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
1. 大主
집안에서 남자 주인, 혹은 가장, 세대주를 이르는 말. 주로 무속신앙에서 많이 쓰는 말이다.
집안의 안주인은 계주(季主), 또는 기주(祈主)라고 하며, 계주의 남편이 없을 경우에는 계주의 맏아들이 대주다. 보통 집안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굿의 비용을 대는 물주가 된다.
재수굿을 할 때도 대주에게 굿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굿의 효과를 받는 대상이 되며, 이 때문에 굿을 하는 날짜를 잡을 때는 대주와 계주의 사주와 맞게 잡는데, 계주보다도 대주의 사주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마을 단위의 굿을 할 때는 남자 제관들이 공수를 받고 제물을 진설하는 등 굿을 주관하는 행위를 하나, 집안에서는 보통 계주가 거의 모든 것을 준비하고, 대주는 절을 하거나 술잔을 받아 마시는 정도의 일에 그치는 상징적인 존재다. 이는 제사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한다.
참고로, 무속 신앙에서는 집안에 대주보다 키가 큰 식물이 자라면 대주의 기가 눌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2. 大柱
건물의 큰 기둥. 1의 항목에 집안의 큰 기둥이라는 의미로 大柱라고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