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치기

 

택견의 기술로 허벅지를 밟거나 어깨를 밟으며 올라가 상대의 머리를 차거나 복장을 질러버리는 기술. 즉 상대의 어딘가를 밟고 발질로 가격하는 모습을 말하는 기술이다.
고수를 찾아서 TV 프로그램에서 결련택견협회의 류병관 선생이 지상파에서는 처음으로 시범을 보였는데 날랜 몸으로 보여주는 시범 기술이 간지폭풍이라 이후 [대한택견연맹] 측에서도 시범에 보이기도 하는 등 택견하면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술의 명칭은 한풀에서 발간한 태견 책에 나온 명칭이다.[1] 대표적으로 이 기술을 많이 시범 보이는 결련택견협회는 '허벅 밟고 복장지르기' 나 '허벅밟고 어깨 밟고 차기' 등으로 부르는데 워낙 길어서(...) 달치기라고 간편하게 부르는 사람도 꽤 있다. 반면 한풀에 대한 반감 등으로 일부러 그렇게 부르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듯.
왕십리 지역에서 까기를 배운 김명근 선생도 달치기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고. 동네 힘 좀 쓰는 형아들이 쓰는 기술 중에 허벅지를 밟고 치솟아 턱을 팔꿈치로 찍어버리는 기술도 달치기라고 불렀다고 하니 상대의 어딘가를 밟고 가격하는 기술의 통칭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 모습이 마치 달로 치솟아 올라가는 듯 해서 붙인 이름인 듯?
택견배틀에서 상대 허벅지를 밟고 바로 회축으로 상대를 차버리며 이긴 적도 있다.
당연하지만 실전에서 사용하기 굉장히 어렵고 위험하며, 택견 대회 등에서 이 기술로 상대를 끝장낸다면 그날로 그 사람은 유튜브 등에 이름을 당당히 떨칠 것이다. 실전에서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허벅밟고 복장지르기 대신 니킥이나 섬머솔트 킥 등으로 가격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옹박을 보면 알겠지만 무에타이의 전신인 무아이보란에서도 비슷하게 상대를 밟고 올라탄 뒤 무릎이나 팔꿈치로 찍는 기술이 있다.

[1] 책에서는 나이가 든 송덕기 옹을 대신해서 고용우 씨가 시범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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