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칩

 

1. 총몽에서 등장하는 물건
2. 발드 포스, 발드 스카이에 등장하는 물건


1. 총몽에서 등장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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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뇌를 대신하는 칩.
자렘 상층부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성인이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뇌를 적출해내고 두뇌칩을 머리 속에 이식한다. 자렘인들의 머리 속은 텅텅 비어있으며 두개골을 도려내서 안을 보면 CPU처럼 칩만 덩그러니 들어 있다. …머리가 꽤 가볍고 두드리면 통통 거리는 소리가 날 텐데 눈치채지 못하는게 신기.[1]
디스티 노바가 이것의 진실을 공개했을 때의 자렘은 그야말로 대패닉. 이도 다이스케도 이걸 버티지 못했고 대부분의 자렘인은 진실을 버티지 못해 미쳐버려서 서로 죽고 죽이고... 구 총몽에서의 루우만이 미치지 않고 딸꾹질이 멈출 뿐인 비범함을 보여줬는데, 구 총몽의 후반부는 흑역사화 해버렸으니….
갈리레플리카TUNED 시리즈의 두뇌도 같은 종류다.
자렘인들이 두뇌칩을 받으면서 적출된 뇌는 네트워크에 연결돼서 예루인들의 정신안정을 위한 가상공간의 NPC로(...) 이용되고 있었다. 예루인들에게는 범죄방지 코드가 박혀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꿈에서 풀게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 이건 뭐 변기도 아니고...
젝카처럼 스스로 살아 있는 뇌를 버리고 두뇌칩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충격에 강하기 때문이라고...그런데 이런 경우엔 그야말로 몸에 살아 있는 세포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보그라기보단 안드로이드라 불러야 하는데도 작중에선 인간으로 인정받는 모양. 그러나 단순히 안드로이드라고 부르기에는 생뇌를 복사해 대체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를 수 없다. 대신 몸에 살아있는 부분이 없으면 유전정보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므로 폐기된 조직을 주운 사람이 임자. 이에 대한 내용은 젝카 문서 참고.
2부의 우주에서는 인공지능들도 인간을 능가하는 경우가 있고, 인간의 생명 역시 경시되고 있는 배경으로서 인간이냐 안드로이드냐가 크게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분위기이다. 갈리 역시 두뇌칩으로 인해 안드로이드로 불렸었는데, 주변인들은 갈리를 인간에 대한 것과 다를 것도 없게 취급했었다. 갈리가 두뇌칩을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 총몽 1부에 이어서 2부의 주제로서, '인간인가 로봇인가는 베이스가 생물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의지에 달렸다'는 주제가 나온다. 이것은 SF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이지만 아직까지 현실에는 인격적 인공지능이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인간과 인공지능을 엄밀하게 구분하려 하고 이 때문에 계속 우려먹힌다. 실제로 인간수준의 인공지능이 보편적이라면 그것을 인간과 구분할 필요보다는(구분도 불가능하거니와 의미가 없다), 인격적 대상으로서 교류, 대화, 평가하게 될 것이라는 주제이다.
자렘에 있는 노바X가 혼란에 빠진 예루를 몇 주 동안 크래킹한 결과, 이 놀라운 칩의 설계자가 멜키제데크라는 걸 특정지었다. 즉 인공지능이 설계한 것. 작중 시점에서 200년 전에 이미 설계가 끝났다고. 노바X는 자신의 업자역학을 위해 멜키제데크가 이 칩을 통해 축적한 정보를 탐냈지만 냉동봉인 크리.
총몽 라스트 오더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은 자기도 모르는 새 두뇌를 두뇌칩으로 바꿔치기당했는데, 원본과 완벽하게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본조차도 잊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내며 진화까지 이룩한다. 두뇌칩이 생체뇌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정보까지도 이식할 수 있다는 이야기... 경이적인 기술력이 아닐 수 없다.

2. 발드 포스, 발드 스카이에 등장하는 물건


머리 속에 심어두면 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이다. 개인마다 고유 IP를 가지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넷이 워낙 발달했으니 당연히 없으면 인생이 반쪽이 되고 만다.
정확한 묘사는 없지만 일단 집어넣으려면 뇌수술을 해야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발드 스카이에서는 어려서부터 나노머신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뇌 안에 칩을 생성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수술 없이도 두뇌칩을 이식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이들을 제2세대(세컨드 제네레이션)라고 부른다.
발드 포스 시점에서는 넷에 접속하려면 두뇌칩 설치 후 목 뒤에 있는 뉴로잭과 단말기를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발드 스카이 시점에서는 제2세대에 한해 단말기나 뉴로잭 없이도 자유자재로 어디서나 넷에 접속할 수 있다. 뉴로잭의 경우, 안전을 위해 유선(와이어드)으로 연결하거나 복잡한 신경 공유 등에 쓰이긴 한다.
편리하긴 한데 좀 찝찝한 물건. 발드 포스에서는 타치바나 레이카의 음모로 이걸 이용해 사람을 통제할 수 있었고, 발드 스카이에선 상대방 두뇌에 직접 해킹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1] 혹시 두뇌칩을 지지하는 틀을 무게추처럼 쓴다고 해도 비어있는 것은 어찌할 것인지... 하지만 이 밖에도 뇌척수액의 순환이나 호르몬 분비등 뇌가 하는 일을 생각해본다면 문제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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