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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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더블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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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급 더블캡. 이 더블캡 모델은 쉽게 보기 힘든 형태이다. 대부분 군용차량이나 관공서의 공무수행용으로 보이는 편.
'''Double Cab, Crew Cab'''
1. 개요
트럭의 캡 형태 중 하나로,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 외에 승차정원 공간을 늘린 형태이다. 국내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더블캡 차량으로는 1톤 트럭인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가 있다. 간혹가다가 현대 마이티 더블캡도 보인다. 참고로 cab은 cabin의 줄임말로서 작은 오두막, 객실, 선실, 자동차의 실내 등등을 의미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작은 방을 말한다. 트럭이나 픽업트럭, 유트의 차량 내 공간은 싱글캡과 익스텐디드캡 그리고 더블캡등으로 나뉘는데, 싱글캡은 2인승으로 운전자와 동승자1인만을 위한 좌석이 존재하고 익스텐디드캡은 뒷자리에 간이좌석 내지는 약간의 짐을 실을 실내공간이 있는 경우이고, 더블캡은 풀사이즈의 좌석이 뒤에도 존재하는 형태이다.
2. 상세
1톤 트럭은 승용차와 크기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므로 더블캡을 이용해 짐도 싣고 평상시에는 승용차처럼 사용하는 형태가 많은 듯하다. 혹은 트랙터의 뒷쪽 침대처럼 뒷좌석을 간이 침실로 쓰기도 한다.[1] 더블캡 차량은 6명이나 탈 수 있어서 복합 운송용으로 쓸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가에서 차량을 1톤 트럭 한 대만 가질 땐 이것으로 타기도 한다. 운전면허를 1종보통으로 취득하였으면 도로주행 시험 시 한번쯤은 타 봤을 것이다.[2] 2.5톤의 경우는 아무래도 차체의 길이가 길어지다 보니 자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고 특정 작업[3] 을 할 때 해당 인력을 조금 더 태우고 다닐 수 있게끔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군대에서 1¼톤 트럭을 대용하는 민수차량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2.5톤 더블캡은 거의 주문생산이다. 5톤 이상은 소방차로 쓰이는 것 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 편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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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주로 크루캡이라고 칭하며, 픽업트럭[5] 이나 공무수행용으로 쓰인다. 한국에서도 소방차 등이 이러한 크루캡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점으로는 승차 정원공간을 확보한 만큼 화물칸의 길이가 짧아지며 그에 따라 적재용량도 약간 줄어든다는 점에 있다.[6] 또한, 2.5톤 이상의 트럭은 틸팅캡이라고 하여 캡을 앞으로 기울여 정비를 용이하게 하는 기능이 있으나, 대부분의 더블캡의 경우 틸팅캡이 불가능하여 정비성이 매우 떨어진다.[7][8] 그리고 조수석 아래공간에 엔진이 들어가 있는 원박스형 차량의 특성상 뒷좌석 앞부분에 엔진이 위치하게 되는데 캡과 적재함 사이의 공간으로 어느정도 열기와 소음이 빠져나갈 수 있는 일반캡과 달리 더블캡은 캡이 엔진을 완전히 덮고 있는 모양새가 되므로 일반캡보다 실내로 소음과 열기가 많이 들어와 뒷좌석 탑승시 불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디까지나 화물차기 때문에 승차감은 승합차 이하다.''' 그래도 가격대도 중형차보다 약간 싼 수준이고[9] 승차감도 대형 트럭만큼 그렇게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세단과 비슷해서 모양새는 좀 안나더라도 실용성으로는 우수해 시골 가정집에서 패밀리 차로도 은근히 수요가 많다. 거기다가 자동차세가 적게 나온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한국에서 픽업트럭의 인기가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도 이 더블캡 때문이다. 이미 1톤 트럭이 매우 대중화된 상황에서 이 더블캡 옵션까지 갖추면 픽업트럭의 요소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픽업트럭만이 가지는 장점들도 있기 때문에 그 자체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1] 주로 더블캡 사양 견인차 운전자들이 이렇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2] 도로주행 시험 시 응시자, 감독관, 참관인이 같이 탑승해야 하기 때문이다.[3] 주로 공무수행이 있다.[4] 아주 드물게 소방차로 쓰이다가 내구연한 만료로 민간에 살수차로 불하된 대형 더블캡 트럭도 볼 수 있다.[5] 풀사이즈 중에서도 3500급 모델은 대부분 더블캡과 동일한 뒷좌석이 있다.[6] 1톤 트럭의 경우 더블캡은 보통 800kg으로 적재용량이 줄어든다. 대신 초장축으로 용적을 확보하기도 한다.[7] 모든 더블캡 차량이 캡틸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더블캡 전/후방이 분리되어 있어 전방만 틸트되는 구조도 있고, 아예 더블캡이 통째로 틸트되는 차량도 있다. 단지 그런 옵션(차량 자체)이 비쌀 뿐이다.[8] 다만, 미국의 경우 앞에 보닛으로 엔진 공간을 따로 둔 컨벤셔널 타입 트럭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이에 대한 해당사항이 없다. [image][9] 기본형보다 몇 백 비싼데, 승차 정원이 3명에서 6명이 되면서 생기는 활용도를 생각하면 감수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