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미국 영화)
[image]
1974년 미국 영화. 원제목은 《Earthquake》(지진). 감독은 마크 롭슨(1913~1978). 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국내에서는 1976년에 개봉했다. 지상파에서 더빙되어 여러 번 방영했고, CIC비디오에서 《대지진》이란 제목으로 1989년에 비디오로도 출시한 바 있다.
LA를 강타한 지진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들 이야기로 1970년대 재난 영화들이 그렇듯이 대규모 스케일의 재난뿐 아니라, 거기서 살아남은 드라마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주인공(찰턴 헤스턴)은 부잣집 딸로 태어나 거만하고 낭비벽이 심한 아내(애바 가드너)와 갈등이 심하다. 그러다가 회사 사원인 어느 미망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불륜을 저지르는데, 아내가 알아차리면서 돈으로 이를 막으려고 하는 등 복잡한 가정사 속에 지진을 만난다. 이 와중에 보이는 여러 군상들의 모습이 볼거리. 심지어 지진뿐 아니라, 재난 현장을 정리하던 중에 정신적 쇼크를 일으켜 여자를 강간하려는 막장 군인도 나올 정도다.
마지막에 지진으로 댐이 파괴되어 물까지 넘쳐나 엉망인 도시에서 주인공 일행이 구조되지만, 애인이 아내를 발로 차서 (아내가 좀 악랄하게 그녀를 모독하고 훼방놓긴 했다.) 떨어져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걸 본 주인공이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아내를 구하려다가 결국 둘 다 빠져죽는 암울한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쯤되면 막장 집안 이야기 같지만, 지진 속에 엉망이 된 도시의 모습도 재현하고 호화 배우진들의 연기도 괜찮던, 재난 영화에서 꽤 볼만한 작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효과, 미술, 촬영, 편집 부문에서 음향효과상, 시각효과 부문에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특수효과는 아주 간단하게 촬영 화면을 흔드는 기초적 수준이었다. 하지만 CG가 없던 시절이라 무너지는 건물은 죄다 수공업 촬영을 했다.
대부(영화)로 유명한 마리오 푸조가 각본을 썼으며 음악은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7백만 달러로 만들어져 북미 흥행 7966만 달러라는, 제작비 10배가 넘는 대박을 벌어들였기에, 살아남은 인물들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온 후에 거기서 또 지진을 겪는다는 후속이 기획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불발되었다.
1974년 미국 영화. 원제목은 《Earthquake》(지진). 감독은 마크 롭슨(1913~1978). 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국내에서는 1976년에 개봉했다. 지상파에서 더빙되어 여러 번 방영했고, CIC비디오에서 《대지진》이란 제목으로 1989년에 비디오로도 출시한 바 있다.
LA를 강타한 지진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들 이야기로 1970년대 재난 영화들이 그렇듯이 대규모 스케일의 재난뿐 아니라, 거기서 살아남은 드라마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주인공(찰턴 헤스턴)은 부잣집 딸로 태어나 거만하고 낭비벽이 심한 아내(애바 가드너)와 갈등이 심하다. 그러다가 회사 사원인 어느 미망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불륜을 저지르는데, 아내가 알아차리면서 돈으로 이를 막으려고 하는 등 복잡한 가정사 속에 지진을 만난다. 이 와중에 보이는 여러 군상들의 모습이 볼거리. 심지어 지진뿐 아니라, 재난 현장을 정리하던 중에 정신적 쇼크를 일으켜 여자를 강간하려는 막장 군인도 나올 정도다.
마지막에 지진으로 댐이 파괴되어 물까지 넘쳐나 엉망인 도시에서 주인공 일행이 구조되지만, 애인이 아내를 발로 차서 (아내가 좀 악랄하게 그녀를 모독하고 훼방놓긴 했다.) 떨어져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걸 본 주인공이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아내를 구하려다가 결국 둘 다 빠져죽는 암울한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쯤되면 막장 집안 이야기 같지만, 지진 속에 엉망이 된 도시의 모습도 재현하고 호화 배우진들의 연기도 괜찮던, 재난 영화에서 꽤 볼만한 작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효과, 미술, 촬영, 편집 부문에서 음향효과상, 시각효과 부문에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특수효과는 아주 간단하게 촬영 화면을 흔드는 기초적 수준이었다. 하지만 CG가 없던 시절이라 무너지는 건물은 죄다 수공업 촬영을 했다.
대부(영화)로 유명한 마리오 푸조가 각본을 썼으며 음악은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7백만 달러로 만들어져 북미 흥행 7966만 달러라는, 제작비 10배가 넘는 대박을 벌어들였기에, 살아남은 인물들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온 후에 거기서 또 지진을 겪는다는 후속이 기획되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불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