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가뇽/2020년
1. 개요
드류 가뇽의 2020년 활약상을 모아놓은 문서입니다.
2. 시즌 전
4월 13일 이벤트 매치로 치뤄진 구단 자체 홍백전에서 임기영이 이끄는 화이트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동안 6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투수 보호 차원에서 한 이닝 당 20구 정도로 투구수 제한을 뒀기 때문에 그나마 6실점에서 그쳤지만, 실전경기였다면 더 많은 실점을 기록했을 확률이 높다.
4월 21일 kt 2군 상대로 등판한 퓨처스 경기에서는 6이닝을 9k 퍼펙트로 막아냈는데 4월 27일 N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 공략에 성공하면서 총 8점을 뽑아내 불안한 피칭을 보이고도 승리투수가 되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5월
5월 8일 삼성전에서 수비도움을 받지 못하며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이 영봉패를 당하며 가뇽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14일 한화전에서 1회에 본인의 부진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4실점을 기록했지만, 2회부터는 다른 투수로 변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가뇽은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5월 20일 롯데전에서 압도적인 변화구의 무브먼트를 통해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었으며 4회에 제구가 흔들리기는 했으나, 수비진이 삼중살을 만들어주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날 가뇽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타선도 여섯 점을 지원해주고,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가뇽은 KBO리그에서의 첫 승을 따냈다.
5월 26일 KT전에서도 지난 경기 만큼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호투를 이어가며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팀도 8회 초 추가 득점을 통해 넉점을 지원해주고, 불펜진도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이날 가뇽은 값진 2승째를 따냈다. 이 퀄리티스타트로 기아의 선발진은 무려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이다.
5월 31일 LG전에서 4일 휴식하고 등판한 경기에서 지난 경기와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4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패전조가 모조리 터져나가며 팀도 대패를 당하며 이날 가뇽은 시즌 세번째 패배를 당했다.
3.2. 6월
6월 6일 두산전에서 상당히 좋은 공의 무브먼트를 보여주며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7회 장영석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그 이후 양찬열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후속투수 전상현이 승계주자를 한 명만 불러들이며 이 날 가뇽은 6.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 12일 SK전에서 3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다가 4회 퍼펙트가 깨지며 3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7회 2사까지 호투를 보여주었다. 이날 가뇽은 6.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진이 타이트한 승부를 잘 지켜주고, 타선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주며 시즌 세번째 승리를 따냈다.
6월 19일 삼성전에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는지 썩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던 5회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한승택의 본헤드 플레이로 이닝을 끝마치지 못했고 결국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간신히 5회를 끝마치고 6회에도 등판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은 이후 강판당했다. 후속투수 홍상삼이 승계주자를 한 명만 불러들이며 이날 가뇽은 5.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생일인 6월 26일 키움전에서 2사 이후 난조를 겪거나 제구가 흔들리며 많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어찌어찌 5회까지 투구수 80개대로 끊어갔고, 6회에도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를 노렸으나 유민상의 실책에 이어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을 당했다. 후속투수 홍상삼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으며 5.2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도 분전하며 여덟점을 지원해 이날 가뇽은 생일에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3.3. 7월
7월 3일 리그 1위를 달리는 NC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7회 선두타자 박석민을 출루시킨 이후 김호령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실점했고 이어 1사를 잡은 이후 김태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당했다. 다행히 후속투수 박준표가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으며 이날 가뇽은 6.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점수를 차근차근 벌려내고 불펜진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가뇽은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7월 9일 KT전에서 지난 두 경기 동안 선발의 이닝 소화가 충분치 않아 긴 이닝을 투구해주었어야 하나 제구도 잘 되지 않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포수 백용환이 바운드볼을 잘 막아주지 못하며 매우 어려운 피칭을 했으며 결국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날 가뇽은 4.1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7월 15일 삼성전에서 5.2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7월 21일 한화전에서 6.2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래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호투했다. 타선이 오늘 한화의 투수진을 맹폭하며 갸뇽은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3.4. 8월
8월 2일 롯데전에서 본인의 부진과 수비진의 실책 퍼레이드가 겹치면서 4.1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이 이날 단 한점도 뽑지 못하며 이날 가뇽은 시즌 네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8월 8일 NC전에서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크게 고전했으나, 결정적 위기마다 어찌저찌 틀어막으며 대량실점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가뇽은 5.2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며 내려갈때는 팀 타선이 퍼펙트를 당하고 있어 패전투수 요건이 갖추어졌지만, 팀이 7회 대역전을 거두면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8월 14일 SK전에서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는데다가, 수비진의 지원도 전혀 받지 못하며 4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심각한 부진을 기록했다. 팀이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기면서 패전은 간신히 면했다.
8월 20일 NC전에서 5이닝 1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경기를 말아먹고 고영창과 교체되었다. 이날 가뇽은 시즌 다섯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8월 26일 두산전에서 비가 적지 않게 오는 악조건 속에서 제구가 많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폭투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팀의 불펜이 오랜만에 리드를 지켜주며 이날 가뇽은 시즌 일곱 번째 승리를 따냈다.
3.5. 9월
9월 3일 롯데전에서 4회를 제외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이후 불펜진이 접전 승부를 잘 막아주며 이날 가뇽은 시즌 여덟번째 승리를 따냈다.
9월 12일 NC전 8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6.2이닝 4K 1실점으로 저번 NC전에서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도 분발하여 11점을 뽑아내면서 시즌 9승을 거뒀다.
9월 18일 삼성전에서 3회까지 공 40개로 정리하며 호투했지만 4회부터 투구수가 많아지고 유민상의 대활약으로 결국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기록은 5.2이닝 3실점(1자책) 2사사구 6피안타 5K. 이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홍상삼이 쌓은 주자를 이준영이 모두 불러들이면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9월 24일 KT전에서 2회, 3회의 난조를 딛고 6회까지 호투하며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9월 30일 키움전에서 1회에 난조를 겪으며 2실점했지만, 이후로는 흠잡을데 없는 피칭으로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호투했다. 이후 팀이 8회에 결승점을 뽑으며 이날 가뇽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3.6. 10월
10월 6일 한화전에서 6회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주자를 한 명 깔아놓고 시작할 정도로 불안한 피칭을 했지만 어찌 저찌 대량 실점은 하지 않으며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서폴드에게 막히면서 이날 가뇽은 시즌 여섯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10월 11일 SK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를 맞게 되었다.
10월 16일 LG전에서 1회 두들겨맞으며 대량실점했지만 이후로는 어찌저찌 잘 막으며 5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10월 22일 한화전에서 6.2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10월 30일 롯데전에서 5,2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을 마쳤다.
4. 총평
10승을 달성한 시즌이지만 전체적으로 방어율도 높고 피안타율도 높아서 sWAR 측면에서 크게 손해를 봤다. 그러나 높은 방어율에 비해 삼진 개수가 6위인 만큼 삼진을 잘 잡아내는 편이기에 kWAR 기준으로 양현종의 뒤를 이어 8등에 위치한다. 관점을 다르게 본다면 우수한 성적으로도 볼 수 있기에 17 팻딘 처럼 기아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관건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동치는 미국 야구상황인데, 의외의 매물[1] 이 나온다면 재계약은 힘들 가능성도 있고, 루머만큼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능력을 보여준 가뇽의 재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KIA측에서 다니엘 멩덴을 영입하며 재계약이 불발되었다.
[1] 경기수 축소와 관중동원 문제로 재정문제가 생긴 구단들이 연봉대비 활약이 저조한 네임드급 선수들을 꽤 방출할 거라는 루머가 들려오고, 마이너리그 역시 여러가지 문제로 파행운영 되었다. 게다가 미국 상황이 2021년이 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거란 보장도 없다보니 일부 새 팀 찾기 애매한 네임드급 선수들이나 실력있는 마이너리거들이 돈도 더 받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시아국가들을 노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전이었다면 NPB의 존재때문에 유력한 매물은 대부분 그쪽으로 넘어갔을것이고 현재도 우선순위는 일본에 두는 편이지만, ESPN등에서의 방송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치안도 굉장히 안전한 편인 한국행의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 된지라 생각 외의 괜찮은 선수들을 볼 수도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이 돌고 있다. KIA는 양현종의 해외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는지라 재계약한 브룩스와 짝을 맞출 1, 2선발급 외국인 투수가 급하다보니 더더욱 이런 선수들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