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 진기, 세희
<퇴마록>의 등장인물들.
국내편 2권 "영을 부르는 아이들"에서 등장.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로 분신사바를 하여 영혼을 부르지만, 초혼한 것이 좋지 않은 영혼들이라 곤란한 일을 겪게 된다.
동훈은 영을 불러서 시험문제를 알아보고 100점을 맞지만, 그 영혼이 원한령이라서 동훈에게 빙의하여 자신의 원수들을 죽인 다음 주유소에 시체를 놓고 불을 질러버린다. 그래서 초등학생 나이에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 원한령의 원수들과 함께 불에 타 죽을 상황에 처한다. 준후가 구하러 온 덕분에 살아났으며 주유소가 너무 깡그리 타버린 탓에 별다른 증거가 없어서 잡혀가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의 기억이 악몽으로 몇번이고 떠오르기 때문에 공포에 떨며 고통스러워 하게 된다.
세희는 영혼을 부른 날 밤에 실패했다가 왠 할아버지가 자기를 꾸짖고 종아리를 때리는 꿈을 꾸는데, 장준후와 만나서 그 꿈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1] 세희가 무심코 한 말 때문에 동훈이 준후에게 구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세 아이들 가운데 진기는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암울한 결말을 맞는다. 영과 완전히 친해져서 매번 불러내다가, 자신을 아들처럼 느낀다고 하는 영의 부름에 이끌려 어디론가 알 수 없는 먼 곳 [2] 으로 가는 느낌과 함께 의식이 멀어지며 몸이 식어간다는 묘사가 나온다.
[1] 조상신으로서 생전에 세희를 메우 귀여워해 부적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세희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수호령들이 꿈에서 등장한다. 영을 부른 다음날이 할아버지의 제삿날이었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한다. 생전에도 영과 관련이 있었는지 그가 만든 부적을 방문 위에 붙여놓는 것으로 저급령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 사실 동훈도 방안에 성모상과 묵주가 있었지만, 귀신부른다고 치우는 바람에 봉변을 당했다. 여담으로 퇴마사들도 각자 수호령이 있는 묘사가 나온다. 현암은 여동생 현정, 박신부는 차미라의 영혼. 승희는 언니 주희와 아버지 현웅 화백. 준후는 어머니로 추정된다. [2] 흐름 상 저승으로 보이며 영이 진기를 죽이려고 그랬던것이 아니라 정말 정이 통해 부성애가 되살아나서 함께하자고 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