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계정
1. 개요
다중이, 분신술, 주작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sock puppet', 'alt'이라고 하는데 어원은 Meat Puppet 문서로. alt의 어원은 영어 단어 ''''alter'''native' 에서 따왔다. 즉, 대체 수단이란 뜻. 다중이질은 'sockpuppeting'이라 일컫는다.
단어를 보면 알겠지만, 원래는 그저 계정을 여러개 사용하는 것 자체를 뜻했다. 특히 계정 주인이 관리할 일이 많은 직장에서 일한다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생기면서 요즘은 주로 제3자인 척 끼어들어서 자신을 옹호하거나 자신과 싸움이 붙은 사람을 비방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유동닉 활동이 가능한 여러 사이트에서는 유동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IP의 개념도 모르면서 다중이 행각을 벌여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있었고, 그 장면이 짤방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요즘에도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있다. 요즘은 IP를 끝까지 보여주는 게시판은 드물지만, 그래도 말투나 말하는 내용 (제3자인 척 위장을 하고서는 본인이 아니면 모를 내용을 말한다든지) 혹은 접속 패턴 등에서 다중계정임이 발각되는 경우가 있다.
다중 계정을 쓰다 걸리면 '''그것 하나만으로 해당 커뮤니티 활동을 접는 일까지 생길 정도로''' 후폭풍이 일어난다. 신뢰는 어느 사회 활동을 해도 기본적으로 챙기는 도덕적 가치 중 하나이므로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다중이짓을 시도하기 전에는 갤러리에서 나름대로 명망이 있던 사람이 '''다중이짓을 시도한 것 한번만으로''' 그 전까지 친했던 제3자들마저 모두 적으로 돌리고 탈갤하게 되는 사례도 많다. 나무위키에서도 나무위키 6기 운영진 다중계정 적발 사건, 나무위키 6기 운영진 대거 탄핵 사건 같은 다중계정 관련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시끄러워진 적이 있고 현재까지도 영구차단자의 상당수가 다중 계정으로 타인인 척해서 처벌받고 있다.
다중계정은 커뮤니티가 아닌 여러 사이트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특히 각종 SNS에서 활발히 쓰인다. 이유는 SNS의 다중계정 소유에 큰 제한이나 처벌이 없기 때문이다.
다중계정이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침묵의 나선 이론 때문이다. 한쪽 의견의 숫자는 많아 보이고 다른 쪽 의견의 숫자는 적어 보이면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은 의견을 표명할 때 위축되게 된다. 이 때문에 여론 조작에 활용된다.
물론 유튜브에서 보이는 것마냥 동일인물이란 것을 미리 밝히고 보조 계정으로써 다중 계정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주작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안 문제 등의 정당한 이유로 떳떳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에서 다중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한 경우)
연세대 의대 남궁기 교수는 "자신의 정체는 감춘 채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일종의 관음증적 경향이다. 타인을 속이면서 얻는 쾌감을 제어하지 못하다 범죄로 빠져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 검사
일반 유저가 다중 계정을 완벽하게 잡아내는 것은 어려운데, IP 등의 식별 정보가 안 뜨는 커뮤니티에서는 웬만하면 잘 안 걸리는 게 다중이가 단서를 제대로 흘리지 않으면 일개 유저로서는 심증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커뮤니티 관리자에게는 IP가 공개되고 이 IP로 검색도 되기 때문에 다중 계정을 간단히 잡아낼 수 있다. 특히 서버를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라면 서버에 로그가 남을 확률도 높기 때문에 다중 계정을 금지하는 커뮤니티의 경우 관리자에 의해 정체가 밝혀지고 차단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다만, 사이트의 관리자라고 해도 다중계정이 확실한지 완벽하게 알 수가 없다. IP라고 해도 공용일 수도 있고 집에서 사용하더라도 형제가 여럿이면 같이 쓰거나, 혹은 형제가 다 다른 계정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다중계정을 작정하고 쓰는 상황이라면 IP 세탁 정도는 기본으로 하거나 IP를 여럿이 쓴다는 점을 강조[2] 하기 때문에 사실 IP를 이용한 다중계정 잡아내기는 그렇게 확실한 것은 아니다.
3. 제재
커뮤니티에 따라 다르지만, 게시판을 깨끗히 관리하는 커뮤니티의 경우 커뮤니티의 질서가 흐트러지는 것이 주된 이유로 이 다중 계정이 금지된 곳이 많다.
나무위키에서는 계정을 여러 개 쓰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토론, 게시판 등지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다중 계정을 이용한 것이 적발되면 여론 호도를 시도한 것으로 간주되어 무기한 차단 처분을 받게 된다. 반드시 한 토론엔 한 개의 계정으로만 참여하자. 혹시 실수로 다른 계정으로 참여했을 때는 동일인임을 알려야 하며 사전에 사용자 문서에 동일인임을 알려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 것도 좋다.
제재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계정명이 마음에 안 들거나 부적절한 계정명에 해당되는 등의 이유로 계정명을 바꿀 경우 다중 계정을 만들고 기존 계정의 사용자 문서에 동일인임을 알리는 글을 쓰는 게 좋다.
위키백과에는 다중 계정과 관련해서 '''오리 실험'''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쉽게 말해서 "오리처럼 생겼고, 오리처럼 헤엄치고, 오리처럼 꽥꽥거리는 동물이라면, 그 동물은 오리라고 간주한다"라는 것으로, 다중이질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 명백하고 합당한 근거가 양적/질적으로 부족한 이상, '''같은 특징과 패턴, 가입시기, 화법을 공유하는 계정들에 대해서 동일인이라고 간주한다는 것이다.''' 보통은 약한 제재만 가하지만 나무위키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여론을 호도했다고 판단, 무기한 차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4. 사례
- 나무위키 381개의 외부 개입용 다중 계정 적발 사건: 지금까지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대규모로 적발된 다중 계정이다. 이 다중 계정은 디쉐어[3] 에 관해 대규모로 외부 개입용 계정을 숨겨두었다 관리자의 철퇴를 맞게 되었다. 아이디의 패턴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닉네임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한 듯하다.
- 나무위키 653개의 다중 계정 적발: 이전 최대치인 381개 다중 계정보다 가히 2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다중 계정이다. 역시 외부 개입 용의 다중 계정 생성 사례이며, 역대 나무위키 다중 계정 숫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위키백과 647개의 다중 계정 적발: 해당 사용자는 10년 넘게 위키백과에서 다중 계정을 만들었다. 참고로 이 사용자는 결국 무기한 차단보다 더 급이 높은 전역 잠금을 당했다.[4][5]
-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에서 국정원 직원 김하영이 노트북에 MAC주소 변조 프로그램인 TMAC V6을 설치해 IP주소를 바꿔가며 게시글을 올리고 찬성, 반대를 클릭하면서 여론조작을 시도한 바가 있다.
- 고소카페 이단심문사건 문서에서 다중 계정의 살아있는 예를 볼 수 있다.
- 프리게이트 사건의 다중 계정 발각 사례에서 나온 명언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의 경우는 아예 인터넷 밈이 되어버렸다.
- 난다 난다 니얀다 3기 허위사실 유포 사건도 다중계정 수법이 사용되었다.
- EVE 온라인에서는 이 다중이짓이 대규모 금융사기에 이용된 적이 있었다. 겉으로 건실한 자산운용사를 운영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전형적인 폰지사기로 당시 돈 기준으로 미화 17만 달러(?!)어치의 ISK를 모은 이 유저는 다중 캐릭터를 고객으로 위장하면서 투자금을 끌어모았는데, 한 유저가 이 캐릭터들이 공통적으로 저지르던 문법 오류를 비롯한 증거를 제시하자 여기에 과민반응을 하다가 돈을 먹고서 튀어버렸다. 튀기 직전 자신에게 속은 호갱들을 비웃는 동영상까지 올려 전설이 되었다. 위에서 사기꾼이 한 반응이 과민반응이라고 적은 이유는 증거를 제시한 인물이 또 다른 사기꾼이라 그냥 무시했으면 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다중 접속을 비롯한 이 모든 행위는 약관에 위배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사기꾼 캐릭터의 계정은 무사했다고 한다.
- 윤서인이 클리앙에서 다중 계정을 사용하다가 들킨 적이 있으면서 주식 갤러리, 칸코레 갤러리에서도 다중 계정 의혹을 짙게 받고 있다. 윤서인의 만화가 깡갤, 주갤에 올라오면 순식간에 추천을 받아 개념글에 오르고, 윤서인을 옹호하는 댓글들의 패턴이 비슷하다는 점에 의구심을 느낀 깡갤, 주갤러들이 옹호 댓글들의 아이피 위치를 확인하자, 놀랍게도 미국, 중국,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볼리비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의 지역들이 나왔다. 주갤에서는 이를 윤서인의 프록시를 이용한 다중이짓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그의 만화가 올라오면 "브라질에서 윤서인씨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팬이 윤서인씨를 응원합니다~"와 같은 댓글들을 달아 조롱하고 있다. 점점 응원하는 지역이 확장돼서 지금은 아이 오브 테러나 아이어, 뒤틀린 황천같은 데서도 응원하고 있다.
- 학술계도 결코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이메일 계정을 잔뜩 만들어 그 계정들로 동료 평가에서 다중이짓을 하는 것.
- 기자단이 엠스플뉴스 야구 커뮤니티 여론 조작사건처럼 커뮤니티 익명 회원으로 위장해 자기 기사 가지고 다중이 짓을 한 경우도 있다.
- 농구선수 케빈 듀란트가 2017년 9월 18일 자신의 트위터로 전 소속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빌리 도노반 감독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는데 자기 자신을 본계정에서 3인칭으로 부르는 등 다중 계정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 적이 있다.
[1]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 토론이나 게시판, 프로젝트 등에서 다중 계정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목적 등이 아니라면 나무위키는 다중 계정 활동 자체를 막지는 않는다. 만약 차단이 되어 있다면, 절대로 다중 계정을 이용하지 말고 차단 기간 만료를 기다리거나 차단을 소명해야 한다. 또한 여기서는 계정-계정 간 검사만 받으므로 IP-계정 또는 IP-IP 다중계정 검사를 요청하려면 신고 게시판에서 오리 실험을 요청해야 한다.[2] PC방, 카페, 고시원 드립 등이 있다.[3] 이 문서는 외부 개입으로 의한 4단계 보호 상태며 2018년 8월 7일에 설정되었다.[4] 전역 잠금을 당했을 경우 그 해제는 오직 위키백과 사무장만 가능한데 현재 대한민국에는 위키백과 사무장이 재직하지 않기 때문에 전역 잠금을 해제하려면 영어 위키백과나 다른 언어 위키백과의 사무장에게 요청해야 한다.[5] 여기서 전역 잠금이란, 사무장 측이 해당 사용자에게 모든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열람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영구히 박탈하는 위키백과에서 가장 강력한 최상위 차단 등급을 뜻한다. 어지간한 유저들에게는 주의, 좀 심하다 싶으면 경고 혹은 기간제 차단, 굉장히 심각한 통삭반달 유저들에게조차 무기한 차단을 거는 정도로 끝나지 최상위 차단 등급인 전역 잠금을 거는 경우는 1년에 10번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