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브레이커
1. 소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유니크 무기.
생명과 에너지의 데이드릭 프린스인 메리디아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얻을 수 있는 데이드릭 아티팩트다.
그야말로 폭풍간지가 따로 없는 외양 덕분에 만국의 도바킨들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 그 덕분에 관련 퀘스트의 보스인 말코런은 졸지에 사망전대화. 또한 숱한 고화질 리텍스쳐 모드들은 이 무기의 인기를 절감케 한다. 퀘스트 자체도 나쁜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1] 던전을 꼼꼼히 돌면 의외로 상당한 양의 골드를 모을 수 있고[2] 레벨링하는 아이템도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깰 수 있으면 빨리 깨는 게 좋다. 최소 12렙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2. 상세
외양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성능도 역시 쓸만한 실전 사양. 기본 공격력이 12로 글레스제 검 급인지라 초중반엔 꽤나 쓸만한 사양이다. 이만한 무기를 레벨 20 언저리의 도바킨이 구하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초반에 스미싱에 몰빵하면 금방 데이드릭이나 에보니 무기같은 걸 빨리 만들 수 있거나, 상점에서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저만한 인챈트 효과를 낼려면 또 인챈트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모드질을 하지 않는 이상 공격이나 방어에 관련된 퍽을 찍기 힘들다.
부가효과는 타격시 10의 화염 피해를 추가로 입히고 언데드 몬스터 (드라우거, 뱀파이어, 스켈레톤 등)를 죽이면 일정확률로 화염 폭발[3] 을 일으켜 주변 언데드에게 데미지를 주거나 꽤 긴 시간 동안 턴 언데드를 걸어 공포 상태로 만든다. 다만 도바킨이 뱀파이어라면 자신도 데미지를 입으니 조심. 언데드를 증오하는 메리디아의 아티팩트답다. 카짓티의 반지보다 훨씬 설정에 충실하다는 느낌.
고대 노르드 던전을 돌때 그 폭발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스크립트상 던전 보스몹이 다른 드라우거와 함께 덤비거나, 관에서 수많은 드라우거들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무기들이 어중간해서 보스몹에게 제대로 데미지를 주기 힘들다면 던브레이커로 약한 언데드들을 먼저 처리하는게 좋다. 폭발효과가 보스몹에게도 영향을 줘 보스몹이 폭발에 휘말려 터지거나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 적어도 드라우거에게 둘러싸여 죽을 일은 없다.
단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살짝 거슬리는게, 폭발효과의 범위가 은근히 넓어서 주변을 개판으로 만들어놓기 때문에 템 주우러 다닐때는 소소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선반이나 제단위에 잘 모셔져있던 작은 아이템들이(보석, 연금재료, 열쇠, 쪽지 등)이 폭풍에 휘말려 영 좋지 않은 곳에 끼어있는 것을 발견하면 꽤나 번거로워진다. 혹시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날아갔다면 푸스로다를 잘 조준해서 써보자. 운이 좋다면 튕겨서 손닿는 곳으로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폭발이 NPC에게 맞을 경우 똑같이 공격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마을 한복판에서 뱀파이어들을 상대로 싸울 때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좋다고 뱀파이어 때리다가 폭발 일어나면 곧바로 현상금이 붙는다.
충전량이 5000으로 소울젬 최상급(3000)보다 더 높으므로 오래 쓰기 좋다. 부가사항으로 언데드 몹이 가까이 있으면 손잡이의 빛이 더 밝아진다. 이걸로 드라우거무리나 뱀파이어, 소울케언을 광역 화염폭발과 함께 돌파하고 있노라면 왜 메리디아가 필멸자들의 아이돌 데이드릭 프린스인지 절로 이해가 된다.
에보니 주괴를 이용해 강화를 할 수 있으나 비전 대장장이 (Arcane Blacksmith) 퍽이 필요하고, 다른 스미싱 퍽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설로 강화를 위해서는 스미싱 관련 인첸트된 아이템을 둘둘 말고 포션을 마셔야 가능하다.
착용하면 경비병으로부터 '그 마법, 불 조심해서 다뤄라'는 요지의 스크립트를 들을 수 있다. 시스템상 화염 인챈트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모양.
던가드나 볼키하르 둘 중 어느 편에 서건 언데드인 흡혈귀들이 적으로 주구장창 쏟아져나오는 DLC 던가드를 중저렙으로 클리어할 참이라면 얻어두는 편이 아주 도움이 된다. 마침 동선상으로도 메리디아의 신전이 근처에 있으니, 볼키하르성 가는 길이나(이경우는 세라나가 동료로 따라다니므로, 동료관련 주의사항이 적용된다. 1.8버전 기준으론 다시 던전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선가 따라오긴 하지만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니 귀찮을 거다.) 찍고 오는 길에 먹어둔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된다. 흡혈귀나 흡혈귀가 부활시키는 시체들은 싸그리 언데드라 일반 무기보다 데미지가 좀 더 많이 박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잊을 만하면 쾅쾅 터지는 광역 턴언데드 덕분에 숨돌리기도 용이하며 , 후술할 버그성 플레이로 두개 먹어서 쌍수로 들고 다니던지 나 하나 세라나 하나 이렇게 페어로 들고 다니면 좋다. 특히 마지막에 하콘 잡을 때 그 폭발 효과가 하콘에게도 적용되니(언데드 공포가 적용되어 하콘이 다른 언데드들 마냥 도망간다), 마땅한 아이템이 없다면 던브레이커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저렙으로 퀘스트 클리어가 쉽지는 않은 편이다. 퀘스트 던전 막바지에 상대해야 하는 보스가 법사형 몬스터인데 정말 자비리스한 냉기주문을 갈겨대기 때문. 던브레이커 퀘스트 발생하는 레벨이 12 언저리인데 이때 스펙으로 해치우기는 솔직히 버거운 상대다. 선돌효과를 써서 어떻게든 마법저항을 높이거나, 아니면 마비포션을 바른 화살로 저격해서 마비시키거나 방패배쉬 연타 등으로 압박해 공격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더 자세한 공략법은 메리디아 문서 참조.
3. 번역명 문제
Dawnbreaker.말미르 한글패치에선 '여명의 파괴자'로 번역하였으나 사실 Dawnbreaker는 단어로 보나 기능으로 보나 '새로운 새벽을 여는 자'라는 뜻이기 때문에 정 반대의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여명의 파괴자'는 올바른 번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사실 "여명이 밝아오다"를 Break of dawn이라고 하기 때문[4] 에, 본 검의 본 이름도 "여명의 파괴자"보다는 "여명의 사도"나 "여명을 깨우는 자", "여명의 인도자"같은 이름이 더 어울리는 이름이다. '여명의 파괴자'는 직역성 번역으로 나온 결과로 사료, 혹은 Dusk와 Dawn을 착각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개벽"이라는 번역명이 한동안 사용되기도 했다. 천지개벽 할 때 그 개벽으로, 새로운 것이 열린다, 즉 밤이 사그라들고 해가 떠올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는 자 라는 뜻이 없어진 것을 제외하면 던브레이커라는 이름과 아이템 성능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번역이나, 사실 던브레이커를 만든 메리디아는 세상, 정확히는 문두스라는 필멸자의 '''세계를 만들다가 중단하고 도망친 신'''이기 때문에 설정을 따지면 개벽도 맞대응이 힘들다. -er이 무조건 사람으로 치환시키기엔 또 부적절하므로 원문대로 여명의 검, 내지는 메리디아가 빛의 신인 걸 감안해 광명검 정도가 설정면에서 대응되는 번역이지만, 비공식 패치에서든 국내 커뮤니티에서든 해당 이름으로 부르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위키 방침에 따라 현재는 "던브레이커"로 문서명이 확정되었다.
4. 기타
던브레이커가 놓여있는 제단에 폭발을 일으키면 두 자루를 얻을 수 있다. 화염구와 같은 폭발성 마법을 제단 바닥 쪽에 잘 조준해서 날리거나, 제단 바닥에 룬을 설치한 다음 폭파시키면 제단에 꽂힌 한자루가 폭발로 인해 튕겨나와 바닥에 떨어진다. 그리고 이걸 줍고 출구를 열면서 퀘 보상으로 자동으로 또 한자루가 습득된다. 잘 이용해보자. 그리고 석궁으로 쏴도 한자루가 튕겨나온다.
검 중앙에서 나오는 빛은 던스타 보석(Dawnstar gem)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메리디아의 힘과 링크되어 있다는 설정이다. 게임을 해 본 유저라면 자연스럽게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던스타 마을을 연상할텐데,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메리디아와 던스타 간의 관계는 언급이 일절 없다. 설정이 더 공개되지 않는 한, 이름이 같은 건 단순히 우연이라는 설정으로 처리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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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등장. 태반의 데이드릭 아티팩트가 등장하지 않는 온라인에서도 보기 드물게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아니 '''스킬'''이다. 사용할 시에 한손에 빛으로 이루어진 던브레이커를 소환하여 한 번 내려 찍는다. 모션은 한번 휘두르는 것 뿐이지만, 캐릭터 전방에 광역으로 데미지를 넣으며, 스킬 강화 중 하나가 무기 공격력을 올려주는 버프가 있어서 물리 캐릭이라면 반드시 사용하는 궁극기이다. 더불어 서머셋 챕터 스토리에서 녹터널과 맞서는 키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상단의 스크린샷은 녹터널 앞에서 던브레이커의 빛을 터트려 맞서는 장면.
[1] '말코런'이라는 네크로맨서를 죽이게 하는데, 탐리엘에서도 네크로맨서는 대부분 정말로 나쁜 놈들이기 때문에 악행은 아니다. 이 양반도 애꿎은 제국군과 스톰클락군을 여럿 죽이고 던전에 늘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2] 루팅 가능한 항아리들이 20골드 미만으로 저장된 다른 던전들과 달리 20~100골드 사이라는 제법 많은 양을 저장하고 있다.[3] 회복 마법의 마스터 레벨 주문인 언데드의 파멸과 비슷하지만 폭발시 공격력이 약하다.[4] Break가 보통은 '부수다'의 의미로 쓰이곤 하지만, 시간에 한해서는 '시작한다'는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다. 전작의 주적 신화 여명회의 본진 문지기가 첫 대면때 구사한 인삿말도 'Dawn is breaking', 즉 '여명이 밝아온다 = 새로운 태양이 뜬다'는 의미로 사용한 인삿말이다. '여명이 파괴된다'는 의미로 쓴 것이 절대 아니다. 결정적으로 이 아이템을 얻는 퀘스트의 제목부터가 The Break of Dawn이다. 알기 쉬운 예를 들자면 아침식사를 의미하는 'breakfast'도 이런 의미에서의 break이다. (fast에는 '금식하다' 라는 뜻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