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퍼거슨
1. 소개
대런 퍼거슨은 스코틀랜드의 축구감독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아들이며, 그 때문에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명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그럴만한 자질은 부족해 보인다. 또한 인성 면에서도 문제를 드러내 아버지의 명성에 누를 끼치기도 했다.
2. 클럽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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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은 그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과 캐시 홀딩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에겐 쌍둥이 동생 제이슨과 형 마크가 있다. 대런의 아버지는 그를 맨유 유스팀에 입단시켜 훈련을 수행하게 하고 1990년 18살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시켰다. 이후 대런은 1992-93 시즌에 브라이언 롭슨이 부상당한 틈을 타 15경기에 출장했고 그 시즌에 맨유가 우승한 덕분에 우승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1994년 여름에 25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뛰는 동안 아버지의 후광을 받으며 1군 팀에 뛰긴 했지만, 실력은 그리 좋지 않아 4년 동안 고작 27경기만 뛸 수 있었다.
대런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5년간 울버햄튼에서 뛰면서 117경기에 출장하여 4골을 기록했고 1999년에 네덜란드의 축구 클럽인 스파르타 로테르담으로 이적하여 14경기 1골을 기록했다. 그후 1999년 12월에 5부리그인 렉섬 FC로 이적하여 2007년까지 310경기 51골을 기록했다. 이 시절 그는 렉섬이 2003년 4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기여했고 2004-05 시즌엔 '존스턴스 페인트 트로피'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스앤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두번째 골을 기록하여 팀의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대런은 2007년에 피터보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여 1시즌을 뛰고 2008년에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3. 지도자 경력
3.1.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FC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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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런은 2001년 29세의 나이로 브라이엄 플린 감독이 물러난 렉섬의 감독으로 부임할 수도 있었다. 그 또한 감독이 되기를 희망했지만 렉섬 보드진은 조이 존스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2007년 1월엔 데니스 스미스 감독이 경질되었는데, 대런은 이번에도 자신이 렉섬에서 300경기 이상을 뛰며 좋은 활약을 선보인 걸 과시하며 감독이 되고 싶어했지만, 렉섬은 브라이언 클레이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퍼거슨과 클레이는 서로 불화를 일으켰다. 특히 레이튼 오리엔트에게 패한 뒤 대런이 한 발언이 컸다. 대런은 자신이 감독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에 실망했고 렉섬은 클레이의 지도하에 있는 것보단 자신의 지휘를 받을 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레이는 그를 차기 감독으로 지명하기를 거부했고 결국 두 사람은 한 팀에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대런은 2007년 1월 렉섬에서 물러난 뒤 잉글랜드 4부리그 소속의 축구 클럽인 피터보러 유나이티드의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피터보러는 6연패를 당하여 강등 위기에 놓여 전임 감독을 해임하는 등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대런은 팀에 부임한 뒤 10위에 안착시켜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한 대런은 피터보러를 리그 2위로 이끌어 3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이때 그는 2008년 3월 8경기에서 6승을 거둠으로서 4부리그 이 달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8-09 시즌, 대런은 피터보러를 다시 한번 리그 2위로 안착시켰고 피터보러는 2년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이때 그는 2009년 3월 6연승을 거둬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9-10 시즌, 피터보러는 2009년 11월까지 꼴지에 그쳤고 결국 대런은 상호 동의하에 사임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4부 리그 팀을 2연속 승격시키는 등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었지만...
3.2.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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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대런은 프레스턴 노스 앤드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경기는 첼시와의 FA컵 경기였다. 이때 프레스턴은 2:0으로 패배했다. 2010년 9월 14일, 대런은 번리에게 4:3으로 패한 뒤 심판에게 판정에 대해 거친 항의를 했다가 벌금을 지불해야 했다. 그는 2010년 12월 29일까지 49경기 동안 13승 12무 24패를 기록하며 프레스턴을 챔피언쉽 꼴지로 떨구고 말았고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이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아들의 경질 소식에 격노했는지 프레스턴에 임대보냈던 조슈아 킹, 리치 드 라엣, 그리고 매튜 제임스를 맨유로 복귀시켜버려 빈축을 샀다. 게다가 스토크 시티 감독 토니 풀리스 또한 대니 푸흐와 미카엘 통구를 복귀시켰다. 결국 프레스턴은 일 주일 만에 5명의 주요 선수들을 잃어버린 셈이 되었고 결국 그 시즌에 강등되고 말았다.(...)
3.3.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FC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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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피터보러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십에 진출하기 위한 플레이오프 경쟁에 착수하던 도중 게리 존슨 감독이 팀을 떠나자 대런을 팀에 복귀시켰다. 그는 첫 경기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하트리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러나 대런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피터보로는 쉐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했고 뒤이어 올더햄 애슬래틱을 상대로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다시 진출했다. 그리하여 시즌이 다 끝날 무렵, 피터보로는 4위를 확정지으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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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보로는 플레이오프 첫 상대인 밀턴 케인즈를 상대로 홈, 원정 종합 4:3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허더스필드 타운이었다. 퍼거슨은 친히 올드 트래포드로 가서 아들을 응원했다. 피터보러는 퍼거슨 빨(?)에 힘입어 허들스필드를 3:0으로 격파하고 챔피언쉽에 진출했다. 피터보러는 2011-12 시즌에 리그 46경기에서 181골을 몰아치며 경기 당 3.93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잉글랜드 전역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것이었다.
대런은 승격에 성공한 뒤 피터보로가 2년간 챔피언십에 잔류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2014년 5월 3일, 피터버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3:2로 패하고 3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2013-14 시즌 피터보로가 기록한 54승점은 챔피언십 역사상 강등팀이 가장 많이 거둔 승점이었다. 2015년 2월 21일, 피터보로는 MK 돈스에게 3:0으로 패배하고 15위로 떨어지고 말았고, 결국 대런은 상호 동의 하에 감독 직을 사임했다.
3.4. 동커스터 로버스 FC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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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6일, 대런은 3부 리그 축구 클럽인 돈케스터 로버스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후 팀은 4부리그로 강등되었지만 2016-17 시즌에 4부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3부리그로 복귀했다. 2018년 6월 4일, 대런은 돈케스터가 2017-18 시즌에 리그 15위를 기록한 뒤 사임했다.
4. 수상
4.1. 클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 리그 우승 : 1992-93
- 커뮤니티 실드 우승 : 1993
- 렉섬 FC
- 존스톤스 페인트 트로피 우승 : 2004-05
4.2. 지도자
-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FC
- 4부리그 준우승 : 2007-08
- 3부리그 준우승 : 2008-09
- 3부리그 플레이오프 우승 : 2010-11
- 존스톤스 페인트 트로피 우승 : 2013-14
5. 여담
- 2007년 10월 23일, 대런은 그의 아버지가 사는 저택 바로 앞의 길가에서 아내와 싸우다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곧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되었다. 대런은 2008년 1월 23일에 법정에 서서 아내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2008년 4월 10일, 그는 태도를 바꿔 죄를 시인했고 1500파운드의 벌금을 지불하고 200파운드의 법정 비용도 따로 지불해야 했다. 이에 대해 피터보로의 라이벌 팬들은 "그는 왼손으로 훅을 날렸지, 그는 오른손으로 잽을 날렸지. 대런 퍼거슨, 그는 아내를 때려눕혔네"라는 노래를 부르며 조롱했다.
- 피터버러를 이끌고 2연속 승격을 시켰던 점을 미뤄봤을 때 능력은 제법 있는 듯하지만 팀을 오랫동안 관리하며 전력을 상승시키는 데엔 오래지 않아 강등을 면치 못한 점을 볼 때 부족하다.
- 아버지인 알렉스 퍼거슨은 아들의 경기를 종종 보러 와서 응원한다. 그런데 그 보러 온 경기 중 진 경기가 많았다. 결국 아들은 아버지에게 경기를 보러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퍼거슨 아들, 부친에 경기 관전 절대 금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