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귀고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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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체동물문 원시유폐목 대추귀고둥과에 속하는 복족류[1] 이다. 중국 남부, 홍콩, 일본 혼슈, 규슈, 시코쿠 그리고 우리나라의 서남부 갯벌과 강 하구에 서식한다.[2] 과거에는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해안가에 걸쳐 널리 분포하였으나, 급격한 개체 수 감소로 현재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고 대한민국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선정되었다.
2. 상세
우리나라 강 하구 및 갯벌에 서식하는 대추귀고둥과(Ellobiidae) 대추귀고둥속(''Ellobium'')에 속하는 복족류 연체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대추귀고둥과 연체동물은 총 10종이며, 그중에서 대추귀고둥속에 속하는 연체동물은 대추귀고둥이 유일하다.[3]
대추귀고둥은 기낭(lung sac)을 가지고 폐로 호흡하는 육산패(내륙성 복족류)의 특성을 보이고, 해산패(해양성 복족류)와 같이 일정 염분에 견디는 특성이 있어 기수역과 갯벌에 서식하고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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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확인된 대추귀고둥의 서식지.[5]
대추귀고둥은 온도 및 습도 유지를 위한 조간대 상부의 갈대 및 갯잔디 군락을 선호하며, 서식 범위도 초지대에 제한되어 있어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간조(썰물) 시에는 땅속으로 숨어들기 때문에 노출된 개체를 발견하기 어려우나, 서식 구멍 주위에 독특한 모양의 배설물(위에 있는 사진 참조)이 있어 이를 통해 서식지 확인이 가능하다.
대추귀고둥은 육산패(내륙성 복족류)이지만, 생활하는데 일정량의 염도와 습도, 온도 유지를 위해 갯벌의 상류 일부 지역[6] 에 서식하는 특징 때문에 해안 개발, 갯벌 매립, 염습지 파괴 등의 서식처 파괴가 생존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3. 기타
2011년 7월 경남 사천시의 환경 시민단체인 사천환경운동연합이 가화천의 수질오염 조사를 하는 도중 대추귀고둥의 대량 서식지를 확인하였다.# 사천환경운동연합 측에 따르면, 가화천 변에 사천지역의 최대 양돈축사가 있는데 이 축사가 수년째 축산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가화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무단 방류하여 가화천 및 사천만 지역에 악취가 발생하고 수질이 악화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이 가화천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수질오염 의혹을 제보받아 수질 오염 및 가화천 생태 조사를 하는 도중 가화천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추귀고둥의 대량 서식지를 발견하였고, 일부 개체는 이미 수질 오염으로 인해 폐사하였다고 한다. 사천환경운동연합 측은 해당 조사에서 문제가 제기된 해당 축사에서 대량의 축산 폐수가 가화천으로 무단 방류된 사실은 확인하였고, 이로 인해 가화천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사천시에 "가화천 수질 정상화와 멸종위기종인 대추귀고둥의 보존을 위해 해당 축산 업체에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였다.
[1] 소라, 고둥, 다슬기 등 딱딱한 껍질을 이고 사는 연체동물을 말한다. 조개류는 부족류 연체동물이고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은 두족류 연체동물이다.[2] 출처:길현종 외(2013) 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의 보전을 위한 개체군 특성 연구(II),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3]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의 멸종위기종(https://species.nibr.go.kr/endangeredspecies/rehome/exlist/exlist_view.jsp?rlcls_sno=108)[4] 출처:길현종 외(2013) 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의 보전을 위한 개체군 특성 연구(II),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5] 출처:길현종 외(2013) 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의 보전을 위한 개체군 특성 연구(II),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6] 강의 입장에서 보면 강 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