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래버린스
1. 개요
플레이 링크[1]
2005년 2월 인터넷에서 어느 유저가 만든 웹게임의 일종으로, 최초의 텍스트 형식 미궁게임이다.
제작자의 이름은 불명이나, 주소에 yanggail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인해 '양가일'로 추측되고 있으며 때문에 이 게임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양가일'이라 불린다.
2012년부터 접속 불능 상태에 빠져 한때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6년 7월 Rebyrinth라는 티스토리 유저가 백업파일로 복구에 성공해 현재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2. 특징
원래 미궁 게임들은 그 당시 이미지 퍼즐들만 나오고 있었는데, 이미지 퍼즐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지 퍼즐 대신 텍스트로 된 문제를 풀게 하는 건 어떨까'란 발상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이 이 게임으로, 최초의 텍스트 형태의 미궁게임이 됐다.
게임의 개요를 얘기하자면 미궁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고, 미궁은 몇 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또 그 각각의 층은 몇 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어서 각 방마다 주어진 문제를 풀고 답을 주소창의 마지막 부분에 '(답).htm'라 입력, 해당 페이지로 이동함으로써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 개념이다.
대체로 문제의 난이도는 상당히 밸런스가 맞춰진 편. 양가일 이후로 우후죽순처럼 미궁게임이 나왔지만 대부분 '출제자 외에는 납득하기 힘든 해답이 많다(예:데스페아)' 또는 '장르가 지나치게 매니악하다(예:미스틱 스퀘어)' 라는 비난을 받았는데, 첫 스타트를 끊은 이 미궁은 그런 문제가 적다. 또 (1층에 한해서지만) 여러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는 그 모든 경우를 위한 다음 문제의 웹페이지를 마련해 놓았다. 이러한 안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최초가 최고'''라는 평을 얻었다.
또한 제작자의 낚시도 볼만한데, 우선 그 당시 이미지 퍼즐들이 그냥 메인화면에서 입장버튼을 눌러 게임을 시작하는데 비해 이 게임은 처음 페이지에서 게임진행 설명이 끝나는 순간 "'''그럼 시작합시다. 문제는 이미 주어졌습니다.'''"란 말로 끝나며 입장버튼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사실 이 문제는 답이 두 개다. 흔히 알려진 그 답 외의 다른 답을 알고 싶으면 문제 박스에 주목하자.
이 문장은 나중에 출현한 여러 미궁게임에서 두루 사용된다. 그 밖에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갑자기 게임이 끝났다는 말이 나오는 등, 별별 낚시들이 많다.
특히 이 낚시들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바로 배드 엔딩. 계속 일직선적으로 한가지 답만 존재했던 기존 페이지 퍼즐들과 달리 오답 작성시엔 '''오싹한 배드엔딩'''이 나오고, 이후의 미궁게임들도 이 점을 따라하게 됐다.
특히 3층에선 아예 '''분기점'''도 등장한다. 잘못된 답을 입력하면 바로 배드엔딩을 보여주지 않고 배드엔딩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에 돌입해서 플레이어가 자신이 정답을 썼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 쪽 루트만의 오리지널 문제도 있으니 일부러 들어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처음 풀 때는 그냥 스토리도 없는 평범한 문제 풀기 게임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이 게임은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무서워진다'''. 1층 마지막부턴 갑자기 스토리의 개념이 나오면서 배경이 검게 변하고 빨간 글씨가 나오질 않나, 게다가 배드 엔딩들도 충격적이다. 게다가 3층부터는 아예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며 '''긴장감 넘치는 BGM'''까지 더해져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서서히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호러물을 좋아하는 제작자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
참고로 파이어폭스에서는 배경음악이 나오지 않기에 일부 문제를 풀수 없고 덜 무섭다.
스토리는 3층까지 진행, 탈출했단 얘긴 없고 오히려 4층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은 느낌으로 끝나는데 제작자가 슬슬 수능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유로 4층 이후는 무기한 연기. 사실상 중단이나 다름없다.
페이지 퍼즐 장르가 미궁게임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것도 사실 이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시간 날 때마다 즐기기 쉬운 간단한 게임들 중 수작에 속하는 퀄러티였음을 고려하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언젠가 제작자의 변덕으로 4층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것 외엔 별 도리가 없을듯....
양가일 미궁은 2000년대 당시 유명 웹사이트중 하나였던 메가패스 계정을 이용해 유저들에게 제공되었고, 메일은 당시 메가패스에서 제공했던 코넷 계정으로 생성했다고 한다. 이후 제작자가 초고속 인터넷을 바꾼지 한참이 지난 2012년 초까지 서비스되었으나 래버린스의 메일 계정에 접속하기 위해 계정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홈페이지 계정이 계정 해지 후에도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던 것이 드러나 '''깔끔하게 증발'''된 상태. 이 사태는 제작자의 실수 탓이다. 이 사실은 양가일 미궁이 탄생한지 9년이 지난 2016년 1월, Rebyrinth가 2012년 7월 폐쇄와 관련해 양가일과 직접 주고받은 메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자세한 글은 여기를 참고. (4층과 관련된 떡밥도 언급되어있다.)
접속 불능의 사태 등 무언가 말을 걸고 싶은 사람은 '''yanggail@live.co.kr'''로 메일을 보내면 된다.
참고로 3층에서 흘러나오는 오싹한 BGM들의 정체는 바로 '''Leaf의 에로게 시즈쿠와 키즈아토의 배경음악들'''. 미스틱 스퀘어 제작자만큼은 아닐지라도 이 사람도 은근히 덕후다.
3. 공략
[1] 2016년 7월 복구된 링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