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리안 붐
1. 개요
토리코에 등장하는 가상의 과실이자 식재료이자 특수조리 식재료. 단행본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포획레벨은 무려 89. 포획레벨의 기준인 식재를 제외하면 포획레벨이 밝혀진 인간계 식재료 중에서는 3번째로 레벨이 높다. 또한 포획레벨이 높다고 강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식재료. 원작 177화, 애니메이션 101화에 등장한다.
포획레벨만큼이나 토리코와 코마츠가 '''인간계 식재료 중 가장 오랜시간이 걸려서 포획한 식재다.'''[1]
이 과실은 이름처럼 두리안의 일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구린 식재료. 별칭 '냄새의 폭탄'. 폭탄이라는 것은 비유가 아니라 열매 자체가 먼 옛날에는 무기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열매가 익어 지면으로 떨어질 때 두두리안 붐의 냄새가 가장 역하다는데, 그 냄새의 소문만 해도 주위 100km의 초목이 시들어 버린다던가, 수백 Km 밖에 있던 동면하던 곰이 놀라서 발딱 일어난다던가, 냄새의 여파로 주변 바다의 물고기들이 배를 내밀고 기절한다고 한다. 너무 지독한 냄새 때문에 IGO에서도 유통 제한은 물론 두두리안 붐의 영역은 민간인 출입 제한했지만 애초에 너무 지독한 악취에 출입하려는 민간인도 없고 맹수도 절대 얼씬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유통금지된 근약물 식재, 포획레벨이 높은 격리 생물 같은 IGO의 허가없이 재생이 금지된 식재지만 텟페이 말로는 어느 재생가가 무턱대로 이런 위험 식재료와 두두리안 붐을 재생시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범인이 바로 텟페이 본인. 심지어 그 이야기들 대부분 자기가 원인이라고 자백한다(...)'''
그래도 냄새가 구린 만큼 더 맛있다고 하여 맛으로만 따지면 매우 훌륭한 식재료인 모양. 약 300년 전에 멸종되었으나 텟페이에 의해 재생됐다는 걸 안 토리코는 에호마키 재료로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며 포획하기로 하는데, 열매의 악취 덕분에 토리코 에피소드 중 가장 개그적인 에피소드이다. 애니로 보면 성우들의 열연 덕분에 더 웃기다.
2. 포획 과정
열매가 위치한 두두리안 스테이션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한[2] 토리코와 코마츠가 정거장에 내린 순간 여지것 맡은 적 없는 악취가 반겨주는데 코마츠는 온 몸에 털이 곧두서는 것을 느끼지만 이게 고작 300년 전 사라진 두두리안 붐의 잔향. 두두리안 붐에 가까워 질 때마다 두두리안 붐의 냄새 때문에 엄청 고생한다. 가는 내내 악취가 심해지기에 코로 숨을 들이키지도 못하고 말끝마다 '구려'를 붙이는데, 이는 성우들의 열연으로 매우 훌륭하게 재현되었다. 작화의 안면기예 역시 압권.
가까이 갈수록 냄새가 강렬해져서 견디기 힘든 것은 기본이고[3] 냄새가 점점 더 지독해지자 얼굴도 같이 삭아가는 건 덤이다. 심지어 강렬한 냄새 때문에 가지고 왔던 식량들이 '''냄새를 못버티고 삭아 없어져버린다!'''
결국 냄새를 견디지 못한 코마츠가 방호복을 가져왔지만, 토리코의 설명에 의하면 두두리안 봄은 특수조리 식재료인데 과거에는 냄새를 차단하는 '''우주복 수준의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두두리안 봄에 접근을 하자 열매가 바로 녹아버렸다고 한다. 즉, 두두리안 붐은 자신의 역겨운 냄새를 전부 받아주는 포식자를 원하는 것.
정거장에서 두두리안 봄까지 거리는 약 100km. 도착까진 고작 2일 정도의 거리였지만 도달하기까지의 고생의 담고 삭아버린 얼굴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 그리고 냄새를 버텨가며 간신히 두두리안 붐이 열린 장소에 도착.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냄새를 견디지 못해 '''옷까지 썩기 시작한다.''' 열매가 무르익어 악취가 단숨에 최대치로 올라간데다 하필이면 그 때 토리코와 코마츠가 있는 장소에서 두두리안 붐이 떨어져 산산조각나며 폭탄 터지듯이 악취를 발산.[4] 그 순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렸고 토리코의 주변인물 몇몇이 그 이유를 눈치챘다고 한다(...)[5] 특히 두두리안 봄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텟페이는 열매가 터진 것을 알자 토리코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두두리안 붐의 냄새 직격탄을 맞은 토리코와 코마츠는 그 냄새로 인해 그대로 기절. 하지만 너무도 지독한 냄새 때문에 정신이 확 들어서 금방 정신 차리고 일어섰다가 다시 지독한 냄새로 기절이라는 무한 반복을 한 달여 만에 겨우 두두리안 붐의 냄새를 극복하고 열매를 쟁취하나, 두두리안 붐의 냄새가 두 사람의 몸에 배이는 바람에 냄새를 지울 때까지 두 사람은 장난 아니게 냄새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두 사람의 몸에 밴 두두리안 붐의 냄새 때문에 써니는 또 게거품 물고 기절해 버리고 만다(...)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포획하러 간 동안 융은 티나가 맡아주고 있었던 모양.
3. 이후
토리코와 코마츠는 두두리안 붐의 냄새를 없앨 방법을 찾는데 다름아닌 그 방법이 두두리안 붐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6] 토리코와 코마츠가 이 방법을 써서 겨우 몸에 남은 두두리안 붐의 냄새를 없앴다고 한다. 토리코와 코마츠의 대화로 미루어 보면 두 사람의 몸에서 냄새가 사라지기 전까지 토리코는 테리에게 안길 수 없었으며[7] 코마츠는 호텔에 출근하기는 커녕 요리를 할 수도 없었던 모양이다.
이후 에호마키의 재료가 되며, 거대한 에호마키가 식림사로 가던 중에 짐승들이 건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토리코는 맛있는 식재보다 두두리안 붐의 포획이 헛짓이 아니였다는 것에 더 감동해 눈물까지 보였다.
토리코의 결혼식에서 토리코의 풀코스에 곁들여진 식재료 중에 하나로 나오는데[8] 사람들이 냄새에 놀라고 있을 때 놀랍게도 존게만은 별 반응없이 맛있게 먹고는 한그릇 더 시켰다.
[1] 이후에 나올 샤봉 플루트도 꽤 시간이 걸렸지만 포획하는데 필요한 기본 조건인 식의를 배우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략 4~5일정도 걸린데 비해서 두두리안 붐은 그냥 포획자체가 무려 약 1개월이 걸렸다.[2] 열차가 두두리안 스테이션에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리자 손님들이 허겁지겁 창문과 문을 죄다 닫아버리는 것은 물론 토리코와 코마츠가 내리는 순간 도망치듯 출발하는 게 압권. 참고로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원래는 무인 정거장이라고 한다.[3] 중간에 토리코가 방귀를 꼈다고 했는데 두두리안 붐의 냄새 때문에 방귀 냄새 따위는 묻혀버렸다.[4] 토리코는 냄새니까 죽지 않을 것이라며 코마츠에게 말하지만 죽을 상을 한 얼굴 때문에 설득력 0%였다. 애초에 말 끝에 '''아마'''가 붙어있다!![5] 특히 청결한 것을 좋아하는 써니의 경우 그자리에 있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냄새 한번 맡더니 아예 게거품을 물고 기절했다.[6] 실제로도 두리안의 냄새를 제거하는데는 두리안의 껍질을 이용한다.[7] 테리 쪽에서 아예 접근도 안 했던 모양. 아니, 못했다고 하는 게 정확할지 모른다. 개보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토리코는 물론이고 일반인인 코마츠도 냄새 때문에 엄청 고생했는데 개의 수백배의 후각을 가진 테리에게 두두리안 붐의 냄새는 그야말로 OMG. 토리코가 두두리안 붐의 이야기를 하자 테리의 얼굴이 썩어들어간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끔찍했던 모양.[8] 이 때 두두리안 붐이 곁들여진 풀코스는 디저트인 무지개 열매로 깜놀 사과와 함께 샤봉 플루트가 곁드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