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HbA1c
헤모글로빈과 같은 혈색소 중에서 포도당에 의해 당화된 것을 %로 수치화하여 표준화한 것. 포도당은 단백질의 N말단의 NH2기와 결합하여 단백질을 당화시키며, 이 과정에서 단백질의 특유한 접힘 구조가 변형되어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헤모글로빈의 경우, 포도당에 의해 당화됨으로써 산소 운반 기능이 상실된다. 이러한 '고장난' 헤모글로빈을 가진 적혈구는 지라(spleen)에서 파괴되어 재활용된다. 한편 혈중의 포도당에 의한 헤모글로빈의 당화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일어나는 현상이나,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능력이 낮아서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므로 헤모글로빈이 당화되는 비율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당뇨를 진단할 수 있으며, 공복혈당이 낮음에도 실제로는 내당능이 떨어져 당부하가 많이 걸리는 사람을 당화혈색소 측정으로 진단해낼 수 있다.
4.0~5.7이하가 정상인의 수치이고 5.7이상 부터는 당뇨전단계, 6.5이상은 당뇨로 진단을 내린다.[1] 보통 최근 2~3개월사이의 평균 혈당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 동네 내과에서 혈액검사시 1분만에 체크가 가능하다.[2] 여담으로 일부 의사의 경우는 5.4~5.6 이 수치도 정상 중에서는 췌장이 약한 축이라고 하면서 당뇨전단계처럼 관리를 할 것을 요구한다.
이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의 가능성이 높고 심근경색, 뇌졸중, 신경 손상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증가에 따른 당화혈색소 수치 증가의 경향이 있지만, 그 근거가 밝혀지지 않아 불명확하고[3], 당화혈색소 1% 차이는 대략 혈당 30mg/dL 정도의 평균 혈당 수치 차이가 있다고 한다.

[1] 나라에 따라서 7.0부터 당뇨인 경우도 있다. 다만 동양인은 2형 당뇨에 약하다 보니 보통 가장 빡세게 기준을 잡는 편.[2]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3] 노화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