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가와 가쿠
1. 개요
일본의 프로 바둑 기사.
2. 상세
1952년부터 1960년까지 혼인보전을 9연패한 강자. 이 공적을 인정받아 생전에 이미 '''명예 혼인보''' 칭호를 받았으며,[1] 명예 혼인보로서 '''本因坊秀格(혼인보 슈가쿠)'''라는 호(号)를 사용했다. 그래서 본명인 高川格(다카가와 가쿠) 대신 아예 高川秀格 (다카가와 슈가쿠)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그 후 1998년에 혼인보전 10연패를 달성한 조치훈이, 그 공적을 인정받아 곧바로 '''25세 혼인보'''라고 자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면서, 혼인보전의 명예칭호 제도가 "○○세 혼인보" 칭호 제도로 바뀌게 되었고, 다카가와 가쿠는 사후에 '''22세 혼인보'''로 추대되었다.
트레이드 마크는 '평명류(平明流)'. 묘수도 악수도 두지 않고 평범한 수를 두며 느긋하고 묵묵하게 이겨 나가는 기풍인데, 전혀 무리하지 않고 그렇다고 상대를 크게 압도하지도 않으면서 이겨나가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한국에서는 조한승이 비슷한 기풍을 가지고 있다.
기풍과 비슷하게, 그의 휘호는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