표를 불리는 등 토론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 다중 계정을 악용하거나 다중 계정으로 차단 회피를 하는 사용자를 막기 위해서이다. 같은 사람이 같은 주장을 하면 설득력이 낮지만 다른 사람이 동조해 주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중 계정 생성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4. 2010년대 이전의 한국에서는
인터넷 실명제 폐지 이전까지는 회원가입 시 주민등록번호로 다중 계정 검사를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가 같은 회원이 중복 가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를 쓴다는 점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사태'''라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으며, 인터넷 실명제를 폐지하고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법으로 금지한 뒤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좀 오래된 홈페이지는 '''주민등록번호를 여전히 받는 곳도 있으며, 더욱이 암호화를 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주민등록번호에 대해 암호화 되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자도 알아낼수 없다고 명시하기도 하지만 해커들은 마음만 먹으면 각국의 정부기관들도 털어버리는데다 홈페이지를 만들 정도면 실력이 상당한데 주민등록번호는 관리자도 알아내지 못한다는 말을 어떻게 믿을수 있을까? 좀 오래된 홈페이지들중 특히 여전히 운영중이면서도 가입을 받을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한다면 의심이 생길수 밖에 없다.
5. 나무위키에서
나무위키에서는 단순히 토론 조작이나 차단 회피 등을 막기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민선 관리자 시절 최고 관리자, 관리자, 호민관을 뽑는 운영진 선거 때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다중 계정 검사를 실시하여 후보자의 부정행위를 방지하였다.
여기서 부정행위란 다중 계정을 이용해 표를 불리는 행위와 한 사람이 다중 계정으로 여러 관리자직을 맡는 것 등이 있다. 여기에서 차단자의 다중 계정인지에 대한 여부도 조사하기 때문에 4기 운영진 Detecy는 다중 계정이 적발되었다.
다중 계정 검사는 다중계정 검사 요청 게시판에서 요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namu와 syndrome이 담당했으며 파라과이 법인의 나무위키 인수 이후 다중 계정 검사 담당은 사측 관리자가 맡고 있다.
나무위키에서의 다중 계정 검사는 접속 기기나 접속 기기의 OS, 브라우저, IP 등을 대조하여 판단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악용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
6.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위키백과에서는 "검사관"이라는 권한을 가진 사용자들이 다중 계정 검사를 담당한다. 하지만 한국어 위키백과는 트롤러들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다중 계정 문제에 꽤 민감한 편이고, 다중 계정 검사 결과에서 "관련 없음"이 나왔더라도 사용자를 무기한 차단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정확히는 차단된 뒤에 관련 없음이 나왔는데 차단이 해제되지 않은 경우.
7. 단점
프록시나 장소 변경 등을 이용해서 쉽게 회피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나무위키와 한국어 위키백과 등은 Tor 등의 주요 프록시 대역을 차단하고 있지만 다른 장소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의 수법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중 계정 검사를 이용하여 악성 다중 계정을 100%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무위키에서 검사 대상이 프록시 쓰면 프록시 썼다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긴 있었다.
또한, 같은 가구이거나 동거인일 경우에는 같은 IP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차단될 수 있다. 이는 거주 중인 국가에 배정된 IP 수가 기기(사용자)보다 적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태평양 섬나라들이나 모나코, 산마리노 같은 미니국가들은 가족을 넘어서 몇개의 장소들이 함께 차단되는 경우도 생길수 있다.
위의 경우와 반대로 PC방, 카페, 학교 도서관 등의 공공장소에서 위키를 이용하다가 차단된 경우 같은 장소에서 편집하던 선의의 사용자가 편집을 못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로그인 시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집집마다 호수가 없고 우편함도 공용으로 쓸정도인 다가구 주택이거나 원룸, 고시원 같은 경우 어느 한명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입을수 있다.
제3자여도 이웃이나 같은 학교에서 IP를 사용할 시 동일인이 뜨기 때문에 한계가 있으며 무고한 이용자를 차단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문서 훼손 사용자를 차단하다가 선의의 사용자도 차단되는 경우와 비슷하며, 일부 인물에 의해 다수의 일반인이 피해를 보는 전형적인 예이다.
한명 때문에 가족 전체나 건물 전체가 함께 차단되는것은 넓게보면 연좌제로 볼수 있는데 현재로썬 해결책이라곤 어느날 모종의 이유로 IP가 바뀌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통신사 IP일 경우 특정 통신사에 대해선 그냥 무기한 차단이어서 해당 통신사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이 차단되는거라 불편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