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원

 



1. 개요
2. 쇠퇴
3.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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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원은 대한제국의 두번째 통화로서 1902년부터 1910년까지 유통되었다.[1]
한자로는 圜이라고 썼다. 그런데 40여 년 뒤에 발행된 대한민국 환도 圜이라는 한자를 붙여썼다. 그 이유는 圜이 '둥글 원', '돌 환'이라는 두 가지 훈음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폐로 쓰일 때는 그 시절에도 원이라고 쓰고 환이라고 읽어서, 원이라는 독음은 잊혀졌다.

2. 쇠퇴


'''대한제국''' 원이라지만 대한제국의 화폐발행권은 1904년 한일협정서에 의하여 박탈당했고, 한일협정서로 대한제국의 재정고문이 된 메가타 다네타로에 의해 1904년 11월 28일 전환국을 폐지하고 대한제국의 각종 화폐를 오사카 조폐국에서 생산케 하여 대한제국의 주조권 또한 박탈당했다.

2.1. 화폐정리사업


일본제국은 대한제국을 재정적으로 동화하고 완전히 귀속시키기 위해 당시 대한제국 내에 있던 백동화와 엽전 등의 화폐를 회수하고 일본 화폐를 유통하여 일본제국 엔의 한반도 내 입지를 확장하려 했다.[2]
화폐 제도 정리 작업이 준비가 끝나자 메가타는 고종의 재가를 얻어 조선 엔을 법화로 지정시키게 했다. 그리고 화폐개혁의 실무를 일본 제일은행에 맡기게 했고 1905년 1월 31일 탁지부 사무국장 이중석, 메가다와 제일은행 서울지점 지배인인 시미즈 다이키치와 다음과 같은 계약을 맺었다.

첫째, 대한제국의 화폐 개혁에 관한 사무는 일본 제일은행이 담당한다.

둘째, 대한제국 정부가 관세를 담보로 하여 10년 분할 상환, 연율 6%로 화폐 정리 비용 3백만 엔을 일본 제일은행으로부터 차입하여 동행에 교부토록 한다.

셋째, 일본 제일은행이 공·사 거래에 무제한 통용토록 한다.

그리하여 제일은행은 일본 조폐국과 화폐제조계약을 맺었고 그리하여 대한제국의 재정권은 완전히 일본제국에 귀속 되었다.
제일은행 조선지점이 대한제국의 사실상 중앙은행이 된 것이었다.
그 이후 1905부터 병합 때까지 모든 백동화와 엽전은 회수됐고 현행 대한제국 화폐의 생산량 또한 급격히 감소했다.

2.2. 최후


1910년 대한제국이 한일병합조약에 따라 일본제국의 식민지가 됨으로써 화폐로에 법적인 지위 또한 사라졌으며 일제강점기 대한제국 원은 회수되어 현대에도 흔치 않게 되는 큰 이유가 됐다.[3]

3. 여담


  • 20원 액면가의 금화가 화폐 경매에 나왔는데, 평가액이 1억 5000만원에 달한다. 기사

[1] 첫번째는 조선 양(兩)이다. 한 냥, 두 냥 할 때 그 양이다.[2] 다만 엄연히 백동화와 엽전 등 당시 법적 지위를 상실한 구화폐를 처리한 것이지 당시 현행 화폐를 처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백동화와 엽전은 실질적으로 유통됐기 때문에 구 화폐를 정리한다는 명분으로 일본제국 엔을 백동화와 엽전에 빈자리에 넣으려한 것이었다.[3] 여담으로 대한제국이 패망하고 백동화의 가치가 사라지게되자 동전들을 녹여 그릇, 쟁반, 대야로 만들어지는 비극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